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한자 文學
영문 literature
중문 文学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성격 문학
정의

조선어를 사용하여 기질, 풍격, 전통 등을 표현한 언어 예술이자 중국 소수 민족의 언어 예술 중 하나.

개념

중국 조선족의 문학은 일반 민중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승되어 온 문학 작품과 작가에 의해 창작되어 기록된 문학 작품이 두루 포괄되어 있다. 구비 문학으로는 설화, 민요, 판소리 등이 있으며, 기록 문학으로는 시, 소설, 수필, 희곡, 평론 등이 있다. 시대에 따라서 신중국 성립 이후에 조선족이 존재하므로 중국 조선족 문학은 신중국 성립 이전과 이후를 구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명칭상의 문제이고, 역사 변천상의 문제이지 조선 민족 자체가 있고 없고의 문제는 아닐 것이다. 따라서 이하의 글에서는 시대를 막론하고 중국에 거주하는 조선족 사이에서 구전되거나 조선족이 창작한 작품은 중국 조선족 문학의 범주에 넣을 것이다.

특성

중국 조선족의 문학은 중국이라는 국가 단위, 조선족이라는 민족 단위를 두루 고려한 용어이다. 따라서 그 특성도 중국 문학으로서의 특성과 조선족 문학으로서의 특성을 고루 갖추게 된다. 동시에 중국 조선족이 한반도에서 중국으로 이주한 민족이므로 이주 문학으로서의 특성도 갖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조선 문학을 모태로 하여 발전한 것으로, 조선문을 사용하여 조선족의 기질, 풍격, 그리고 전통을 보여준다.

갈래별 양상

1. 민간 문학

1) 설화

설화(說話)는 지은이를 알 수 없는 채 대대로 구전되며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구비문학의 한 종류이다. 조선족의 설화는 대대로 구전되는 것과 줄거리의 세부를 정리하여 기록된 것의 두 가지가 있다.

대대로 구전되는 조선족 설화는 다음의 세 가지 방식으로 형성되었다고 볼 수 있다. 첫째는 한반도에서 이주하면서 그대로 전해진 것, 둘째는 중국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생산해낸 것, 셋째는 이민족의 것을 수용하여 조선족의 사상과 취향에 맞게 바꾸어 전하는 것이 그것이다. 세상의 기원과 같은 거대한 이야기부터 산과 강, 바위 등 풍물을 둘러싼 이야기, 그리고 어디에나 있을 법한 보통사람이 겪었을 것으로 여겨지는 사건 등과 같이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조선족의 구비 설화는 조선족이 역사를 통해 깨달은 삶의 진리와 도덕, 자연과 민족에 대한 사랑 등 조선족의 정신 생활이 예술적으로 표현된 결과물이다.

2) 민요

민요는 생활의 면면마다 흥을 돋우고, 마음을 위로하여 민중이 삶을 개척하는데 있어 절대적인 기능을 담당한 구비 문학의 한 종류이다. 대부분이 조선족의 이주 경로를 따라 함께 한반도에서 전래된 것으로 조선족의 생활상의 특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민요는 그 내용에 따라 노동요, 타령, 단가, 장잡가, 풍속 의식가, 동요 등으로 분류된다. 이중 조선족 민요 가운데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는 것은 노동요로, 여러 가지 노동의 현장에서 일의 고단함을 덜고, 노동의 희망을 갖도록 하는 내용이다. 조선 민족이 갖고 있는 낙천성과 강한 개척 정신이 노동요를 통해 드러난다. 특히 조선 민족은 중국 동북 지역에서 처음으로 수전을 일구었으므로, 논농사와 관련한 노래들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부녀자들의 노동요도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였다.

3) 항일 가요

전통적인 민요와 함께 조선족의 노래에서 주목할 만한 장르다. 항일 가요는 조선족의 운명과 밀접한 관련을 갖는다. 일제 강점기에 중국으로 이주한 조선족은 일제의 탄압을 피해 조국을 떠나온 사람들이 많았다. 이와 함께 일제의 감언이설에 속아 중국으로 이주한 농민들도 상당수 있었다. 그러나 일제가 만주를 침범하여 괴뢰국을 세우면서 동북 지역의 조선족들은 일제의 수탈에 직면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조선족들은 일제에 대한 투쟁에 앞장서게 된다.

동북 지역의 항일 열사 중 조선족이 대부분이라는 점은 이러한 사정을 반영하고 있다. 항일 가요는 일제에 대한 무장 투쟁의 과정에서 항일 열사들의 투쟁을 독려하고, 일제에 대한 민중들의 증오를 북돋는 역할을 하였다.

4) 판소리

판소리는 창자 한 사람과 고수 한 사람으로 구성되며 음악, 문학, 표현이 하나로 융합된 공연물이다. 초기 판소리는 12마당이었으나, 전승되는 과정에서 현재는 춘향가, 심청가, 흥부가, 수궁가, 적벽가 등 다섯 마당이 전하고 있다. 판소리 전승은 연변대학을 중심으로 전문적인 소리꾼을 양성하는 계통과 철령의 민간 소리꾼에 의한 전승 계통으로 이뤄지고 있다.

공연 내용은 전통적인 다섯 마당도 있지만 「공명가(孔明歌)」와 같이 중국 전통 이야기에서 취재된 것과 새로운 시대의 현실 생활이 반영된 단편도 있다. 현실에 맞게 공연 내용이나 형식 또한 변개되어 한 사람이 한 명의 고수와 공연하던 형식에서 두 세 명의 소리꾼이 함께 공연하는 형식으로 발전하고 있다. 이러한 형식상의 변화는 주로 연변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는 조선족 문화의 고유성을 유지하면서 그와 동시에 중국 문화의 영향을 수용한 결과라고 하겠다.

2. 작가 문학

1) 신중국 성립 이전

전통 민간 문학을 계승하고 이전 시기의 작가들이 이룩한 문학 유산의 기초 위에서 신중국 성립 이후에 조선족 작가 문학의 초석이 세워졌다. 중국 조선족 작가 문학의 토대는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김택영(金澤榮), 신채호(申采浩), 신정(申檉) 등이 출현하며 만들어졌다. 김택영은 한문으로 많은 수의 시와 논문을 써서 민중에 대한 동정과 일제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였다. 신채호는 이 시기에 시 「신성(晨星)」, 단편소설 「몽천(夢天)」 등의 작품을 발표했는데, 이들 작품에는 침략 세력과 반동 통치에 대한 증오와 앞날에 대한 이상(理想)이 반영되어 있다. 신정은 상해로 들어온 후 애국의 정신을 담은 140여 수의 작품을 남겼다.

9.18 사변 이후 전개된 항일 무장 투쟁은 중국 조선족 문학의 방향을 결정하게 된다. 이 시기 다양하게 생산된 항일 가요를 비롯하여, 김창걸의 단편 「암야(暗夜)」와 이욱의 「북두성(北斗星)」 같은 작품은 현대 중국 조선족 문학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었다. 또한 이 시기에는 「혈해지창(血海之唱)」과 같은 항일 연극이 창작되어 중국 조선족 문학계가 더욱 풍성해졌다. 이때 시작된 공연 활동은 이후 중국 조선족 희곡의 발달을 가져와 「삼노인」과 같은 독특한 양식의 출현을 가져오는 등 다양한 면모를 보이게 된다.

그러나 다른 문학과 달리 희곡은 국가의 직접적인 영향 아래 놓여 이후 좌편향의 길을 걷게 된다. 이러한 좌편향의 경향성은 문화대혁명의 ‘4인방’이 통치하던 시기에 절정으로 치닫다가 ‘4인방’이 처단된 후 새로운 시대에 맞는 방향으로 제길을 찾았다. 당대 중국 조선족 희곡은 희극을 비롯하여, 여러 양식을 선보이며 대중의 예술적 요구에 부응하였다.

2) 신중국 성립 이후

이전 시기 작가들이 이룩한 업적을 계승한 중국 조선족의 작가 문학은 신중국 성립을 계기로 새로운 국면으로 전개되기 시작한다. 우선, 중국 조선족의 시문학 발전에 큰 업적을 남긴 작가로 이욱을 들 수 있다. 그는 1984년 별세하기 전까지 「생명의 예물」을 시작으로 「고향 사람들」, 「연변의 노래」, 「장백산하」 등 수많은 시와 장편서사시 「풍운기」 등을 남겼다. 그는 중국 조선족 시문학 역사의 산증인이라고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당대 작가로 김철과 임효원을 들 수 있다. 이들은 연변 문련의 주석과 부주석 등을 역임하며 중국 조선족 문학의 발전을 이끌었으며, 수많은 작품을 창작하여 중국 조선족 문학을 내용적으로도 풍부하게 만들었다.

중국 조선족 소설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은 1954년 연변인민출판사에서 출판한 김학철(金學鐵)의 「해란강아 말하라」였다. 당대의 사회적 배경 속에 장렬한 줄거리를 전개한 이 작품의 문학적 성취는 이후 중국 조선족 소설의 전범이 되었다. 이 외 중국 작가 협회 연변 분회 주석을 역임한 이근전(李根全)이나 중국 작가 협회 연변 분회 부주석을 역임한 임원춘(林元春) 등이 지금도 활발히 작품 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근전의 「고난의 시대[苦難的年代]」와 임원춘의 「친척 사이[親戚之間]」, 「채하(彩霞)」 등은 당대 중국 조선족 소설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평가된다.

참고문헌
  • 임범송 외, 『조선족 문학 연구』(흑룡강조선민족출판사, 1989)
  • 조성일, 권철 주편, 『중국 조선족 문학사』(연변인민출판사, 1990)
  • 김선풍, 『조선족 구비 문학 총서』(민속원, 1991)
  • 황송문, 『중국 조선족 시문학의 변화 양상 연구』(국학 자료원, 2003)
  • 정덕준 외, 『중국조선족 문학의 어제와 오늘』(푸른사상, 2006)
  • 김남호, 『중국 조선족 전통 음악 대중 음악론』(민속원, 2010)
  • 王文章 주편, 『非物質文化遺産槪論』(교육 과학 출판사,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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