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아박무」[해림시]

한자 朝鮮族 呀拍舞[海林市]
중문 朝鲜族呀拍舞[海林市]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흑룡강성 목단강시 해림시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무용 조선족의 이주과정에서 전파된 조선족 전통무용
정의

고려 시기의 궁중 무용 가운데 하나로, 조선인들의 이주 과정에서 연변에 전파되어 흑룡강성 해림시의 무형 문화유산이 된 춤.

개설

「아박무」는 역사가 유구한 조선족 궁중 무용으로 수당(隋唐) 시기 중국에서 한반도로 전해진 것이며 청나라 말기에 목단강 지역에까지 전해졌다. 그 후 새로운 변화 과정을 거쳐 지금까지 전해내려 오고 있다.

「아박무」는 춤꾼들이 각기 아박 한 쌍을 두손에 나눠 쥐고 이를 맞부딪쳐서 명랑하고도 박자감이 있는 소리를 내는 이른바 '아박 치기'를 하며 여기에 춤 동작을 맞추어 연기하는 방식이다. 연기할 때의 인원수는 상황에 따라 많고 적음이 결정되는데 많을 때는 60~70명이고 적을 때는 6~8명 정도이다. 아쟁, 퉁소, 장고 등의 악기로 반주하며 사계절을 찬미하는 가곡[현재는 장고, 원고[굿거리 장단]와 안땅 장고로 반주]과 함께 하기도 한다. 무용은 기본적으로 느린 박자와 빠른 박자 두 부분으로 나뉘어 진다.

아박의 구성

아박은 타악기의 일종으로 상아나 고래뼈, 소뼈, 사슴뿔 따위를 길쭉하고 정교하게 깎고 다듬어서 사슴 가죽으로 만든 끈에 꿰고 오색 명주실로 술을 단 작은 박을 가리킨다. 「아박무」는 무용수가 아박을 들고 추는 춤이라고 해서 이와 같이 불리게 된 것이다. 「아박무」는 고려와 조선 시대 궁중에서 추던 춤이었다. 그러나 봉건 왕조의 쇠퇴로 인하여 궁중의 예기들이 점차 민간에 나오면서 「아박무」 또한 궁궐 밖에 전해져 발전하게 되었다.

조선 이주민이 안도에 정착한 후 이 춤은 이주민 마을에 광범히하게 보급되어 대중이 즐기는 춤이 되었다. 특히 ‘동동’ 하는 장단에 맞추어 여성들이 참대 가락 또는 나무 가락을 아박으로 삼아 신나게 치며 단오절을 즐겼다.

아박무의 발전

「아박무」는 길림성 연변주 안도현 명월진, 만보진, 석문진, 영경향 일대에서 집단적으로 발전시킨 민간 무용 항목으로 현지 민속 활동 중에서 중요한 역할을 발휘하고 있다.

「아박무」는 그 역사적 유래가 오래되었으며, 민족적 특색이 강하다. 이 무용은 조선족 음악을 기본으로 하고 조선족의 의상을 입으며 전형적인 무용 동작을 기초로 한다. 조선 역사 문화와 중국장백산[백두산] 문화 연구에 중요한 가치가 있으며 예술 측면에서 조선 민족의 특유의 풍격을 대표하고 있어 조선족 무용 예술을 발전시키는 데 참고적 가치가 있다.

아박무의 전승

「아박춤」는 1982년 처음으로 무대에 올랐다. 최봉석은 중국에 뿌리내린 「아박춤」이 눈물겨운 이주의 역사와 함께 생존을 위한 투쟁 속에서 다시 태어났다고 하였다. 즉 궁중 무용이던 「아박무」가 성격이 바뀌어 민간 무용이 되고 소박한 삶의 의욕과 소망을 표현하는 춤으로 변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아박의 소재 또한 상아에서 참나무로 바뀌었다.

2005년 「아박춤」은 연변조선족자치주 문예 공연 및 중국 연변 조선족 민속절 공연에서 공연되었고,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또한 2004년 하반기 안도현 문화관에서는 이듬해의 민속절의 문예 종목을 토론하던 중 「아박춤」을 공연하기로 결정했다. 이 때부터 천금순이 「아박무」의 보호와 전승 사업을 이어가고 있 다.

안도현 문화관의 관장이고 「아박무」의 제3대 전승인인 강덕수로 부터 「아박춤」을 이어받은 천금순은 관련 자료들을 뒤져보았고 선배들을 찾아다니며 「아박춤」에 대한 이해를 넓혀갔다. 안무를 마치고 그는 각 계통에서 뽑아온 50여 명의 배우[평균 연령 55살]에게 춤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그 당시 조선족들은 마을에 풍년이 들거나 경사가 나면 「아박춤」을 추면서 기쁜 심정을 표현했다. 그러나 역사 자료를 보면 「아박춤」은 봉건 왕조의 궁궐에서 무기(舞妓)들이 췄던 것이다. 기녀들이 추던 춤이라는 점에서 「아박무」는 점차 그 종적을 감추게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천금순은 이러한 사정을 반영하여 「아박무」에 느릿한 절주로 무거운 느낌을 주는 궁중 무용의 정서를 담기보다는 현대적이고 서정적인 무용으로 탈바꿈해서 대중들에게 널리 보급시키려 하였다. 또한 성급 무형 문화재 목록에 등재된 것이기에 그 원형은 지켜가면서 전통과 현대의 이중성을 띤 「아박무」로 보급시키고자 하고 있다.

현재 「아박무」의 보급, 계승과 발전에서 제기되는 문제점은 전문 배우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아박무」는 현재 안도현에 널리 보급 된 바, 노중청 3대에 이미 보급되었다. 앞으로는 학생들에게도 보급시켜 안도 사람이라면 모두 「아박무」를 출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춤사위만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아박무」의 역사도 가르쳐 「아박무」에 대한 인식을 넓혀주는 것이 당면 과제이다.

참고문헌
  • 崔凤锡, 『中国 朝鲜族 舞蹈 论稿』(延边 大学 出版社, 1996)
  • 崔文植, 『조선 민족 역사 문화 연구 총서』 4,8,9 (요령민족출판사, 2006)
  • 장선애, 「중국 동북 3성 조선족 비물질 문화재에 대한 연구」(용인 대학교 박사 학위 논문, 2012)
  • 『연변 일보』,(2011. 5. 9, 2011. 11. 21, 2012.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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