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건물 전통 가옥|음식 보관시설
정의

조선족 농가에서 김치, 감자, 사과, 무 등을 보관하기 위해 땅을 파서 만든 구덩이.

개설

조선족들은 무는 동지에 묻고 김치는 10월 중순, 감자는 11월, 사과는 12월에 땅을 파고 묻는다. 이처럼 땅속에 묻어두면 얼지 않고 김치는 시지 않으며 시원하다. 김장김치의 보관 방법을 보면, 연변조선족자치주나 흑룡강성에서는 추운 날씨 때문에 김치를 움에 보관해 둔다.

축조 방식과 구성

늦가을 집 앞 채전에 2m 깊이의 네모난 구덩이를 파고 그 위에 큰 나무로 들보를 놓고 사이사이 짚이나 수숫대로 지붕을 인다. 거기에 흙을 덮고 작은 문을 내면 낮은 봉분 모양의 김치 움이 완성된다. 그 안에 김칫독을 가지런히 들여 놓고 김장김치를 보관한다. 김치 움의 한 모퉁이에는 무, 감자, 배추, 파 등도 보관하는데, 무나 감자는 모래에 파묻어 둔다. 이런 김치 움은 해마다 파고 묻기를 반복한다. 여름이 되면 물이 차올라 쓸 수 없을 뿐만 아니라 3월이 지나면 기온 상승으로 김치가 물러서 먹을 수 없기 때문이다.

요령성 심양지역은 연변조선족자치주나 흑룡강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따뜻한 편이다. 그래서 연변조선족자치주처럼 김치 움을 깊이 파지 않는다. 우선 김칫독의 크기보다 약간 크게 지면에 구덩이를 판 후 김칫독을 땅에 묻는다. 그리고 땅과 김칫독 사이에 짚이나 톱밥으로 움직이지 않게 꽉 채우는데, 이렇게 하면 보온에도 유리하다. 독 아가리는 새끼줄로 꽉 조여 준다. 그리고 김치를 한 포기씩 다져넣고 덮개를 덮는다. 그 주변에 4~5개의 긴 나무 막대기로 고깔 모양의 지지대를 세운 후 짚 포대로 사면을 덮는다. 즉 김칫독은 땅에 묻고 그 위에 원추형의 작은 집을 세운 셈이다. 김치를 꺼내기 위해서 작은 문을 하나 달아 둔다.

참고문헌
  • 여중철,「식생활」(『중국 길림성 한인 동포의 생활 문화』, 국립 민속 박물관, 1996)
  • 황익주,「식생활」(『중국 흑룡강성 한인 동포의 생활 문화』, 국립 민속 박물관, 1998)
  • 김광언,「농기구」(『중국 길림성 한인 동포의 생활 문화』, 국립 민속 박물관, 1996)
  • 조경만,「도구와 물질 문화」(『중국 요령성 한인 동포의 생활 문화』, 국립 민속 박물관, 1997)
  • 곽충구·박진혁·소신애, 『중국 이주 한민족의 언어와 생활-길림성 회룡봉』(국립 국어원, 2008)
관련항목
이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