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 貊弓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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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 Mackung |
중문 | 貊弓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길림성 요령성 |
시대 | 고대/삼국 시대/고구려 |
고구려의 활.
맥궁은 고구려 시대에 사용되었으며 단궁(檀弓)·경궁(勁弓)·각궁(角弓) 등으로 불리었다. 맥궁의 형태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다만 고분 벽화와 고분 출토 유물을 통해 추정할 뿐이다.
고구려 활이라고 추정되는 유물은 ‘평양 영화 구년명[平壤永和九年銘, 353년]’ 벽돌 무덤에서 6개의 골제 단편(骨製斷片)이 드러났는데, 이 유물 활의 전체 형태는 줌피(弣)를 중심으로 활채(弓身)는 퍽 굽어졌으며 활고자(弭)는 활채가 굽은 방향과는 반대 방향으로 굽은 만궁(彎弓)이며, 그 길이는 40㎝ 내외의 기본 활채를 2개 연결시킨 80㎝ 내외의 단궁(短弓)으로 추정되고 있다.
『삼국사기』모본왕 4년조에도 ‘만궁(彎弓)’이라는 기록이 보이며, 무용총, 각저총, 통구 12호분·5호분, 약수리 벽화 고분, 대안리 1호분, 쌍영총, 매산리 사신총, 덕흥리 벽화 고분, 안악 1호분·3호분 등 약 10여 기의 벽화 고분에서도 확인된다.
「천남산 묘지명」과 『삼국 사기』고구려미천왕 31년 조에 ‘호시(楛矢)’라는 기록이 보이는데, 맥궁에 싸리[楛]로 만든 화살을 사용했음을 알 수 있다. 호(楛)란 광대 싸리 나무를 말하며 그 주산지가 두만강구의 서수라(西水羅)였으므로 일명 서수라목 이라고도 하였다.
참고로 숙신의 호시는 쇠를 뚫을 정도의 위력이 있었다 한다. 화살촉은 도끼날형, 버들잎형, 마름모형, 삼각형, 창몸형(槍身形), 송곳형[錐形], 끌형[鑿頭形], 외날칼형[刀身形], 쌍날 칼형[劍身形] 등 다양한 쇠 화살촉을 사용하였음을 여러 출토 유물에서 확인되고 있다.
맥궁(貊弓)은 예(濊)의 단궁(檀弓)과 함께 중국과 다른 우리 고유의 활, 즉 각궁의 원조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고구려의 활이 만궁이고 단궁이라는 것은 여러 자료에서 확인되는데, 맥궁 또한 같은 형태였을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