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 경어법

한자 相對 敬語法
영문 honorific system for hearer
중문 相对敬语法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언어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시대 현대/현대
정의

조선족 언어에서 화자가 말을 듣는 상대방, 즉 청자를 어느 정도로 대우하는지를 일정한 문법 형태소를 통해 나타내는 체계.

개설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육진 방언 화자들은 대우할 대상을 ‘이샹’, ‘등렬’, ‘기하’로 구분한다. ‘이샹’은 손위, ‘등렬’은 평교의 대상, ‘기하’는 손아래를 이르는 말이다. ‘이샹’, ‘등렬’, ‘기하’는 지역 공동체 안에서 화자가 청자를 대우하는 기준이 되는데 연령, 항렬, 성별과 같은 요인에 의해 결정된다. 이 방언의 대우 등급은 ‘하압소, 하오, 반말, 해라’의 넷으로 나눌 수 있으며, 이때 ‘하오’는 한국의 중앙어의 ‘하게’를 아우른다는 점에서 특징적이다.

하압소체 종결 어미

‘하압소체’에 쓰이는 평서법 종결 어미로는 ‘-읍구마/-습구마’, ‘-읍꿔니/-습꿔니’ 등이 있다. 이들은 손윗사람을 대상으로 한 존대 표현에 쓰인다. ‘겅게 가기 슳습구마.(거기에 가기 싫습니다.)’, ‘아니! 갓습꿔니!(아니! 갔습니다!)’가 그 예이다. ‘-읍구마/-습구마’는 화자 자신과 직접 관련된 일이거나 화자의 주관적 판단이 개입될 때 쓰이는 반면, ‘-읍꿔니/-습꿔니’는 화자 자신이 직접 사건이나 사태에 개입하지 않고, 있는 사실을 그대로 객관화하여 말할 때 쓰인다. 그 밖에 표준어에서 차용된 어미로 ‘-ㅂ니다/-습니다’가 종종 쓰이며, 젊은이들은 ‘-ㅂ니다/-습니다’가 줄어든 ‘-ㅁ다/-슴다’를 쓴다. ‘내 직금 공부함다.(내가 지금 공부합니다.)’가 그 예이다. 의문법 종결 어미로는 ‘-음둥/-슴둥’이 대표적이다. ‘가 왓슴둥? 언제 가암둥?(그 아이가 왔습니까? 언제 갑니까?)’가 그 예이다.

하오체 종결 어미

‘하오체’에 쓰이는 종결 어미로는 ‘-오/-소’가 대표적이다. ‘-오/-소’는 각기 다른 억양을 동반한 채 서술, 의문, 명령, 청유법에 두루 쓰인다. 한국의 중부 방언으로는 ‘하오’, ‘하게’ 등급에 해당한다. 화자와 청자가 비슷한 연배이거나 ‘하게’ 할 대상일 때, 친족 사이에서는 청자가 결혼을 했거나 장성한 아들, 며느리, 사위, 조카 등일 때 쓰인다. ‘즉금 내 밥우 먹소.(지금 내가 밥을 먹소.)’, ‘싸이! 어딜 가오?(사위! 어디를 가나?)’가 그 예이다.

반말체 종결 어미

‘반말체’ 종결 어미는 주로 비격식적인 발화에서 ‘하오’와 ‘해라’의 영역을 넘나들며 쓰인다. 대표적인 반말체 종결어미인 ‘-디’는 억양에 따라 서술, 의문, 명령, 청유법 어미로 사용된다. ‘슈끼느 사름이 먹기두 하거니와 도티두 먹디.(옥수수는 사람이 먹기도 하지만 돼지도 먹지.)’, ‘셔이 배개디?(성(姓)이 배(裵)가(哥)지?)’가 그 예이다.

해라체 종결 어미

‘해라체’에 쓰이는 평서법 종결 어미로는 ‘-다’가 일반적이며, 의문법 종결 어미로는 ‘-냐’가 일반적이다. 이들 어미는 손아랫사람을 대상으로 사용된다. ‘-다’는 한국의 중앙어와 그 쓰임이 같다. ‘-냐’가 쓰인 예로는 ‘이게 무스게냐?(이것이 무엇이냐?)’를 들 수 있다.

참고문헌
  • 최명옥·곽충구·배주채·전학석, 『함북 북부 지역어 연구』(태학사, 2002)
  • 곽충구·박진혁·소신애, 『중국 이주 한민족의 언어와 생활』(태학사, 2008)
  • 곽충구, 「육진 방언의 종결 어미와 청자 높임법-중국 조선족 자치주 육진 방언을 중심으로」(『방언학』 20, 한국 방언 학회,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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