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요

한자 新民謠
중문 新民谣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시대 현대/현대
정의

조선족의 근대 사회에서 등장한 새로운 창작 민요.

신민요의 개념

신민요는 기존의 민요를 개작해 다시 만든 새로운 민요를 말한다. 전통 민요와 대칭되는 개념으로 일제 강점기인 1930년대부터 생성되어 전승되었다. 신민요는 통속 민요와 마찬가지로 조선족 사회에서 크게 유행하였다. 신민요는 작사자와 작곡자가 분명이 밝혀져 있기 때문에 전통 민요와 구별된다. 신민요는 노랫말이 전통 민요에 비해 더욱 시적이며 서양 음악과 접목되어 있으며, 당시 대중 가요와 달리 밝고 명랑한 것이 특징이다.

일제하 재만 조선인 신민요

조선족 신민요는 1930년대를 전후해서 이면상, 형석기와 같은 재만 조선인 직업 작곡가, 작사가들에 의해 한국의 전통 음악과 서양 음악이 접목되어 창조된 한 가요 양식이다. 노랫말이 전통 민요에 비해 더욱 시적이며, 많은 노래들이 가사와 음악이 정서적으로 같은 시기 대중가요와 달리 밝고 명랑한 것이 특징적이다.

당시는 일제의 만주국 시기였기 때문에 신민요는 불쾌 정서를 말끔히 극복하지 못한 실패감·아쉬움·회한·원망·비통·고뇌·그리움·슬픔·체념 등을 통해 표출되는 불쾌 정서(不快情緖)와 긍정·애착·즐거움·희망·예찬·흥겨움·여유로움 등을 통해 표출되는 쾌 정서(快情緖)가 혼재되어 있었다.

신민요는 당시 한민족의 망국의 설움과 민족적 저항의 정서를 암유한 채 한국 전통 음악에 뿌리를 내리고 선조들의 맥박과 숨결을 이어나가는 역사적인 사명과 역할을 충분히 이행했다. 신민요의 밝고 경쾌한 정서와 역사 정신은 일제하의 참혹한 현실 대응과 저항의 방법이었고, 어떠한 역경 속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역경을 이겨내고 견딜 수 있는 힘과 용기였으며, 가장 가까운 음악 전통으로서 북한과 중국 조선족 음악의 형성과 발전에 큰 영향을 주었다.

중국 건국 이후 조선족의 신민요

신민요도 중국 정부 수립 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조선족 사회에 나타난다. 이 또한 통속 민요와 마찬가지로 우선 전자음향에 의한 반주를 동반한 것이 특징적이며 다음은 무대 공연 종목으로 편곡하여 부르는 것이 특징적이다.

이러한 신민요는 조선족 사회의 거리와 시장 할 것 없이 모든 공공장소에서 들을 수 있다. 또한 오락 시설인 노래방과 나이트 등에서도 사람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사회 문화의 급작스런 변화에 따른 노래방, 나이트클럽 등 오락 시설이 생성됨에 따라 신민요는 널리 유행되었다.

참고문헌
  • 북경 대학 조선 문화 연구소, 『중국 조선 민족 문화사 대계 3-예술사』민족 출판사, 1994
  • 김예풍, 『조선족 민요 연구』(박이정, 2006)
  • 김예풍, 「조선족 민요의 전승과 변용에 대한 음악적 연구」(『아시아 민족 조형 학보』 5, 2004)
  • 신광호, 「일제 강점기 신민요의 문학 정서 연구」(『한국학 연구』 36,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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