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내 조선족 기업의 성장과 미래

한자 中國 官內 朝鮮族 企業의 成長과 未來
중문 中国关内朝鲜族企业的成长和未来
분야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기획)
지역 요령성  산동성  광동성  북경직할시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성격 경제|기업 활동
정의

중국 관내 조선족 기업의 성장과 미래.

개설

2003년부터 2015년까지 중국 조선족 기업을 연구 조사하면서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인터뷰하였던 중국 대도시 조선족 기업들의 성장 과정과 미래 비전을 제시한 것이다.

비약적으로 성장해가는 요령성의 조선족 기업

필자는 2010년 1월에 약 1개월 동안 요령성의 조선족 기업을 방문할 기회를 가졌다. 즉 심양시(瀋陽市)와 무순시(撫順市), 안산시(鞍山市), 단동시(丹東市), 대련시(大連市), 철령시(鐵嶺市)를 방문하여 제조업과 서비스업, 도·소매업을 경영하는 조선족 기업의 현장을 방문하여 기업인과의 면담과 설문 조사를 하고 자료도 수집하였다. 당시 날씨도 춥고 기업을 경영하느라 바쁜데도 불구하고 경영자가 면담과 설문조사에 성실하게 임해주어서 깊은 감동을 받았었다.

기업마다 업종이 다르고 기업 환경이 다르며 또, 기업을 경영하는 CEO의 마인드도 다른 상황에서 요령성 전체의 기업을 평가하기는 어려우나 당시 필자가 방문했던 40여 개의 업체는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열심히 기업을 경영하는 것이 느껴졌으며, 기업의 성장이 한눈에 보이는 듯했다. 아래에서는 당시 방문했던 기업 중에서 업종별로 몇 개의 기업을 소개하고자 한다.

요령성 조선족 기업의 경영 활동과 발전 상황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서 방문했던 첫 번째 기업은 중국 조선족 기업가 협회의 회장인 표성룡 회장이 경영하는 요령 신성 실업 유한 공사였다. 표성룡 회장을 따라 신성 실업의 11개 계열사 중 대표적인 기업인 심도 강재 시장을 방문하였을 때 필자는 두 가지에 놀랐다. 하나는 그 규모 때문이었고 다른 하나는 어마어마하게 넓은 규모의 강재시장에 입추의 여지없이 쌓여있는 강철 재료 때문이었다. 이어서 표 회장을 따라 명염 종합 시장을 방문한 후 표성룡 회장의 저력이 어디에서 나오는지를 알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두 번째 방문한 기업은 서비스업으로서 김성철 사장이 경영하는 한도 찬음 오락 유한공사였다. 마침 점심 시간이라 3층 건물의 넓은 공간이 부족할 정도로 고객이 밀려들어왔으며, 시간이 지나자 자리가 부족하여 기다리는 고객에게는 대기표를 나누어주는 진풍경도 벌어졌다. 이 음식점의 주 메뉴는 불고기 위주의 한국 요리이며 현재 심양에만 8개의 식당이 있고 직원은 700여 명이며 자산은 5억 위안 정도라고 한다. 김성철 사장의 꿈은 한국의 전통 음식을 중국에서 최고급 음식으로 인식하고 동시에 많은 중국인들이 한국의 전통 음식을 즐겨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한다.

세 번째 방문한 기업은 제조업으로서 특수 플라스틱관을 제조하는 심양 금원 플라스틱 유한 공사였다. 이 회사는 김세원, 김규원 형제가 우애 있게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형인 김세원 사장은 연구 개발을 주로 담당하고 있으며, 동생인 김규원 사장은 생산된 제품을 판매하는 마케팅 담당을 하고 있었다. 총자산을 물어보니 초기 자본이 1,800위안으로 시작했는데 현재는 1만 배나 불어난 2,000만 위안 정도라고 한다. 김 사장은 현재 한국 기업과 합작을 하고 있는데 서로 양보하고 신뢰하여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회사의 경영 이념은 '직원을 가족처럼 회사를 집처럼 생각하는 것'이라고 한다.

네 번째로 방문한 기업가는 대련 조선족 기업가 협회 회장이자 대련 정흥 석화 유한공사 회장인 정만흥 회장이었다. 그는 첫인상으로 보았을 때 대학 교수 같은 지적인 풍모를 지녔는데, 이처럼 큰 사업을 하고 있으며 대련 조선족 기업가 협회를 잘 이끌어 가고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 기업을 경영하면서 처음에는 한국의 제비표 페인트를 가져다가 중국에 판매했으나 지금은 석유 화학 분야에 전념하고 있다고 한다. 앞으로 정흥 석화 유한 공사가 글로벌화 된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다섯 번째로 방문한 기업은 대련 영성 컴퓨터 설계 유한 공사의 최영철 사장이다. 최영철 사장은 건축 구조 설계가 전공으로서 일본에 가서 4년 동안 건축 구조 설계를 배운 후 중국에 돌아와서 성공한 케이스다. 사무실의 직원은 200명이 넘으며 글로벌화 된 기업으로서 중동 카타르, 몽골, 베트남, 필리핀 등에 현지 사무소가 있고 인력이 파견되어 있어 향후 비약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이다.

여섯 번째로 방문한 기업은 이경원 사장이 경영하는 대련 홍랑 기계 공정 유한 공사이다. 이 회사는 제조업으로서 선박 부품을 생산하여 한국의 Novkorea에 주로 납품하고 있으며 향후 크게 성장이 기대되는 회사이다. 이 밖에도 대련 리방의 황천덕 사장, 대련 선성 물류의 엄광철 사장, 대련 우련 선무 유한 공사의 김광일 사장 등은 미래가 촉망되고 글로벌화 된 기업으로의 성장이 기대되는 기업들이다.

앞에서 소개한 6개의 기업 이외에도 심양에 안동 레미콘의 정영수 사장, 심양 강남 골프의 김경숙 사장, 심양 진보 FRP의 강해룡 사장, 심양 서덕 기업 그룹의 이홍광 회장, 심양 규화 자동차 부품의 이규철 사장, 심양 사임당식품의 백남주 사장, 심양 교아 주방 가구의 김철 사장, 심양 한이 고전 가구이경자 사장, 심양 성세 전람의 김태홍 사장, 심양 국은 포장의 오성운 사장 등이 기업을 잘 경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무순 영신 기계의 김영남 사장, 철령방적 박스의 오광훈 사장, 안산 화성 특종 내화의 조영일 사장, 단동 동파 컴퓨터의 국창욱 사장, 단동 중삼 복장의 김용찬 사장, 단동 항양 상무의 심청송 사장 등이 향후 차세대 조선족 기업가로서 기대된다.

북경에서 활약하고 있는 조선족 기업가들

현재 북경에서 거주하고 있는 조선족은 10여 만 명으로 그중 기업을 꾸리고 여러 업종의 경영 활동에 종사하고 있는 상공인만 해도 1만여 명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북경 진출 조선족 기업의 수는 1천여 개로 추산되는데 이들은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과의 합자나 합작을 통하여 상생의 길을 걷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중 대표적인 몇 개의 기업만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로 소방 정보 기술로 성공한 북경 세종 유한 책임 공사를 소개하고자 한다. 이 회사는 국가급 신기술 기업으로써 세부 업종으로는 감지기, 수신기, 화재 경보기 등 소방 전자업이다. 제품에 대한 연구에서부터 제품 개발과 생산, 기술 육성, 판매, 애프터 서비스까지를 담당하는 토탈 소방 전기 제품 전문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세종은 풍부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방 전자 시장에 맞추어 부단히 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세종이 개발하고 생산한 지능화 화재 자동 경보 시스템은 중국 내외적으로 최고의 첨단 제품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이 회사의 천걸 회장은 1992년에 북경 중관촌에 입주하였으며 1994년에는 북경 세종 지능 유한 책임 공사를 창업하여 부단히 신제품을 개발하여 지속적으로 성장하였다. 화재 경보기에서만큼은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 번째로 북경에서 여행업을 하는 북경 북진 국제 여유 유한 공사허성일 사장과의 면담 내용을 소개한다. 허사장의 고향은 연길이며 북경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중국 국제 여행사에 입사하여 3년 동안 여행업을 배운 후 1992년도에 창업을 하였다고 한다. 초창기에는 언어가 같은 한국만을 대상으로 여행업을 시작하였으며 한국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았음을 내비쳤다. 여행사는 직원이 재산이므로 연변대학 등에서 우수 인력을 뽑아 직원들에게 사명감과 주인 의식을 갖게 하며 또한 직원들의 대우도 동종 업종에서는 최고로 해주고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한국의 LG, 삼성, SK 등 대기업이 단골 고객으로 최선의 서비스를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 번째는 북경 희리 양광 과기 발전 유한 공사의 김영 사장을 소개한다. 김사장의 고향은 길림성 장춘이다. 그의 어머니는 고향이 경상남도 여천이고, 아버지는 경상남도 안동인데 어머니가 8세 때 중국으로 왔다고 한다. 김사장은 대학에서 컴퓨터 수학을 전공하여 혼자 프로그래밍을 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렀다. 이에 전공을 살려서 1998년도에 북경 희리 양광 과기 발전 유한 공사를 설립하여 5년 동안 지속적으로 잉크 분사 프린터 잉크와 카트리지를 개발하고 생산과 판매를 해왔다. 향후 계획으로는 중국 최대의 B2C 쇼핑몰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세계적인 B2B 종합 쇼핑몰로 성장시킬 계획인데, 가능하면 각국의 언어를 지원할 수 있는 쇼핑몰로 개발하려 한다는 포부를 피력하였다.

네 번째로 북경 우씨 창의 과무 유한 공사의 우선옥 사장은 내몽고가 고향으로써 그의 조부 때 한국경상북도 의성에서 중국으로 건너왔다. 우 사장은 내몽고에서 소학교부터 중·고를 졸업하고 대학은 북경의 중앙 민족 대학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졸업 후 재미 교포 사업가가 경영하는 무역 회사에서 2년 정도 근무했으며, 그 후 1993년도에 여행사를 최초로 창업하였다. 여행사는 1997년도까지 하다가 접고 본격적으로 무역업을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렀다. 2년 전부터는 친구의 소개로 애니메이션 사업가를 만나게 되어 앞으로 중국에서 전망이 있을 것 같아 지금은 애니메이션 사업에 승부를 걸고 있다고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였다.

위에서 소개한 기업 이외에도 북경에서 진취적이고 비약적으로 성장해가는 조선족 기업이 많다. 예를 들어 신동일 회장이 경영하는 여성 패션과 디자인 판매 회사인 '낭시'는 지난해 증시에 상장했는데 총 자산 가치가 100억 위안 이상에 달하며, 중국 내 동종 업종에서 시장 점유율이 30%에 달한다고 한다. 그리고 남룡 회장이 경영하는 약탕기 제조 판매 회사인 '동화원 의료 기계'는 중국 시장 점유율 70%로써 사실상 중국 약탕기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장문덕 회장이 경영하는 요식업체 ‘한라산’은 중국 내에 분점이 150여 개이며 종업원이 8천여 명이고 연간 매출액이 10억 위안에 이르며 중국 내에서 한식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한편 박걸 회장이 경영하는 의료 기기 제조 판매 회사 ‘커시안’은 전국에 200여 개 지사를 두고 있으며 연길시에 3억 위안에 달하는 의료건강 보조 식품 공장을 건설 중이라고 한다.

이렇듯 중국의 수도 북경에서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조선족 기업들은 중국 조선족 사회의 희망이며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는 미래의 대안이다.

산동성 조선족 기업의 업종별 성장 사례

2013년 7월에 10여 일간의 일정으로 산동성(山東省)의 연대(煙臺)와 청도(靑島)를 방문하였다. 그동안 산동성의 청도 지역은 여러 번 방문하였으나, 연대 지역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이번 방문의 목적은 청도와 연대 등 산동성의 조선족 기업을 방문하여 인터뷰와 설문 조사를 통하여 그들의 경영 활동과 기업가 정신을 알아보고자 함이었다. 아래에서는 당시 방문했던 청도와 연태 조선족 기업의 경영 활동과 성장 과정을 사례를 통하여 간단하게 언급하고 경영 활동과 기업가 정신에 대한 면담 내용과 설문 조사에 대한 결과는 뒷장에서 자세히 알아보기로 한다.

먼저 연대시의 연대 천하 복장 유한 공사를 방문하고 석광훈 사장과 면담을 하였다. 연대 천하 복장 유한 공사는 의류 회사로서 2004년 6월에 인민폐 100만 위안으로 창업된 회사이다. 현재는 생산되는 제품의 전량이 일본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2012년도 매출액은 10억 위안 정도이다. 동사는 매년 20% 이상의 비약적인 성장을 하고 있으며 주로 일본으로부터 오더를 받아서 전량 일본으로 수출하는 회사이다.

다음 방문 회사는 김영옥 회장이 경영하는 연대 복달 음향 유한 공사이다. 연대 복달 음향 유한 공사는 회장이 조선족이고 사장은 정정화씨로 한국 사람이다. 회사의 정식 명칭은 'imoss'로 연대에서 가장 규모가 큰 조선족 기업체이다. 생산하는 제품은 자동차 부속품의 하나로서 자동차에 들어가는 음향 기기인 스피커를 생산하여 한국의 현대 자동차나 기아 자동차에 납품하고 있다. 창업은 1994년도에 하였으며 종업원 수는 연대에 330명, 소주(蘇州)에 420명으로써 합계 750여 명 정도 되는 비교적 규모가 큰 조선족 업체이다.

세 번째 방문회사는 연대 지연 복장 유한 공사이다. 사장은 1970년생인 권기만 사장으로서 그는 2개의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데 첫 번째 회사는 무역업과 건물 임대업을 주로하고 있으며, 두 번째 회사는 의류업을 하고 있다. 이 회사의 권사장은 3년 전까지만 해도 직원을 400여 명 거느리고 의류업을 해왔는데 지금은 무역업만 하고 의류업은 오더만 받아서 하청을 맡기고 있다. 회사의 매출은 의류업을 할 때인 2010년도에는 2천만 위안정도 였으나 2012년도에는 무역업만 해서 1천만 위안 정도의 매출을 올렸다. 이외에도 연대 가후 네트워크의 권기중 사장, 연대 성경화 복장 유한 공사의 성경화 사장등을 만나서 연대 조선족 기업들의 성장 과정 등을 알아보았다.

다음 방문지와 회사는 청도의 조선족 기업가들이었다. 첫 번째로 방문한 기업가는 청도조선족 기업가 협회 회장이자 청도 창미달 전기 유한 공사 사장인 김창호 CEO 였다. 청도 창미달 전기 유한 공사에서는 휴대폰 케이스 등을 일본으로부터 오더를 받아서 전량 일본으로 수출하는 회사이다. 현재는 심천(深圳)에 20억원을 투자하여 연구소와 회사를 설립하였으며, 이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즉 한국의 공기 청정기 기술을 도입하여 자체 브랜드에 의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두 번째 기업은 박진희 사장이 경영하는 청도 서성 국제 무역 유한 공사이다. 이 회사는 빙그레 우유 중국 총판을 하면서 한국제품의 중국 내수 시장 확장에 앞장선 조선족 기업의 모범 사례이다. 박진희 사장의 2012년 매출액은 1억 3천만 위안이며, 2013년의 목표 매출액은 전년도의 2.5배인 4억 위안이라고 한다. 이외에도 박사장은 한국경기도의 막걸리 업체와 중국 총판도 계약하였으며 이를 통하여 제2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세 번째 방문 기업은 이광동 사장이 경영하는 청도 피터얼 피혁 제품 유한 회사이다. 이 회사는 제조 업체로서 나이키, PUMA, 콜롬비아 등 스포츠 가방을 제조하여 80%는 일본으로 수출하고 나머지 20%는 유럽으로 수출하고 있다. 한때 글로벌 경영 위기로 수출이 내리막길에 들어서자 이를 만회하기 위해서 내수 시장에 집중하였고, 그 결과 현재는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네 번째 방문 기업은 양경일 사장이 경영하는 청도 연광 정밀 공업 유한 회사이다. 양사장은 흑룡강성계서 일본어 학교를 졸업하고 청도로 진출하였으며 2006년도에 금형 가공 관련 업종으로 창업을 하였다. 양사장의 경영이념은 ‘완벽한 품질, 최고의 서비스’로서 산동성에서 금형 가공 분야의 1인자가 되었다.

다섯 번째 방문 기업은 전동근 사장이 경영하는 청도 용득운 장수 막걸리 유한 회사이다. 전사장은 한국으로부터 장수 막걸리 기술을 도입하여 청도에서 막걸리를 생산하여 중국의 한족들을 대상으로 판매하는 한식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 조선족 기업가이다. 전동근 사장은 한국 장수 막걸리 회장과의 돈독한 인적 네트워크에 의하여 막걸리 기술 전수와 사업 자금까지도 지원 받은 행운아이다. 이 회사는 한국 기업인과 조선족 기업인 간의 윈윈 전략에 의한 상생 모델 케이스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위에서 기록한 조선족 기업 이외에도 청도 일수 무역 유한공 사의 김철 사장, 청도 한성 자수 유한 공사의 황철호 사장, 해란강 민속궁의 조인수 사장, 청도 해승 전자 유한 공사의 이영남 사장, SPG 중국의 태성남 사장, 청도 정일 금속 유한 공사의 정광모 사장, 청도 미래수 처리 설비 유한 공사의 권혁만 사장, 화비 유한 공사의 김용 사장, 청도 호월광 가방 금속 유한 회사한해월 사장, 청도 삼신 우신홍 소재 유한 회사이봉산 사장, 청도 문흥 정밀 스프링 유한 회사김국평 사장 등 청도나 연대 지역의 젊은 조선족 기업가들은 중국 경제 성장에 편승하며 비약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들은 현재 한국 기업의 중국 내수 시장을 확장하는데 첨병 또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큰 역할이 기대되는 산동성의 조선족 기업가들이다.

광동성 조선족 기업 20년 성장사

첫 번째로 방문한 이는 광저우 TAIXIN FASHION의 홍봉석 사장이었다. 그는 광저우에서 10년째 의류업을 하고 있다. 생산되는 제품은 주로 미국으로 수출하며 일부는 중국 내수에 치중하고 있다고 하는데, CEO가 아직 젊지만 패기가 있고 진취적이어서 향후 발전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차년도에 '장보고 거상 프로젝트'[원고 작성 이후 '지역 무역인재 해외인턴 파견'으로 바뀜]의 인턴을 받아주기로 미리 예약하였다. 홍봉석 사장은 30대 후반의 젊은 기업가이지만 중국에서의 사업 기회를 잘 포착하는 사람이므로 향후 발전 전망이 보인다. 장보고 거상 프로젝트 인턴을 파견시키면 전망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로 방문한 기업은, 사천 요리 전문점인 품촉국의 이귀남 사장이다. 이귀남 사장은 흑룡강성 하얼빈 출신인데, 사업차 광동성 광저우시에 오게 되었다. 처음에는 한식을 전문으로 하였으나 ‘사천 요리’로 메뉴를 바꾼 후 음식점이 번창했다고 한다. 현재는 ‘사천 요리 전문점’ 뿐만 아니라 ‘일식집’도 따로 경영하고 있다. 향후 한식점을 크게 운영하는 것이 목표라고 한다. 그는 많은 역경 속에서 음식점으로 성공하겠다는 꿈을 가지고 사업을 하여 결국은 성공하게 된 의지의 조선족 기업가다.

세 번째로 방문한 기업은 ㈜Proland의 김승일 사장이다. 김승일 사장은 한국의 금영 노래방 기기를 수입하여 광동성 광저우시에 판매를 하고 있다. 게다가 회사에서는 마이크 등 주변 기기를 개발하여 음향 기기 시장의 마켓 쉐어를 넓혀가고 있다. 최근에는 1인용 노래방 기기를 개발하여 시장에 출시한 상태다. 향후 선이 없는 노래방 기기를 개발하여 판매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Proland는 규모가 작은 중소기업이지만 CEO인 김승일 사장이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개발하여 전망이 매우 밝은 기업이다.

네 번째로는, 심천시 만복 특육 유한 공사의 이향순 사장이다. 이향순 사장은 원래 남편과 같이 청도 소고기를 심천 식육점에 납품하는 사업을 하였는데, 그러다 한국의 식육 식당 방문을 계기로 하여 식육 식당을 오픈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여 창업하였다. 소고기는 전량 청도에서 가져오나 소를 잡으면 고기를 냉동시키지 않고 비행기로 신속하게 우송하여 손님들에게 제공하기 때문에 고객들이 많이 이용한다. 1년에 3~4차례씩 한국에 올 때 소고기 전문식당을 방문하여 직접 시식하고 양념, 고기 등 노하우를 수집하여 심천에서 식육식당을 운영할 때 벤치 마킹함으로써 성공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다섯 번째로는 신세대 국제 종합 물류의 김충남 사장이다. 김충남 사장은 50대 초반의 물류 회사 경영자로서 창업한지는 10여 년 되었다. 물류 서비스는 주로 한국, 일본,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한국과 동남 아시아를 대상으로 물류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지사는 동관(東莞), 중산(中山), 광주(廣州), 혜주(惠州) 등지에 두고 있다. 그의 향후 목표는 물류 회사를 성장시켜서 전 세계를 대상으로 물류 서비스를 하는 것이라 한다.

여섯 번째로 우봉 정밀 조건 심천 유한 공사의 조태현 사장이다. 그는 30대 후반의 젊은 기업가인데, 대학을 졸업하고 첫 직장으로 심천에 있는 일본계 회사에 들어갔다. 첫 회사에서 5~6년 정도 근무하다 퇴직하고 우봉 정밀을 창업하게 되었다. 우봉 정밀은, 스마트폰 케이스 및 기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부품을 생산하여 일본에 수출하는 기업인데, 기업을 체계적으로 잘 경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일곱 번째로 방문한 기업가는 동관시 항영 오금 제품 유한 공사의 서정파 사장이다. 그는 40대 후반의 동북 3성 출신이다. 그 역시 대학을 졸업하고 심천으로 내려와서 일본계 회사에 취업을 하였다. 일본계 회사를 퇴사한 뒤 창업을 하였으며, 가위나 요리용 칼을 생산하여 일본에 수출을 하고 있다.

여덟 번째로 방문한 기업은, 심천시 유위태 실업 유한 공사(DVITEC)의 이대홍 회장이다. 이 회장은 감시 카메라를 개발·생산하여 중국 내 및 해외에 수출하는 기업을 경영하고 있다. 그 회사 내에는 각종 감시 카메라를 개발하는 연구소가 있으며, 또한 직접 생산함으로써 타 경쟁 업체에 비하여 우위를 점하고 있다. 현장을 둘러보니, 생산직 직원들이 자기가 맡은 업무에 열심이었으며 또한 공장 및 사무실이 정리 정돈이 잘 되어 있어서 앞으로 더욱 발전될 가능성이 있는 회사라는 느낌이 들었다. 향후 장보고 거상 프로젝트 인턴들이 파견되어 근무하기에 손색이 없는 회사다.

아홉 번째로 YEJIA 과기 집단 유한 공사의 남기학 회장이다. 남기학 회장은 교수 출신으로서 교수직을 그만두고 창업한 케이스다. 처음에는 일본계 기업에 근무하였다가 기술 아이템을 가지고 창업하여 지금은 공업 단지 내에서 3개의 기업을 경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LG와 기술 합작을 하여 광학 렌즈를 개발, 생산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한다. 지금은 월드 옥타 심천 지회 명예 회장으로서 광동성 조선족 차세대 리더 양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YEJIA 과기 집단 유한 공사의 남기학 회장은 끊임없이 연구하고 미래를 향해 준비해가기 때문에 향후 많은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한다.

지금까지 중국 관내 조선족 기업의 성장과 미래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즉 중국 대도시에서 비약적으로 성장해가고 있는 조선족 기업들은 향후 한국의 중국 내수 시장을 개척, 확장하는 데 견인차 및 첨병 역할을 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를 위해서 중국 진출 한국 기업 및 한국에 있는 기업들은 강한 연대의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상호 윈윈 전략을 구사해야 될 것이다.

참고문헌
  • 최웅용, 『중국 조선족 사회의 경제 환경』(2005, 집문당)
  • 이장섭, 『중국 조선족 기업의 경영 활동』(북 코리아, 2006)
  • 『한국 민속 문학 사전: 설화편』(국립 민속 박물관, 2012)
  • 『광동성에서의 20년』(민족 출판사,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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