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랑 타령」[연변조선족자치주]

한자 我離娘 打令[延邊朝鮮族自治州]
중문 阿里郎打令[延边朝鲜族自治州]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민요 조선족의 대표적인 민간 전통 음악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11년
정의

민족의 수난, 민족 현실에 대한 비판 등을 주제로 길림성연변조선족자치주에서 불려진 근대 민요.

개설

「아리랑 타령」은 구비 문학으로서의 적층성이 잘 반영되어 있다. 민요 형식을 빌려 시대 현실에 대한 민중들의 비판을 일상적 용어를 사용하여 노래하였다. 이 노래를 통해 비판하고자 한 것은 외척의 세도, 일제의 경제 수탈, 피폐해진 민족의 삶, 민중의 삶과 유리된 개화 등이다.

아리랑 타령의 의미

「아리랑 타령」은 전체 9연으로 구성된 신민요이다. 구한말에서 일제 강점에 이르는 민족의 위기 상황을 반영한 노래로, 민중들의 위기 의식이 소박하고도 직접적인 언어로 표현되어 날카로운 풍자성을 지님과 동시에 절실한 공감을 얻어낸다. 제1연은 민씨 세도 정권 때의 상황을, 제2연은 신식 군대가 설치된 시기를, 제3연은 서울에 전차가 개설된 시기를, 제4연, 5연은 삶의 터전을 상실하게 된 시기를 반영하고 있다.

「아리랑 타령」은 한민족에게 가장 폭넓게 불리는 대표적인 ‘적층 민요’로 전 9연으로 되어 있으며, 3음보격으로 되어 있다. 세련된 시어보다는 일상어를 그대로 옮겨 놓아 표현이 직설적이다. 이와 같이 생경한 시어를 사용했음에도 이 노래가 무한한 여운과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것은 단 두 행에 표현된 구체적 사실 하나하나가 당시 한민족 모두에게 너무도 절박하고 절실했던 체험이었기 때문이다.

이 작품은 직접적인 언어로 표현되어 날카로운 풍자성을 드러내고 있으며, 동일한 곡조의 반복 구조 속에 민씨 세도 정권 때부터 일제 강점기까지 민족적 수난으로 인해 민중들이 겪어야 했던 삶의 파괴와 고난의 체험을 형상화하고 있다.

작품 내용의 대강을 다시 말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한말 대원군의 하야 이후 민씨 외척의 득세로 국정이 문란하게 되었고, 이들 외척이 백성들의 삶과 동떨어진 ‘개화 정치’를 펼쳤음을 풍자적으로 그렸다. 일제의 식민 통치 이후로는 유랑하는 백성들이 많아졌으며, 바른 말 잘하고, 힘 있는 사람들은 모두 사라지고 반반한 여자는 사창가로, 일할 수 있는 남자는 노역에 동원되었음을 고발했다. 그리고 지금은 일본 사람들이 들여온 자동차가 길을 달리지만, 먼동이 트고 미친놈이 깨어나면 풍년이 온다는 가사로 희망찬 미래를 암시하고 있으며, 진솔하고 소박한 표현으로 민중들의 건강하고 힘찬 생명력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마치 김수영의 「풀」과 같은 민초들을 연상하게 한다.

아리랑 타령의 표현미

한민족의 대표적 민요인 ‘아리랑’은 언어 표현에서 세련된 시어의 선택이 아니라 실생활에 쓰이는 일상용어를 그대로 옮겨 놓았을 뿐만 아니라, 내용 자체도 직설적이라는 점이 그 특징이다. 다시 말해 민요는 전문적인 시인이 고도의 언어 감각으로 만들어낸 언어 예술 작품이라기보다는, 민중의 구체적 삶에 바탕을 둔 생활 감정과 그 현실의 반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노래가 함축적 의미를 지니고 있는 까닭은 단 두 행에 표현된 구체적 사실 하나하나가 절실한 체험에서 우러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특히 반복되는 후렴구는 앞의 두 행의 내용을 얼마든지 첨가, 확장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구비 문학의 장점을 십분 발휘한다. 아리랑은 ‘아리랑……’ 또는 ‘아라리……’ 및 이들의 변이를 여음[후렴 또는 앞 소리]으로 지니고 있는 일군의 민요로, '아리랑'이라는 명칭은 이들 여음에서 비롯된 것이다.

아리랑은 전국에 고루 분포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해외에도 널리 퍼져 있어서 이른바 「독립군 아리랑」을 비롯하여 「연변 아리랑」 등의 이름이 쓰이고 있을 정도이며, 멀리 소련의 카자흐스탄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교포들의 아리랑도 전해지고 있다.

참고문헌
  • 성경린, 장사훈 편, 『조선의 민요』,(국제 음악 문화사,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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