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두릅으로 담근 김치.

두릅은 연변 지역의 주요 특산물의 하나로 쌉쌀한 맛과 독특한 향이 일품이다. 비타민C와 철분이 풍부하여 머리가 맑아지고 정력과 신장 기능이 원활하고 봄철의 춘곤증을 이겨내는 데 탁월하며 모발을 강하게 하는 효능과 쓴 맛을 내는 사포닌 성분이 혈액 순환을 좋게 하여 피로 해소에 효과가 있다.

두릅은 두릅 나무에서 난 어린 순인 참 두릅과 땅에서 재배하는 땅 두릅이 있다. 조선족 의학[朝醫學]에서는 땅두릅 뿌리로 술을 빚어 마시면 풍습을 치료할 수 있다고 한다. 봄이 제철인 두릅은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기도 하고 김치로 담가서도 먹는다.

두릅 김치의 재료는 두릅 300g과 달임장을 만들기 위해 필요한 북어 1마리, 다시마 1/2장, 마늘 1통, 생강 2쪽, 양파 1개, 마른 홍고추 10개, 조선 간장 1/2컵, 진간장 1컵, 물엿 2컵, 설탕 1컵, 물 25컵 등이다.

두릅은 손질하여 깨끗이 씻은 후 끓는 소금물에 데친다. 데친 후에는 찬물에 담가서 쓴맛을 뺀다. 데친 두릅을 부둑부둑하게 말려서 달임 장을 붓고 2회 정도 달여 준다. 두릅 물기를 꼭 짜서 제거한 후 고추장에 박아 두었다가 간이 들면 꺼내서 양념에 무쳐 먹으면 된다.

• 김순옥, 『조선족 전통 김치』(연변인민출판사,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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