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

한자 韓屋
중문 韩屋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50년대 중반기 이후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60년대 이후
정의

한국의 전통 건축 양식으로 지은 집.

개설

한옥의 가장 큰 특징은 난방을 위한 온돌과 냉방을 위한 마루가 균형 있게 결합된 구조를 갖추고 있는 점이다. 대륙성 기후와 해양성 기후가 공존하는 한반도의 더위와 추위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한 한국의 독특한 주거 형식이다.

그리고 동북 3성에 거주하는 조선족의 가옥은 외부의 냉기를 막고, 내부의 열을 유지하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구조로, 방을 두 줄로 배열하는 형태의 겹집 구조와 낮은 지붕의 한옥이 발달했다. 또한 한국 남부 지방과 달리 날씨가 추워 마루가 발달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1) 외통집과 양통집

조선 민족의 전통적 주택의 특징은 용마루가 있고, 용마루의 밑은 다른 평면 구성을 이루고 있다. 용마루와 평면 구성에 따라 조선족의 한옥은 외통집과 양통집으로 구분된다. 외통집은 용마루 아래에 부엌, 안방, 웃방 등이 외줄로 배치된 평면으로 외채집, 쌍채집, 꺾음집, 똬리집 등으로 나뉜다. 외채집은 일자[一]형으로 부엌, 아랫방, 웃방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족이 많은 경우에는 웃방에 연이어 “맏웃방”을 부설하였다. 아랫방과 웃방 앞에는 툇마루가 있어 부엌과 연결되었다. 외채집은 가장 전형적인 조선족 한옥의 하나이다.

쌍채집은 일자[一]형으로 된 몸체가 있고 또 한 채의 일자[一]형으로 된 앞채가 이루어진 살림집이다. 쌍채집은 일반적으로 몸채와 앞채가 평행하게 가지런히 마주서면서 길이도 같고 칸수도 같은데 대체로 몸체는 부엌, 아랫방, 웃방 등으로 앞채는 헛간, 외양간, 대문간, 사랑방 등으로 이루어졌다. 쌍채집은 외채집에 비해 농업 생산 활동에 편리한 집이다. 꺾음집은 기역자형과 터진 미음자형 집으로 기역자형 한옥의 경우는 대청이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의 차이가 난다.

대청이 있는 기역자형의 경우는 부엌과 긴 통간으로 큰방, 그 윗부분에서 꺾어져서 위치한 대청, 딴방[건넌방]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터진 미음자형도 기역자형집과 마찬가지로 대청의 유무가 차이가 있다. 사랑방, 부엌, 아랫방, 웃방, 셋째방, 대청, 딴방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똬리집은 평면구성이 미음자형으로 된 집이다. 똬리집이라고 불린 것은 그 모양이 과거 조선 여성들이 물동이를 일 때 사용하였던 똬리와 그 모양이 같아서 생겨난 이름이다. 똬리집은 외채집이나 쌍채집에 비해 규모가 큰 주택으로 주로 부유한 사람들이 산 집이다. 똬리집의 터진 미음자형 부분은 주거공간으로, 앞쪽 일자형에는 대문, 창고 등이 위치한다.

양통집은 한 용마루에 기둥을 세 줄로 세우고 방들을 두 줄로 배치한 집으로 한국의 “곁집”에 해당된다. 양통집은 정지간이 있는 양통집, 정지간이 없는 양통집, 봉당이 있는 양통집, 세 겹집 등으로 세분되어 있다. 정지간이 있는 양통집은 “田”형이며 모두가 남향집이다. 정지간은 통간이고 정지간을 중심으로 한쪽은 아랫방, 웃방, 안방, 고방 등이 두 줄로 배치되어 있고, 다른 한쪽은 부엌, 부엌바당, 외양간, 방앗간으로 배치되었다. 정지간이 없는 양통집은 정지간이 있는 양통집과 평면 구성이 비슷하지만, 부엌을 중심으로 한쪽은 아랫방, 웃방, 안방, 고방 등이 두 줄로 배치되었고 다른 한쪽은 사랑방과 헛간이 두 줄로 배치되어 있다.

봉당이 있는 양통집은 정지간이 없고 봉단이 있으며 한 용마루 아래에 안방, 웃방, 사랑방, 봉당, 부엌, 고방 및 외양간으로 배치되어 있다. 그 배열을 보면 우선 앞면에 사랑방과 두 칸 크기의 긴 봉당과 외양간이 있고 그 뒷면에는 사랑방에 연이어 웃방, 아랫방, 부엌 및 고방이 있다. 긴 봉당이라는 것은 아래 봉당과 웃 봉당이 연결된 것을 말하는 것인데 거기에 보통 마루를 깔고 “봉당 마루”라고 부른다. 세겹집은 한 용마루 아래에 방을 세 줄로 배치한 집인데 일반적으로 9칸, 12칸으로 되어 있다. 세겹집은 대부분 산간 지대의 부유한 사람들이 사용하는데, 9칸 세 겹집은 그 평면이 정방형이고 12칸은 장방형이다. 9칸 세 겹집은 앞줄에서 좌측으로 사랑방 부엌과 아랫사랑방, 윗사랑방이 있고 가운데 봉당과 봉당 마루, 고방이 배치되었고 뒷줄에는 아랫방부엌과 아랫방, 웃방 등이 있다. 툇마루는 사랑방 툇마루와 뒤뜰 툇마루가 있는데 이것은 봉당이 있는 양통집과 같다. 9칸 세집의 외양간은 사랑방부엌 앞이나 옆에 부설되었다. 12칸 세 겹집은 평면배치는 9칸 세 겹집과 기본적으로 같으나 다만 3칸이 더 부설되었다. 부설된 3칸은 매 줄 좌측에 위치하는데, 앞줄에는 9칸 집의 외양간이 완전히 몸채 속에 들어가고 가운데 줄에는 봉당이 한 칸 더 늘어나 두 칸으로 이루어져 있다. 뒷줄에는 고방을 하나 더 달았다.

2) 온돌과 굴뚝

조선족은 벽체 만드는 일이 끝나면 온돌을 놓는다. 온돌 놓는 방법은 크게 “골구들”과 “석구들”로 나뉜다. 골구들은 구들 골을 만들고 그 위에 얇고 넓은 구들장을 놓고 모래를 섞은 흙으로 미장을 한 구들인데, 석구들에 비해 구들 놓기가 비교적 쉬어 농촌의 살림집에서 보편적으로 골구들이 놓았다. 구들 골의 수는 방의 크기에 따라 달랐으나 흔히 6~7고래를 냈다.

석구들은 구돌 골을 만들지 않고 바닥에 일정한 크기의 받침돌을 놓으면서 구들장을 놓은 것으로 구들장 밑이 서로 관통되어 있다. 석구들은 골구들에 비해 구들장이 움직일 가능성이 많은데 구들장이 움직이면 구들장과 구들장 사이의 틈으로 연기가 세어 나올 수 있다. 그러나 석구들은 골구들에 비해 화기가 골고루 통하므로 실내 온도가 잘 보장되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석구들은 그 만드는 과정이 세심하기 때문에 경험이 풍부한 사람이 놓는다.

연기가 구들골을 통해 밖으로 잘 빠져 나갈 수 있게 굴뚝을 설치한다. 과거 조선족의 굴뚝은 보통 나무 구새통이나 돌담, 흙담으로 만들었다. 나무 구새통은 나무를 잘라 속이 썩어 마르면 그곳에 불을 질러 속을 비게 만든 나무통이다.

3) 주택 사용

살림방은 큰방, 안방, 웃방, 아랫방, 사랑방 등으로 모두 온돌방으로 되어 있다. 큰방은 안주인이 기거하는 방으로 이곳은 가족 구성원이 집안일을 상의하거나 식사를 하는 공간이다. 또한 집안의 대사도 안방에서 치른다. 큰방은 안방이라고도 하는데, 그것은 외통집에서는 바깥채에 있는 방보다 안에 있고 여자들이나 가족 구성들만이 이용하는 방이라는 의미를 포함하나, 양통집에서 안방이라는 것은 안쪽 줄에 배치된 방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외통집에서 큰방은 긴 통간으로 된 방을 말하는데, 칸막이를 하였을 때에는 아랫방과 웃방으로 갈라진다. 아랫방은 늙은 세대와 어린아이가 생활하고, 웃방은 젊은 부부가 거주한다. 정지간이 있는 양통집에서는 큰방이라는 방은 없고 정지간이 큰방과 맞먹는 역할을 하였다. 정지간에는 할머니와 어린아이들이 거처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가족 구성원의 모임과 식사하는 곳이다. 또한 제사나 혼인식 따위의 의례도 치르기에 주부들은 정지간을 꾸미는 데에 온힘을 기울인다.

웃방, 아랫방, 딴방, 건너방 등은 큰방과 달리 이용률이 낮으며, 이곳은 젊은 부부나 결혼 전의 자녀들, 홀로된 노인 등이 이용한다. 사랑방은 가장인 노인이 이용하고 동네 노인들이 모여서 놀기도 한다. 여자와 어린이들은 이 방을 마음대로 드나들지 못하였다.

고방은 양통집 뒷줄의 맨 끝에 있는 방으로 이용자가 차이가 있다. 보통 며느리가 안방에서 살 때에는 큰 여자아이들 또는 어린이들이 이 방을 사용하였다. 마루는 주로 여름철에 이용하고, 가족 구성원들이 잠을 자거나 식사를 하였다.

살림방 이용 풍속은 한 집에 몇 세대가 살고 누가 어느 방을 차지하는 가에 따라 방을 이용하는 관습이 달라진다. 한 집에 몇 세대가 사는 경우에는 아랫방 혹은 안방은 늙은 부부가 거처하고 웃방 또는 건너방에 젊은 부부가, 맏웃방은 자녀들이 이용하는 것이 보통이다. 단위 가족인 경우에는 젊은 부부가 아랫방 또는 안방을 차지하고 자녀들은 웃방이나 건너방을 사용한다. 그리고 여자들은 대체로 구석진 안방에서 생활하고 남자들은 바깥출입이 편리한 방을 이용한다.

광은 헛간, 고방이라고 부른다. 광은 살림집에서 음식 재료나 농기구, 생활 도구 등을 보관하는 공간이며, 양통집에서는 고방이라고 불렀다. 광을 집과 독립된 공간으로 짓거나 안채의 어느 한 칸을 이용한 집에서는 헛간[허청간]이라고 불렀다.

방앗간은 양통집에 모두 있는 필수 공간이었다. 방앗간에는 발방아가 설치되고 그 주변 선반에는 키와 체를 비롯한 방아 찧는데 필요한 도구들을 올려놓았다. 외양간은 마구간이라고도 부르며, 보통 정지간이 있거나 봉당이 있는 양통집에서는 부엌곁의 앞 칸에 배치하며 외통집인 경우에는 집 밖에 따로 지었다. 외양간에는 구유통과 소먹이를 썰기 위한 작두를 놓아두었다.

조선족 한옥은 1950년대 중반기에 이르러 전기가 공급되면서 제일 먼저 디딜방아간이 창고로 바뀌었으며, 오늘날에는 외양간마저도 자취를 감추어 가는 추세에 있다. 또 1960년대 이후 가족의 수가 줄어들고 근래에 이르러 젊은이들이 도회지로 나가는 바람에 방과 방의 벽을 트고 문을 떼어 내어서 통간으로 쓰는 집이 대부분이다.

그리고 벽돌집의 구조는 중국식과 다를 바가 없다. 중국식 주택의 특징은 온돌이 좁고, 높으며 마당이 너르고 부엌과 방사이는 벽으로 막고 출입문을 달았으며 부엌이 높아 허리를 펴서 일하게 되어 있다. 그리고 소파나 책상 등을 “바당”에 놓아 사람들은 바당에서 신을 벗지 않고 활동 할 수 있게 되었다. 온돌은 북쪽켠에 위치하였고 바당은 남쪽켠에 위치한다.

참고문헌
  • 천수산, 『중국 조선족 풍속』(民族 出版社, 2008)
  • 심영숙 편저, 『조선 민속 지식』(遼寧 民族 出版社, 2012)
  • 김광언,「제10장 주거 생활」, (『중국 길림성 한인 동포의 생활 문화』, 국립 민속 박물관, 1996)
  • 박성용,「제10장 주거 생활」, (『중국 요령성 한인 동포의 생활 문화』, 국립 민속 박물관, 1997)
  • 조경만,「제10장 주거 생활」(『중국 흑룡강성 한인 동포의 생활 문화』, 국립 민속 박물관, 1998)
이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