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 滿州 朝鮮 文藝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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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문 | 满州朝鲜文艺选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문헌/단행본 |
지역 |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성격 | 수필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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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강경애 외 |
편자 | 신영철 |
간행자 | 노승균 |
표제 | 만주 조선 문예선 |
간행 시기/일시 | 1941년 |
1941년 조선 문예사에서 간행한 수필 문학집.
『만주 조선 문예선』은 총97쪽의 분량으로 지질은 갱지, 인쇄는 프린트판, 등사판 위에 기름종이를 놓고 철필로 써서 손으로 등사한 수제 책자이다. 가격은 65전으로 표기되어 있고, 발행소는 조선 문예사이다. 편자는 신영철, 발행자는 노승균, 인쇄자는 양본진일(梁本進一)이다.
이 수필집은 등사 원지에 필사한 것이며 글씨체는 세 가지로 나타난다. 책을 제작할 때 3인이 나누어 원고를 필사한 것으로 보인다. 몇 부를 간행하였는지는 기록이 없으나 소량일 것으로 보인다. 수록된 작품 수는 41편, 작가는 29명이다.
『만주 조선 문예선』은 1941년 11월 5일 만주 신경 특별시[장춘]에서 간행된 합동 수필집으로 1940년대 만주 조선인 수필 문학을 대표하는 유일한 자료다. 『만주 조선 문예선』은 만주로 이민을 갔거나 그곳에서 새로운 직장을 얻은 사람들의 후일담이 서사의 중심에 놓인 수필 모음집으로서 당시 조선인 사회의 현실적 사정을 점검할 수 있는 희귀한 자료다.
참여한 문학가는 강경애, 황건, 심형택, 김광식, 김창걸, 김동환, 김팔봉, 모윤숙, 박계주, 박팔양, 박영준, 백석, 신영철, 안수길, 염상섭, 유진오, 유치환, 윤해영, 이광수, 최남선, 서정주, 이태준, 이기영, 이효석, 이설주, 이용악, 이찬, 김조규, 김달진, 송지영, 이종환, 윤금숙, 김만선, 이갑기, 그 밖에 국어학자 전동수, 영화 평론가 이태우, 영화 배우 나운규 등 유명 문화인이 만주를 체험하고 작품을 발표했다.
『만주 조선 문예선』은 서정 수필로서의 문학적 성취를 이루고 있다. 이 시기의 수필은 민족주의 담론이 약화될 수밖에 없었던 사정을 바탕으로 이주 문학 특유의 서정성을 특징으로 한다. 또한 『만주 조선 문예선』에는 여행 모티프가 집중적으로 나타난다.
이 시기의 만주 기행 문학은 주로 국책에 복무하는 문학이거나 만주국 이데올로기에 호응하고 있는데, 그 중 최남선의 「천산 유기」(1,2)는 인상적이다. 최남선은 조선적인 것을 수필의 전면에 내세움으로써 조선의 정체성을 중시하였다. 또한 만주국에서 취재된 작품들임에도 불구하고 현실 극복의 사상이 묘사되었다. 현실 극복 예고의 자세는 제국의 탄생과 민족 몰락을 함께 목도하는 이중 지대에 작가가 서 있음으로써 나타난 결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