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분류

한국 바람

한자 韓國 바람
중문 韩国潮
분야 정치·경제·사회/사회·복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성격 한국 이주 현상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80년대 말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92년 8월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07년 말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09년
정의

조선족들의 국외 이동 현상 가운데 특히 한국으로 돈벌이를 가는 붐 현상을 가리키는 용어.

한국 바람의 형성

예로부터 조선족은 농사를 중히 여기는 민족이었다. 조선족은 중국 동북부 지방에 처음으로 벼농사를 도입하였고 높은 수확률을 자랑했다. 따라서 동북 지역의 벼농사를 지을만한 곳에서는 조선족이 영향력을 과시하였다. 그 외에도 동북 지역을 개척하고 발전시키면서 비교적 안정된 삶의 기반을 마련하였다.

하지만 1980년대 중기부터 중국에서 개혁개방이 추진되면서 조선족 중에 연해 개방 도시 및 해외로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농촌 지역은 점차 황폐해지기 시작하였다. 수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생존 출구를 개척하면서 개인 사업을 안정적으로 꾸릴 만한 기초 투자금을 마련하기란 힘든 상황이었다. 조선족들도 본격적으로 장사를 시작한 것이다.

처음에는 가까운 대도시로부터 점차 중국의 광활한 지역을 제집 넘나들 듯이 주름잡았다. 장사 수입도 늘어나 이를 밑천으로 대도시들에 자리 잡기 시작하였다. 조선족들은 이에 만족하지 않고 뒤이어 중국 국내에서 국외로 퍼져 나갔고, 이에 해외 진출 붐이 일어났다.

중국의 개혁개방과 1992년 8월 한중 수교를 계기로 ‘한국 바람’이 급속하게 형성된 것도 역사 발전의 필연적인 추세였다. 조선족들은 당시 가장 가능성이 있고 가장 빠른 경로로서 한국에로의 진출을 선택했다.

‘한국 붐’의 초기 중국 조선족들은 한국 친척 방문의 기회를 이용하여 외국 사람들의 선호하는 일용 소비품과 중국 약품, 보건 식품을 내다 팔았고, 귀국할 때는 자기들에게 필요한 생필품, 생산 물자를 가져와 넘겨 이윤을 남겼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당시 한국에 가서 1년 일하면 그 수입이 중국에서의 10년 이상의 수입과 비슷했다고 한다.

통계에 따르면 1990~1993년 4년간 연변조선족자치주에서만 한국, 러시아, 일본 등 20여 개 나라와 지역으로 친척 방문을 간 조선족은 5만 6200여 명이다. 그 중 한국에 간 사람이 70% 이상에 달한다.

한국 바람의 고조

조선족이한국 사회에 대량 진출함에 따라 한국 정부도 중국 조선족에 대한 출입국 정책을 완화하고 출입국 수속을 간편화하였다. 이에 따라 한국에 가서 노무에 종사하는 조선족 수가 급격히 증가했으며 노무 경제가 급속히 발전하였다.

한국법무부의 자료에 따르면, 2007년 말까지 재한 조선족 수는 31만 485명이고 그 중 90일 이상 장기 체류 조선족이 31만 345명으로 99.9%를 차지한다. 2008년 말까지 한국에서 90일 이상 체류를 등록한 중국 조선족은 36만 2920명으로 2007년에 비해 5만 2575명이 증가됐다. 2009년 한국에서 90일 이상 장기 체류 조선족은 36만 3087명으로 재한 중국인 총수 48만 8651명의 74.5%를 차지[90일 이상 장기 체류 중국인은 장기 체류 외국인의 56.1% 차지]하여 2008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그중 방문 취업제 조선족이 29만 9796명으로 세계 8개국 방문 취업 총수 30만 6283명의 97.9%를 차지했다.

한국 바람의 역사적 기여

오늘날 한국에 체류 중인 조선족은 50만여 명이다. 여기에 한국 국적을 취득하고 귀화한 사람, 불법 체류자 등을 포함하면 70만 명에 이른다는 설이 있다. 이들은 다음과 같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평가된다.

중국 동포들은 국제적 인적 자원의 역할을 할 것이다. 그중 가장 두드러진 분야는 무역이나 투자 등 실물 경제와 관련된 것이다. 무역과 투자는 중국 동포들의 한국 진출에 있어 가장 밀접한 연계를 맺으면서 발전하여 온 분야이다.

조선족은 한국의 노동 시장의 활성화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은 급속한 경제 성장과 동반하여 고소득 시대에 진입하면서 1990년대 중반부터 3D산업 분야에서 노동력 부족의 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언어 소통에 문제가 없고 동일한 문화적 배경을 공유하고 노동 시장에 신속하게 적응하는 중국 조선족 근로자들의 고용이 선호되었다.

한반도의 통일에서의 가교 역할도 절대 소홀히 여길 수 없다. 조선족 사회의 건전한 발전은 한반도 평화와 안전, 남한과 북한의 접촉과 관계 개선, 나아가 통일 문제까지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한국 바람으로 생긴 부작용

한국 바람이 가져온 역사적 효과는 긍정적이고 그 의의가 크다. 하지만 한국 바람이 불면서 중국 내 동북 3성의 광활한 농촌 지역에서 전통적인 조선족 마을들이 해체되었고, 이혼율이 급상승하여 가정이 해체되고 조선족 학교들이 폐쇄되는 등 중국 조선족 사회에서 심각한 문제와 모순을 초래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이것은 발전과 변혁 중에 나타난 필연적인 현상으로서 사회 발전과 더불어 점차적으로 극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문헌
  • 김종국, 『세기 교체의 시각에서 본 중국 조선족』(연변인민출판사, 2009)
  • 이현정,「조선족의 종족 정체성 형성 과정에 관한 연구」(『비교 문화 연구』7-2, 서울대 비교 문화 연구소, 2001)
  •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출국 바람」(『조글로 미디어(ZOGLO)』, 2008. 2. 22.)
  • 「로무 경제의 급격한 발전」(『길림 신문』, 2010.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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