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분류

친족어

한자 親族語
영문 kinship terms
중문 亲族用语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시대 현대/현대
정의

조선족 언어에서 혈연이나 인척으로 맺어진 관계를 나타내는 말.

중국 조선어의 친족어

중국 조선어의 친족어는 지역 방언에 따라 호칭어 또는 그 체계에 있어 차이를 보인다. 중국 조선어 친족어는 이주 전 함경도, 평안도, 경상도 등지의 친족어를 바탕으로 하여 형성된 것이지만, 이주 후 서로 다른 방언 간의 접촉에 의하여 수평화 과정을 거치기도 하였다. 또한 젊은 세대는 교육의 영향으로 표준어 친족어를 쓰기도 한다. 본 항목에서는 친족어 중 직계 존속 호칭어만을 대상으로 조선어의 친족어를 살펴보기로 한다.

함경도 방언과 육진 방언의 친족어 및 그 변화

친족 호칭어는 같은 도(道)라도 지역마다 차이를 보이지만 함경도 방언에서는 이주 후 수평화 과정을 거쳤다. 이 때문에 중국의 노년층은 이구동성으로 이주 전의 호칭어와 현재의 호칭어가 차이를 보인다고 말한다. 접두어 ‘큰-’, ‘클-’이 결합하여 [조부/조모] 호칭어를 형성하는 것이 함경도와 평북 방언의 두드러진 특징인데 함경도방언, 육진 방언에서는 그러한 과거의 호칭어(아바이, 아바니, 클아바이, 클아바니, 클아배/아매, 큰아매, 클아매 등)는 노년층의 기억 속에 남아 있고 비노년층 에서는 ‘아바이, 아바니[조부]’와 ‘아매[조모]’로 통일되었다.

부모 호칭어도 이주 후 수평화의 과정을 거쳤는데 아버지는 ‘아바지’, ‘아부지’라 하고 어머니는 ‘어마이, 어마니’라 한다. 유아기에 아버지는 ‘아빠’, ‘아부지’, 어머니는 ‘어마’, ‘엄마’라 하는데 ‘아빠’는 최근 한국어에서 차용한 말이다. 한편, 본래 함경도와 평안도는 부계와 모계 친족 구성원에 대한 호칭어가 같다. 이는 중국의 함경도 방언과 평안도 방언에서도 동일하다. 예컨대, 함경도 방언에서 ‘아버지의 누님(고모)’, ‘어머니의 언니(이모)’, ‘어머니 오빠의 아내(외숙모)’는 모두 ‘맏아매’라 하고 그 남편이 되는 ‘고모부, 이모부, 외삼촌’은 모두 ‘맏아바이(육진 방언은 ‘맏아바니’ 또는 ‘몯아바니’)’라 부른다. 그리고 ‘아버지 또는 어머니의 누이동생’은 ‘아재’라 하고 그 남편은 ‘아즈바이(육진 방언은 ‘아즈바니’)’라 한다.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맏아매’, ‘아재’ 대신 표준어 ‘고모’, ‘이모’라는 말을 쓰기도 한다.

또 함경도 방언에서는 형제 자매 호칭어가 다양하게 분화되어 있는데 역시 수평화가 이루어졌다. 예컨대, ‘언니’의 방언형 ‘내예, 냉이, 서애, 쇼왜, 제헤이, 제세(이), 제셰, 혀왜, 효왜, 효애’는 대체로 표준어 ‘언니’로 통일되었다.

평안도 방언의 친족어

요령성의 평안도 방언은 할아버지를 가리키는 호칭어로 ‘할배, 큰아배, 클아바지, 큰아바지, 클바지, 큰아버지, 컬바지’와 같은 방언형이 노년층에서 쓰이지만 점차 ‘할배’, ‘할아버지’를 사용하는 것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할머니에 대한 호칭어로는 ‘할매, 클마니’ 따위가 있는데 ‘할매’, ‘할머니’로 바뀌어 가고 있다. 아버지는 ‘아바지’ 어머니는 ‘오마니’라 하며, 아버지의 방계 존속으로서 백부·백모는 각기 ‘맏아바지’, ‘맏오마니’라 하고 숙부·숙모는 각기 ‘삼춘’, ‘아즈마니’라 한다. 또한 아버지의 여자 형제는 ‘고모’라 하고 그 남편은 ‘작숙’이라 한다.

참고문헌
  • 곽충구, 『두만강 유역의 조선어 방언 사전』(미간행)
  • 곽충구, 「함경도 방언의 친족 명칭과 그 지리적 분화」(『진단 학보』 76, 진단 학회, 1993)
  • 왕한석, 「언어 생활」, (『중국 길림성 한인 동포의 생활 문화』, 국립 민속 박물관, 1996)
  • 이금화, 「평북 친족어 연구」(『방언학』 19, 한국 방언 학회,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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