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분류

안방

한자 안房
중문 内室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특기 사항 시기/일시 1950년대 이후
정의

여자들이 생활하는 방.

개설

조선족 주택의 살림방은 큰방, 안방, 웃방, 아랫방, 사랑방 등을 가리키는데 보통 온돌방으로 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어느 방을 누가 사용하는가 하는 것은 그 가정의 가족 구성과 구체적인 실정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이용 풍습은 비슷하였다. 큰방은 규모가 크다는 의미도 있으나, 어느 방보다도 가정 생활이 집중된 만큼 이 방에는 가정 살림에 필요한 기구와 시설, 예를 들면 장롱이나 재봉 도구, 화장 도구 등을 비롯한 여러 가지 세간들이 갖추어져 있었다. 또한 이용율이 가장 높은 방으로 가족들이 단란하게 모여앉아 집안일을 의논하기도 하고 식사를 하는 방이다.

부엌과 연결된 큰방은 가정 살림을 도맡은 주부가 차지하는 것이 풍습이었다. 가까운 친척들이나 여자 손님이 오면 이 방에서 맞이하였으며 대화도 이 방에서 하였다.

용도

큰방을 안방이라고도 하는데, 그것은 외통집에서는 바깥채에 있는 방보다 안에 있고 여자들이나 가족 성원들만이 이용하는 방이라는 의미를 포함하나 양통집에서 안방이라는 것은 안쪽 줄에 배치된 방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외통집에서 큰방은 긴 하나의 통으로 된 방을 말하는데 칸막이를 하였을 때에는 아랫방과 웃방으로 갈라진다. 만약 한집에서 여러 세대가 함께 거주한다면 늙은 세대와 어린 아이는 아랫방에서 거처하고 젊은 부부는 웃방 또는 다른 방에서 거처하였다.

양통집에서 안방은 정지간[정주간]으로부터 뒷줄 첫 번째 방인데 주로 여자들이 거처하는 방이었다. 시어머니가 있는 집에서는 며느리가 이 방에서 생활하였고, 며느리가 살림을 맡아 주부 노릇을 하는 경우에도 시어머니가 살아있으면 며느리는 정지간을 차지하지 못하고 안방에서 생활하였다. 시어머니가 없는 집에서는 며느리가 정지간을 차지하고 안방은 시누이나 동서가 썼다. 이렇게 어떤 경우에도 안방은 여자들이 생활하는 방으로 되어 있었다.

정지간에는 할머니와 어린애들이 거처하는 것이 일반적인 풍습이었다. 정지간이 가족 성원들의 모임과 식사하는 곳으로, 여자 손님을 접대하는 곳으로 사용된 것은 외통집에서의 큰방[안방]의 이용 풍습과 비슷하였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주택의 살림방을 이용하는 풍습의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한집에 여러 세대가 살고 누가 어느 방을 차지하는가에 따라 방을 이용하는 관습이 달라졌다. 일반적으로 한 집에 여러 세대가 사는 경우에는 아랫방 혹은 안방에 늙은 부부가 거처하게 되고 웃방 또는 건너방에는 젊은 부부가 거처하며 맏웃방 등은 자녀들이 이용하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한 세대, 즉 단위 가족인 경우에는 젊은 부부가 아랫방 또는 안방을 차지하고 그 자녀들은 웃방 또는 건너방을 이용하였다.

둘째, 살림방의 이용에서 성별에 의한 차이가 있었다. 여자들은 대체로 구석진 안방에 거처하였으며, 남자들은 바깥 출입이 편리한 방들을 주로 이용하였다. 남자들이 자기의 부인을 안사람이라고 하였는데 이것은 거처하는 방의 위치에서 온 말이다. 셋째, 손님을 맞이할 때의 방의 이용 풍습에서 차이가 있었다. 손님을 어느 방에서 맞이하고 접대하는가 하는 것은 손님의 성별과 친척, 친분 관계에 따라 달랐다. 일반적으로 손님이 여자인 경우에는 안방에서 맞이하고 남자인 경우에는 사랑방에서 맞이하였다. 그러나 가까운 친척인 경우에는 성별에 관계없이 안방에서 맞이하였다. 그리고 안방의 벽 위에 선반을 만들어 놓고 그 위에 제석단지[조상신]를 모셨는데, 1950년대부터는 사라졌다고 한다.

참고문헌
  • 국립 민속 박물관,『중국 요령성 한인 동포의 생활 문화』 (국립 민속 박물관, 1997)
  • 국립 민속 박물관,『중국 길림성 한인 동포의 생활 문화』 (국립 민속 박물관, 1997)
  • 국립 민속 박물관,『중국 흑룡강성 한인 동포의 생활 문화』 (국립 민속 박물관, 1998)
  • 심영숙, 『조선 민속 지식』(요령민족출판사,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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