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분류

경상도 방언

한자 慶尙道 方言
영문 Gyeongsangdo-dialect in China
중문 庆尙道方言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언어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시대 현대/현대
정의

일제 강점기 경상도에서 동북 3성으로 이주한 사람들의 방언을 바탕으로 형성된 조선어 방언의 하나.

경상도 방언의 분포

중국의 경상도 방언은 일제 강점기의 자발적 이주 외에 1930대와 1940년대의 집단 이주에 의해 형성되었다. 경상도 방언은 길림성과 흑룡강성의 여러 곳에 산재해 있으며 평안도 방언 화자들이 집거하고 있는 요령성에도 분포한다.

주요 분포 지역으로는 흑룡강성의 태래현(泰來縣) 서광촌(曙光村)[경상북도·경상남도 울산], 수하현(綏河縣) 흥화촌(興和村)[경상북도 경주], 오상현(五常縣) 일승촌(日昇村)[경상북도 영덕], 하얼빈시우의촌(友誼村)[경상북도·경상남도] 등이 있고, 길림성의 영길현(永吉縣)[경상북도 의성], 교하시, 반석시, 왕청현, 용정시, 돈화시 등이 있으며, 요령성의 이석채촌(李石寨村), 반산시 등이 있다.

경상도 방언은 이와 같이 중국 동북 3성의 여러 곳에 산재해 있으며 이 방언을 사용하는 화자들은 다른 방언을 사용하는 화자들과 섞여 거주하는 경우가 많다. 예컨대, 1980년대 초의 통계 자료에 의하면, 흑룡강성 태래현의 서광촌에는 총 274호, 1,700여 명에 이르는 조선족 가운데 경상북도 출신이 약 50%를 차지하고 있고 그 외 나머지는 한반도의 여러 지역에서 이주한 사람들이다. 우의촌은 총 737 명(134호)의 조선족 가운데 경상도 출신이 58%를 차지하며, 그 외에는 함경북도(13.7%), 충청도(8.6%), 평안북도(6.2%), 강원도(5%), 경기도(3.5%), 황해도(2%) 출신이 있다.

요령성의 이석채촌도 총 568가구 가운데 약 40%가 경상도 출신이고 그밖은 평안북도(52%), 평안남도(3.5%) 출신이다. 이 때문에 함경도 방언, 평안도 방언 등 다른 방언권의 화자들이 함께 거주하고 있는 곳에서는 인접 방언의 영향을 받기도 하였는데 이러한 특징은 특히 어휘면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경상도 방언권은 다른 방언권과 마찬가지로 세대차가 큰데, 나이가 젊을수록 연변 표준어와 한어를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노년층이 말하는 경상도 방언의 특징은 아래와 같다.

경상도 방언의 음운 특징

모음은 ‘ㅣ, ㅐ, ㅓ, ㅏ, ㅜ, ㅗ’의 6모음 체계이다. ‘ㅔ’와 ‘ㅐ’, ‘ㅡ’와 ‘ㅓ’는 대립을 잃어 변별되지 않으며 ‘ㅚ’는 ‘ㅙ’나 ‘ㅐ’로 실현된다. 그러나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ㅔ’와 ‘ㅐ’가 변별되기도 한다. 자음은 ‘ㅆ’의 유무에 따라 18자음 또는 19자음 체계를 갖는다. 이중 모음 ‘ㅢ’는 ‘ㅣ’로 실현된다. 예를 들면, '이자(의자)', '이복(의복)'의 경우를 들 수 있다. ㄱ-, ㅎ-구개음화가 왕성하게 이루어졌다. '지름(기름)', '심(힘)', '쌔(혀)'의 경우가 그러한 예이다, 모음 사이의 ‘ㅇ’은 그 앞뒤 모음을 모두 비모음화 한다. 또 이 방언에는 어중자음 ‘-ㅂ-’, ‘-ㅅ-’, ‘-ㄱ-’ 유지형이 많다. '버버리(벙어리)', '추부, 추비(추위)', '예비다(여위다)', '구불다(구르다)', '지심(김)', '내새이(냉이)', '무시(무)', '가시개(가위)', '얼기미(어레미)', '몰개(모래)' 등의 예가 있다.

경상도 방언의 문법 특징

문법적 특징으로는, "올개 콩이가 잘 됐는기요?"라는 표현과 같이 주격 조사로 ‘-이가’가 쓰이는 것을 들 수 있다. 또 공동격조사로 ‘-캉’, ‘-쾅’이 쓰인다. 예를 들면, "니캉 내캉 같이 가자(너와 내가 같이 가자)." 등이다. 그 밖에 보조사 ‘-하부라(랑)’(조차), ‘-컹이,-컬렁’(커녕) 등이 쓰인다. 문장 종결어미를 보면, 평서형 어미로 ‘-습늬더’, ‘습니더’, ‘-소/-으소’가 쓰이며, 의문형 어미로 ‘-능기요,-ㅂ니꺼(껴),-능교’, ‘-능강’, ‘-가/-고’, ‘-나/-노’ 따위가 쓰이며, 명령형 어미로 ‘-으시이소’, ‘-이소’, 청유법 어미로 ‘-읍시더’ 등이 쓰인다.

경상도 방언의 어휘 특징

친족어로 ‘할배’, ‘할매’, ‘아부지’(아버지), ‘엄마, 어매’(어머니), ‘큰아부지’(큰아버지), ‘큰엄마, 큰어매’(큰어머니), ‘작은어매’(작은어머니), ‘아배, 아재비’(아저씨), ‘아지매’(아주머니), ‘시누부’(시누이), ‘오라배’(오라버니). ‘망내이’(막내) 등이 쓰인다. 그 밖에 ‘돌가리’(시멘트), ‘사분’(비누), ‘나락’(벼) 등이 쓰인다. ‘피주’(맥주), ‘쌍발’(출근), ‘종콴’(저금) 따위는 일상적으로 쓰는 한어이다.

참고문헌
  • 『중국 조선어 실태 조사 보고』(민족 출판사, 1985)
  • 최명옥, 「중국 집단 이주 한민족의 지역어 조사 보고서 3(보고서)」(국립 국어원, 2011)
  • 박경래·곽충구·정인호·한성우·위진, 「재중 동포 언어 실태 조사(보고서)」(국립 국어원,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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