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한민족문화대전

흑룡강성 계서시 밀산시 조선족 노인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민간 단체.

밀산시 조선족 노인 협회는 민족 전통 문화 보전과 조선족 노인들의 권익 향상, 사회 복지를 위하여 설립되었다.

다양한 대중 문화가 확산, 보급되고 있는 반면 전통 문화가 서서히 사라지고 있는 현실에서 밀산시 정부 해당 부문과 민족 지성인들은 민족 사회가 오늘의 환경에 적응하면서도 고유 문화와 민족성을 지켜 나갈 수 있도록 조선족 전통 문화 보존과 활성화에 목적을 두고 밀산시 조선족 노인 협회를 설립하였다.

조선족들의 풍부한 문화 생활 목적 달성을 위해 노인 협회에서는 밀산시 조선민족 문화관, 조선족 직공 가족 등과 풍부하고 다채로운 문체 활동을 조직하여 성, 시의 문예 경연에 참가하여 좋은 성적을 거두기도 한다.

특히 밀산시 조선족 노인 협회는 전국 조선족 노인 문예 공연에서 특별상과 최우수상을 받았으며, 조선족 문예 활동에 일조하고 있다. 산하 밀산진 조선족 노인 협회의 ‘물동이 춤’은 전국 소수 민족 문예 경연에서 1등상을 받기도 하였다.

매년 여름 밀산시 조선족 노인 협회를 중심으로 밀산시 중심 광장에서 열리는 전통 문화 예술절 공연은 조선족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펼치고 있다. 그 중 한복 패션쇼 등 종목은 민속 풍정을 충분히 보여주었으며, 지역 사회에 조선족의 민족 특색과 민족 매력을 널리 홍보해 주었다.

중양절이자 법정 ‘노인절’을 맞이하여 노래, 무용, 악기, 소품, 패션쇼 등 20여 개 종목의 다양하고 다채로운 문예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밀산시 조선족 노인 협회에서 공연한 「꽃피는 우리 생활」, 「좋은 세월 챠챠챠!」 등은 화려한 복장, 우아한 기교, 독특한 민족 특색을 표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합동 장수 잔치를 개최한 이 행사에서는 조선족 소학교의 어린이들이 어르신들에게 붉은 꽃을 달아주고 장수띠와 기념품을 증정, 장수 케익도 자른다. 노인들의 장수를 기원하는 음악 속에서 술 따르기, 큰절 올리기 등의 예식이 진행되고, 노인 협회에서 준비한 다채로운 공연도 진행된다. 조선족의 미풍 양속과 효, 사랑, 베풂과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특별히 효자패와 감사패가 전달되기도 한다.

밀산시에는 약 2만 6,000명의 조선족이 모여살고있다. 현재 많은 사람들이 대도시와 해외로 진출하다 보니 조선족의 문화 생활이 갈수록 생기를 잃어가고 있으며, 전통 문화와 풍속도 날로 사라져가고 있다. 이와 같은 시류의 큰 변화 속에서 밀산시 조선족 노인 협회는 전통 문화의 맥이 끊어지지 않게 하고, 나아가서는 민족의 미풍 양속을 후대들에게 물려주기 위해 중요한역할을 하고 있다.

• 『흑룡강 신문』(2013. 10. 15.)
• 흑룡강 코리언(http://www.873k.com/index.php?document_srl=224050＆mid=News_ShiS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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