세시 풍속

한자 歲時 風俗
중문 岁时节日风俗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현대/현대
상세정보
성격 의례|세시 풍속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08년
정의

일상 생활에서 계절에 맞추어 조선족들이 관습적으로 되풀이하는 민속.

개설

조선족의 세시 풍속은 한국과 비슷하다. 중국의 문화대혁명 시기에 조선족의 세시 풍속은 위기 상황을 맞이하였지만, 2005년 중국의 무형 문화재 보호 사업이 시작되면서 되살아났다.

특히 2008년부터는 설과 함께 청명·단오·추석 등을 4대 전통 명절로 정하여 휴가일로 지내고 있다. 일부 지역에서는 세시 풍속을 민속 문화 관광 사업과 연계하여 행해지고 있다.

세시 풍속의 양상

조선족의 주요 세시 풍속은 음력 정월에 설과 대보름, 3월 청명과 한식, 4월 초파일, 5월 단오, 6월 유두, 7월 칠석, 8월 추석, 9월 중구, 10월 상사일, 11월 동지, 12월 섣달그믐 등이 있다. 이들 명절 가운데 설·대보름·추석·동지 등은 집안에서 지내고, 한식과 단오는 산소에서 보낸다.

정월은 섣달그믐 자시(子時) 수세(守勢) 풍속에서부터 시작된다. 노인들은 그믐날밤 방, 집 처마의 네 귀와 광, 뒤주, 외양간, 우물 등을 초롱불을 켜서 높이 달아맨다. 그러면 귀신(鬼神)이 침범하지 못해 새해의 질병과 불행을 미연에 방지하는 것으로 여긴다. 또한 한족들처럼 자시에는 폭죽을 터뜨린다. 설에 중요한 것은 세배와 차례이다.

그런데 조선족들은 세배를 한 후 차례를 지내며, 성묘를 가지 않는다. 덕담, 복조리 걸기, 새해 문안, 야광귀 쫓기, 춘첩 등은 한국과 차이가 없다. 길림성 지역에서는 정초에 한국의 서낭 당제와 비슷한 ‘탑신제’와 칠성제[초이레] 등을 지낸다. 대보름 풍속은 한국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즉, 볏가릿대를 세우고, 샘물 길기[용알 뜨기]·더위 팔기·부럼 깨기와 귀밝이술·오곡밥 먹기 등의 풍속을 지낸다.

1월 16일은 ‘가막다귀 날’이라고 하여 하루 쉰다. 이날은 일하거나 외출하면 속이 까맣게 탄다고 하여 나가지 않으며, 칼질을 하면 옥수수를 다 뜯어먹는다고 여긴다. ‘가막다귀’는 까마귀를 지칭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밖에 행해지는 세시 풍속은 한국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다.

새로운 세시 풍속

조선족들은 전통적인 조선의 명절 이외에도 양력을 중심으로 중국 정부가 인정한 새로운 절기를 중시하기도 한다. 즉, 3·8부녀절, 5·1노동절, 5·4청년절, 6·1아동절, 8·15노인절(老人節), 9·3해방 기념절 겸 연변조선족자치주 성립 기념일, 10·1국경절 등은 사회적인 명절이자 민간에서의 명절로 자리 잡고 있다. 이런 명절엔 사회적으로 다채로운 기념 활동이 있고 민간에서도 집집마다 맛있는 음식을 하여 먹고 아름다운 명절 옷차림을 하고 활동에 참가한다.

3월 8일 부녀절은 남녀 평등을 주장한 부녀 해방을 기리는 날로, 이날 음식을 풍부하게 차려 먹고 춤추며 하루를 즐겁게 논다. 부녀자들만 아니라 남녀 모두 여러 패로 부녀는 부녀끼리, 남자는 남자끼리, 청년은 청년끼리 묶어서 논다. 부녀절은 단오·청명보다 크게 쇤다.

5월 1일 노동절은 노동자가 하루 쉬는 날이다. 시골은 농사철이라 바쁘기 때문에 쉬지 않을 수도 있으나 공장에서는 2∼3일이나 5일간 쉬기도 한다. 전에는 이날 봉급 인상과 양식 공급시 입쌀과 육류를 더 주었는데, 지금은 자기 돈으로 사먹기 때문에 하지 않는다.

5월 4일 청년절은 청년들이 쉬는 날이다. 17∼30세 미만의 청년들이 유람도 가고 천렵도 한다. 주로 가래질한 뒤 여유 시간이 있으면 붕어·메기 등을 천렵을 한다. 경제 형편에 따라 노는 규모가 달라진다.

6월 1일 아동절에는 어린이 날로 학생, 부모들이 크게 쇤다. 이날 공무원들은 쉬지 않으나, 학교에서는 운동 대회와 함께 글짓기 대회·사생 대회도 한다. 일부 학교에서는 소풍을 가는 곳도 있다. 이날 성적이 좋은 아이들에게는 빨간 넥타이를 매주는데, 이는 선열들의 피를 상징한다고 한다.

8월 15일 노인절에는 낮에는 운동 대회를 하고 저녁에는 음식을 먹으며 춤도 추고 논다. 노인들은 잘 먹는 것이 가장 큰 대접이므로 옛날에는 소나 돼지를 잡았다. 9월 3일에는 연변조선족자치주 성립일로 이 날은 조선 민족 생일이라 하여 크게 쇤다. 10월 1일 국경절에는 군인 행렬과 열병식 행사가 있다.

참고문헌
  • 김선풍, 「세시 풍속과 민속 놀이」(『중국 길림성 한인 동포의 생활 문화』, 국립 민속 박물관, 1996)
  • 조경만, 「세시 풍속과 놀이」(『중국 요령성 한인 동포의 생활 문화』, 국립 민속 박물관, 1997)
  • 예능 민속 연구실 편집, 『재중 교포의 민속-경기 출신 집단 마을 조사 보고서』(국립 문화재 연구소, 2002)
  • 천수산, 『중국 조선족 풍속』(북경 민족 출판사,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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