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맞이

중문 迎月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요령성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의례 장소 요령성 환인현 야하촌, 관전현 석호구향 만보촌
정의

요령성 조선족 주민들이 정월 대보름 달이 떠오르는 광경을 구경하며 소원을 비는 풍속.

개설

요령성 조선족 주민들은 정월 대보름 날 초저녁이 되면 서로 다투어 횃불을 들고 높은 곳에 올라가 달맞이를 한다. 새해 첫 보름달을 보면 그해는 좋은 일이 생긴다면 산꼭대기에서도 나무 위로 올라가 달뜨기를 기다린다. 보름달이 떠오르면 “망월이다. 보름 달이다”라고 소리치며 알린다.

동네에서는 그 소리를 듣자마자 달집에다 불을 지핀다. 달집은 생솔이나 땔감을 집처럼 쌓아올린 것으로, 이것이 잘 타면 한해 운수가 좋다고 점친다. 청솔가지에 불이 붙으면 풍악대의 징소리와 함께 논다.

연원 및 변천

정월 대보름 날 각각 횃불을 들고 높은 곳에 올라가서 둥근 보름달을 보면서 한해의 복을 기원한다. 또한 달이 높게 뜨거나 낮게 뜸에 따라 한해의 풍흉을 점치는 ‘이험풍겸(以驗豊歉)’의 행사에서 유래하였다. 아울러 보름달의 둥근 모습이나 색깔에 따라서 한해 농사가 좋고 나쁨을 점치는 ‘점세미오(占歲美惡)’를 겸하였다.

남보다 먼저 달을 보는 사람은 재수가 있다고 한다. 달빛이 붉으면 가뭄이 들고, 희면 비가 많이 올 징조라고 한다. 달의 둘레가 두꺼우면 풍년, 엷으면 흉년이라고도 점친다. 대부분의 요령성 조선족 주민들은 달을 보면서 풍년과 건강을 기원한다.

절차

정월 대보름 날 조선족 청년들은 먼저 삼대에 볏짚을 섞어서 묶어 만들거나 소나무 광솔 가지로 횃대를 만든다. 이는 횃불 놀이인 거화희(炬火戱) 준비 절차이며, 아울러 달집도 만든다. 편을 갈라 서로 횃불 싸움을 한다. 달집은 서까래 같은 통나무 십 여 개를 한데 모아서 묶은 다음에 새끼 줄로 감고 소나무 가지나 짚을 위로 쌓아올린 것이다. 준비가 되면 달을 보면서 둥글게 망우리를 돌리고, 달집이 활활 달을 향해 타오른다.

처녀 총각은 장가들고 시집 가기를 기원하고 노인들은 장수를 빌기도 한다. 또한 시집간 처녀는 달빛을 쪼이는 ‘조월광(照月光)’을 하면서 득남을 빌기도 한다. 환인현의 조선족 주민들은 요즘에 풍물을 치거나 달집 등을 만들지는 않고 각자가 산에 올라가 달맞이를 하면서 가족의 건강이나 다복을 빈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요령성 환인현이나 관전현 만보촌 등에는 평안도 이주민이 많이 살아서 그곳 풍습에 따라 14일은 명절을 쇤다. 15일은 밥을 아홉 그릇 먹고 나서 나무 아홉짐(한 짐에 넉 단)을 하였다고 한다. 이렇게 부지런해야 한해가 부유해진다고도 한다. 조선시대 평안도 지역 사람들이 이곳으로 정배살이를 하면서 천민이 되었다고 한다. 그러므로 당시 관청과 양반들이 정배살이하는 천민들과 같은 날에 명절을 쇨 수 없다고 하여 그들을 14일을 명절로 하고, 15일에는 열심히 일을 하게 했다는 설도 전한다.

참고문헌
  • 장정룡, 『한·중 세시 풍속 및 가요 연구』(집문당, 1988)
  • 『조선족 민속연구(제2권)』(연변대학출판사, 1996)
  • 『중국 요령성 한인 동포의 생활문화』(국립 민속 박물관, 1997)
  • 천수산, 『중국 조선족 세시 풍속』(연변인민출판사, 1998)
  • 천수산, 『중국 조선족 풍속』(북경 민족 출판사, 2008)
  • 홍세우 편저, 『조선족 민속』(연변인민출판사, 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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