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분류

『연행 일기』

한자 燕行 日記
중문 燕行日记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기록 유산
유형 문헌/단행본
지역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시대 조선/조선 후기
상세정보
성격 연행록(燕行錄)
저자 김창업(金昌業)
간행자 대동 문화 연구원|임기중
표제 가재연행록(稼齋燕行錄)
저술 시기/일시 1712년(숙종 38)
소장처 서울시 서초구 반포대로 201
소장처 서울시 관악구 관악로1 서울대학교
소장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50
간행처 서울시 종로구 명륜동3가 53번지 성균관 대학교
간행처 서울시 중구 필동로 1길30
정의

1712년(숙종 38) 11월부터 1713년 3월까지 동지사 겸 사은사(冬至使兼謝恩使)의 군관(軍官)으로 참여했던 김창업(金昌業)이 연경에 다녀온 과정과 견문 등을 기록한 책.

개설

『연행 일기』의 저자 김창업(金昌業)[1658~1721]의 자는 대유(大有)이고, 호는 가재(稼齋), 노가재(老稼齋)이며 본관은 안동(安東)이다. 조부는 김상헌(金尙憲)이고, 부친은 김수항(金壽恒)이다. 1712년 군관으로 사신 일행에 참여하였다.

이 책은 연경을 오고가면서 보고들은 내용을 기록한 일기의 하나이다. 『연행 일기』라는 이름으로 전하는 일기는 다수가 전한다. 숙종 때 유득일(兪得一)의 『연행 일기』를 비롯해 1849년(헌종 15) 이계조(李啓朝), 1862년(철종 13) 이의익의 군관으로 다녀온 이항억(李恒億)의 『연행 일기』 등이 전하다.

편찬/간행 경위

1712년 정례적인 동지사 겸 사은사의 정사(正使)로 김창집(金昌集)이 차출되어 파견되었는데, 김창업은 이때 형의 군관으로서 일행에 참여하였다. 1712년 11월 3일 서울을 출발하여 12월 27일 북경에 도착하였고, 다음 해인 3월 30일에 귀국하였다.

이 책은 노정에 따라 견문한 내용을 기록한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만드는 과정에는 작자가 적어놓은 메모와 필담지를 비롯해 북경에서 구한 자료, 조부인 김상헌과 부친인 김수항 등이 남겨놓은 기록을 활용하였다.

서지적 상황

『연행 일기』는 9권 6책이다. 현재 국립 중앙 도서관과 한국학 중앙 연구원 도서관, 규장각 한국학 연구원 등에 소장되었고, 국외 기관으로 일본도쿄대 아천문고[東京大學 阿川文庫]에 소장되었다. 이 책은 한글본도 있는데, 현재 국립 중앙 도서관과 규장각 한국학 연구원에 소장되어 있다.

한편 김창업은 이 책 이외에 『연행 훈지록(燕行塤篪錄)』 서명의 사행 일기를 남겨 놓았는데, 이 책은 1715년에 저자가 지은 후지(後識)와 1720년 8월에 형 김창흡(金昌翕)이 지은 서문이 실려 있다. 『연행 훈지록』은 김창업의 문집인 『노가재집』에 수록되었다.

1888년부터 1927년까지 조선에서 활동한 캐나다 출신 선교사 게일(James Scarth Gale)[한국명 기일(奇一)]은 이 책을 영역한 『Translation of diary of Korean Gentleman's trip from Seoul to Peking 1712-1713 A.D.』을 간행하기도 하였다.

형태

『연행 일기』는 필사본이다. 단, 『연행 훈지록』의 경우는 문집과 함께 목판본이다.

구성/내용

『연행 일기』의 6책은 일정에 따라 구분되었다. 1책은 1712년 11월 3일 서울을 출발, 같은 해 12월 15일 요동의 영원위(寧遠衛)에 도착할 때까지의 기록을, 2책은 영원위에서 같은 해 12월 29일에 베이징에 도착할 때까지를 기록하였다. 3책과 4책은 1713년(숙종 39) 1월 1일부터 같은 해 2월 14일까지 북경을 유람한 기록을, 5책은 북경을 출발해서 같은 해 2월 29일 요령(遼寧)십삼산(十三山)에 도착할 때 까지를, 6책은 이후 3월에 귀국할 때까지를 기록하였다.

저자는 이 책에서 청나라의 정치, 경제 등 다양한 내용을 기록하였다. 인삼을 몰래 캐다가 잡혀 영고탑(寧古塔)에서 북경으로 압송되는 죄인을 인솔하는 광경을 비롯해 북경에서 입궐하기 위해 갑군(甲軍)에게 뇌물을 주었다는 내용, 북경의 한 현(縣)의 기록인 『대흥현지(大興縣志)』를 구입해 보고 이를 돌아가 홍문관에 보내기도 했다는 기록 등이 있다.

이밖에도 북경까지 가는 동안 보고 들은 가옥의 모습이나 음식, 복식 등의 풍물 및 수레·벽돌 사용 등 생활상, 그리고 한인(漢人)과의 대담 기록, 명·청 교체기의 역사 및 사적지와 회고담, 조선 출신 장상(將相) 등에 대한 일화를 소개하였다. 북경에서는 강희제(康熙帝)와 목극등(穆克登)을 대면한 내용을 기록하기도 하였는데, 특히 목극등과는 백두산 정계비(白頭山定界碑)와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기도 하였다. 청나라의 황제와 황실, 그리고 궁궐 등에 대해서도 수록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연행 일기』는 당시 청나라의 정치와 사회 등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기록이다. 특히 이 시기 조선 사회의 청나라에 대한 인식이 종래 북벌론(北伐論)에서 북학론(北學論)으로 전환되던 시점으로써, 지식인들의 대외 인식 변화를 파악하는 데 주요한 자료이다.

참고문헌
  • 최소자·정혜중·송미령 엮, 『18세기 연행록과 중국 사회』(혜안, 2007)
  • 최소자, 「18세기 金昌業, 洪大容, 朴趾源의 중국 인식」(『명청사 연구』32, 명청 사학회, 2009)
  • 백주희, 「J. S. Gale의 『老稼齋燕行日記』 英譯本 一考」(『Journal of Korean Culture』27, 한국어문학 국제 학술 포럼, 2014)
  • 규장각 한국학 연구원(http://e-kyujanggak.snu.ac.kr)
  • 한국 고전 번역원(http://www.itkc.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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