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와방

한자 百年瓦房
중문 百年瓦房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지명/시설
지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성격 전통 가옥|민가
정의

20세기 전후 길림성(吉林省) 지역에 건축되어 현재 백여 년 역사를 가지고 있는 조선족 기와집.

개설

연변조선족자치주(延邊朝鮮族自治州) 용정(龍井)과 도문(圖們) 및 혼춘(琿春) 등지로의 조선인 이민은 19세기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되어 이미 100여 년 이상의 역사를 갖고 있다. 이들은 넓은 지역에서 수전(水田) 개간을 통한 농경 생활을 통해 안정적으로 정착하면서 우리 고유의 문화를 유지하고 발전시켰다. 농촌 지역의 주거 형태는 함경도식 가옥의 전통을 유지하였으며 초가집이 대부분이었다. 일부 조선식 기와를 올린 기와집이 지금도 100여 년 역사를 유지하고 남아 있다.

분포 현황

혼춘시 벌둥촌의 박동춘 댁은 연변조선족자치주 의 상류 주거를 대표하는 집으로 1890년대에 지어졌다고 전하며, 8간 양통의 팔작 기와집이다. 원래의 집주인은 재력이 있던 지주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용정시장재촌(長財村)의 이종순 댁[1890년대 건립]과 용정시명동촌(明東村)송몽규 고택[1910년대 건립]은 우진각 기와 지붕의 양통집이다.

이외에도 용정시 백금향(白金鄕) 중화촌의 이학수 댁, 용정시 삼합진(三合鎭) 북흥(北興) 6대의 양기현 댁, 도문시월청향(月晴鄕) 석건(石建) 5대의 최홍권 댁, 용정시 삼합진 비전촌(菲田村) 10간 기와집은 모두 규모가 8간 이상인 양통 팔작 기와집으로 100여 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변천

이들 기와집은 당초 규모가 컸지만 오랜 시간을 거치며 사랑채와 행랑채 같은 일부 건물이 사라지거나, 규모가 큰 8간 양통집을 2, 3가구가 분할하여 쓰는 경우가 생겼다. 혼춘시 벌둥촌의 박동춘 댁의 경우, 입구 부분에 행랑채와 대문간이, 마당 한쪽으로 객사랑채가 있었을 가능성이 있으나 현재는 옥수수 창고와 돼지울만 있어 휑하다. 용정시지신향(智新鄕)의 김성칠 댁은 팔작 기와집에 원래 8간 양통집[지붕 용마루의 양쪽에 공기의 유통을 위하여 구멍을 낸 모양의 집]이었는데, 현재 3가구가 분할하여 사용하고 있다.

공간의 변화 외에 주택 내외부 장식의 변화도 보인다. 예를 들어, 띠살 창호지문을 나무 유리문으로 바꾸고, 부뚜막과 바당[출입 현관]의 마감재를 진흙에서 시멘트나 타일로 교체하기도 하였다.

구성

기와집은 상당한 재력이 있어야 지을 수 있었기 때문에 규모도 컸고, 재료와 장식도 더 고급스러웠다. 8간 양통집일 경우, 정주간과 바당을 중간에 놓고, 한쪽으로는 ‘田’자 형의 방이 배치되고, 다른 한쪽으로는 외양간과 방앗간이 배치된다. 벌둥촌박동춘 댁은 굽방과 웃방 전면 창호가 모두 2중으로 된 정교한 귀갑문의 덧문이 달려있다.

참고문헌
  • 김광언, 『한국의 주거 민속지』(민음사, 1988)
  • 장보웅, 「중국 동북 지역 조선족의 민가 연구: 연변 지방 조선족 자치주를 중심으로」(『지리학』 27-2, 1992)
  • 박경휘, 『중국 조선족의 의식주 생활 풍습』(집문당, 1994)
  • 『중국 동북 지방 조선족 취락 및 주거에 관한 조사 연구: 장재촌』(울산 대학교 출판부, 1995)
  • 『중국 길림성 한인 동포의 생활문화』(국립 민속 박물관, 1996)
  • 고도임 외, 『중국 연변의 조선족 전통 농가의 주생활: 용정 달라재의 명동촌, 신동촌, 영암촌, 대흥촌을 중심으로』(가톨릭 대학교 출판부, 1999)
  • 박은정, 「중국 연변조선족자치주 전통 민가의 형식과 변화」(연세 대학교 석사 학위 논문, 1999)
  • 김준봉 외, 「중국 연변 조선족 전통 민가의 형식적 특성」(『대한 건축 학회 논문집 계획계』 16-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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