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사간

한자 牛飼間
중문 牛饲间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50년대 중반기이후
정의

소나 말을 기르는 곳.

개설

외양간은 조선족 풍습에 ‘마구간’ 또는 ‘우사간’, ‘쇠오양’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소나 말을 기르는 칸이라는 의미다. 외양간은 보통 정지간[정주간]이 있거나 봉당(封堂)이 있는 양통집에서는 부엌 곁의 앞 칸에 배치하였으며, 외통집인 경우에는 집 몸채 밖에 따로 지었다. 외양간의 설비는 어느 지방을 막론하고 대체로 비슷하였다. 외양간의 바닥은 널빤지로 ‘마판’을 약간 경사지게 깔아 오물이 쉽게 밖으로 흘러나가게 하였다. 겨울철에는 마판 위에 볏짚이나 북데기를 펴주어 소가 편안히 누울 수 있게 하였으며, 여름철에는 풀을 베어 깔아주고 자주 갈아 주었다.

외양간에는 먹이를 주는 ‘구유’가 있다. 구유는 일정한 길이로 절단한 통나무를 짜개서 홈을 깊게 파서 만들기도 하고 또 몇 개의 판자로 묶어 만들기도 하였다. 외양간 곁에는 소먹이를 썰기 위한 작두를 놓는 곳이 있는데 이곳을 ‘작두칸’이라고 하였다. 때로는 작두칸 곁에 소먹이를 보관하는 ‘깍지 우리’를 설치했다. 외양간 천장에는 다락을 만들어 농기구를 보관하기도 했다.

변천

예전처럼 소를 집안에서 먹이는 집은 매우 드물며 마당 한 귀퉁이의 길 쪽에 외양간을 짓는 것이 보통이다. 또 경우에 따라서는 길가에 쇠말뚜구지[말뚝]를 박고 내어 키우기도 한다. 외양간을 길가 쪽으로 세우는 까닭도 이에 있으며 소들도 겨울을 제외한 시기에는 외양간보다 길에 나서기를 더 좋아한다. 또 외양간도 2칸 규모로 지어서 해가 지거나 밤에는 지붕에 덮인 쪽에 들어 세우지만 보통 때는 햇볕이 쪼이는 칸에 매어 둔다. 구유는 널쪽으로 바닥은 좁고 좌우 양쪽은 벌어지게 짠 것을 쓴다. 통나무가 귀하기 때문이다.

소의 여물을 써는 작두는 한족의 것과 우리 것 사이에 차이가 있다. 한족 작두는 날이 바닥 사이에 낸 틈 안으로 들어 가지만, 우리 것은 날이 바닥에 닿을 뿐이다. 이에 따라 쓰는 법도 달라서 그들은 손으로 눌러서 풀을 썰고, 우리는 온몸의 힘을 발에 모아서 내리 눌러야하므로 힘이 더 든다. 50년대 중반기에 이르러 전기가 공급되면서 디딜 방아간이 창고로 바뀌었고 작두도 전기 작두를 많이 사용했다. 오늘날에는 외양간 자리에 간장이나 된장, 곡식 등이 담긴 항아리나 독을 보관하는 장소로 변해가는 실정이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외양간과 관련된 세시 풍속으로는 ‘쇠지(송아지)부르기’와 ‘말금에 소급지 매기가 있다. 쇠지(송아지)부르기는 함경도 풍속으로 정월 대보름에 음식을 다 차려 놓고 집집마다 “염염염”하며 소리를 지르며 쇠지를 들어오라고 부르는 것이다.

소가 있는 마을에서는 송아지들이 그 소리를 듣고 그 집 마당에 와서 검불을 먹다가 외양간에 뛰어 들어오면 “이는 하늘이 내린 복”이라고 하여 그 집주인이 그 송아지를 차지하는 풍속이다. 다음으로 말금에 소급지 매기는 ‘외양간에 아오라기 매기’라고도 한다. 정월 대보름 전 날인 열 나흗날 낮에 집주인이 말금[외양간]에 소급지[아오라기]를 한 번을 매면 소 한 마리가 생기고, 두 번을 매면 소 두 마리가 생겨서 재산이 불어난다고 믿는 풍속이다.

참고문헌
  • 국립 민속 박물관,『중국 길림성 한인 동포의 생활 문화』 (국립 민속 박물관, 1997)
  • 심영숙, 『조선 민속 지식』(요령민족출판사,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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