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경도식 가옥

한자 咸鏡道式 家屋
중문 咸镜道式民居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길림성  요령성  흑룡강성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건물 전통 가옥
정의

가옥의 중앙부에 정주간(晸廚間)이란 생활 공간을 둔 동북 지역 거주 조선족의 가옥.

개설

중국 동북 지역, 특히 길림성연변조선족자치주에 거주하는 한민족은 구한말 전후부터 주로 함경도에서 이주해왔기 때문에 가옥이 함경도식의 특성을 보이고 있다. 이는 원적지 주거 문화의 이식 현상으로 한 세기가 더 지난 지금까지도 전승되고 있다.

함경도는 해발 2,000m가 넘는 고원 지대로, 추위에 유리한 산간 가옥인 겹집이 발달한 곳이다. 따라서 가옥구조도 한겨울의 혹독한 추위에 대비하기 위한 방식을 따른다.

가옥 구성과 기능

함경도식 가옥은 일반적으로 집 중앙부에는 ‘정지간’, ‘장간’이라고도 일컫는 정주간의 생활 공간을 두고 있다. 양 옆으로 한쪽에는 방을, 다른 한쪽에는 외양간이나 창고를 배치한다. 방의 평면 형태가 ‘전(田)’자 꼴로 배치되어 ‘전자집’이라고 하며, 한 용마루 아래 방이 두 줄로 배치되어 ‘양통집’이라고도 한다. 이와 같은 겹집은 함경도 외에 평안북도와 강원도 및 경상도 등의 산간 지역에서도 보인다.

가옥은 주로 바당[출입 현관], 부스께[아궁이], 정주간[정짓간], 방, 우사[외양간], 방앗간 등으로 구성된다. 바당은 다른 지역의 현관과 같은 역할을 하는 곳으로, 정주간으로 오를 때 신발을 벗는 곳이다. 부스께는 불을 때는 아궁이로 바당보다 약 1m 내외 낮고, 평소에는 널쪽을 걸쳐놓는다. 정주간은 집의 중심 공간으로 식사를 하는 곳이며, 손님도 맞고 제사나 혼례 등의 의례도 치르며, 밤에는 침실이 되기도 하는 복합 기능 공간이다.

방의 종류와 특징

방은 가옥의 규모에 따라 1개(웃방), 2개(웃방, 고방), 4개(한웃방, 고방, 웃방, 뒷방)로 구성되기도 한다. 각 방에는 외부 출입이 가능한 문이 기본적으로 있지만, 평소에는 주로 바당을 통해서 출입하고, 혼례나 상례 등의 의례 때는 여성이 주로 사용하는 정주간을 통하지 않고 직접 출입하기도 한다.

방은 가족 구성원의 수와 생활 방식에 따라 생활 공간과 수납 공간의 활용에 있어 약간의 차이가 있다. 웃방은 2대가 살 경우에는 자녀의 방으로, 3대가 살 경우에는 아들과 며느리의 방으로 사용된다. 혼례나 상례, 제례 등의 의례적인 행사가 있을 때 주로 이용한다. 웃방의 옆에 있는 한웃방은 바당에서 가장 멀어 온기가 약하고, 상을 당하면 시신을 안치하고 조문을 받는 곳이기도 하다. 고방에는 이불장과 옷장을 넣어두기도 하며, 양식을 담은 항아리를 놓아두는 수납공간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창고와 외양간

함경도식 가옥에서는 창고와 외양간이 살림채에 부속되어 대부분의 주거 생활이 건물 내에서 이루어진다. 현재는 창고가 부엌과 바로 인접해 있어서 디딜방아나 부엌에서 필요한 집기 및 간장, 된장, 곡식 항아리 등을 놓는 수장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외양간은 위생적인 문제로 인해 부속 건물에 설치하거나 본체 공간에서 아예 제외하기도 한다.

참고문헌
  • 張馭寰, 『吉林民居』(中國建築工業出版社, 1985)
  • 김광언, 『한국의 주거 민속지』(민음사, 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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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동북 지방 조선족 취락 및 주거에 관한 조사 연구: 장재촌』(울산 대학교 출판부,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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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준봉 외, 「중국 연변 조선족 전통 민가의 형식적 특성」(『대한 건축 학회 논문집 계획계』 16-7,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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