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길림성연변조선족자치주의 조선족 사회에서 송편을 일컫는 함경도 식의 사투리.

송편은 입쌀 가루를 뜨거운 물로 익반죽 한 후 소를 넣고 반달 모양으로 빚어서 시루에 놓고 찐 떡이다. 그것을 찔 때 떡 사이에 솔잎을 놓고 찐다 하여 ‘송편’이라 한다. 연변조선족자치주 일대와 기타 지방의 함경도 사람들은 송편을 ‘만두기’ 혹은 ‘밴새’라고 한다.

팥을 소로 넣은 것은 ‘만두기’라 하고, 남새[채소]를 소로 넣은 것은 ‘밴새’라고 한다. 송편을 빚을 때 색깔을 곱게 하기 위하여 소나무의 붉은색 속껍질을 찧어 쌀가루와 함께 익반죽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빚은 송편은 ‘송기떡’이라고 한다.

송편은 멥쌀 가루를 끓는 물로 반죽한 다음 소를 넣고 반달이나 모시 조개처럼 비어 시루에 넣고 쪄낸 떡이다. 소로는 팥, 콩, 밤, 대추 등을 이용하며 송편을 찔 때에는 솔잎을 깔고 그 위에 송편을 올려 놓는다. 이렇게 하면 떡끼리 서로 들어붙지 않고 떡에 솔 향기까지 배여 맛이 더 한층 좋아지게 된다. 송편은 주로 추석에 먹는 절기 음식이다.

만두기는 절기 음식이며, 결혼식 초례상에도 올리는 의례 음식이다.

• 황익주,「식생활」(『중국 흑룡강성 한인 동포의 생활 문화』, 국립 민속 박물관, 1998)
• 천수산, 『중국 조선족 풍속』(民族出版社, 2008)
• 심영숙 편저, 『조선 민속 지식』(遼寧民族出版社, 2012)
• 최민호,「고집과 전통-중국 조선족 음식 문화의 변천과 특징」(『한국학 연구』31, 인하 대학교 한국학 연구소, 2013)

• 가지밥
• 국수
• 밥
• 쌀밥
• 오그랑죽
• 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