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자 고분군

한자 東甸子 古墳群
중문 东甸子古坟群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적/고분
지역 길림성 임강시 육도구진 동전자촌  
시대 고대/삼국 시대/고구려
상세정보
성격 고분군
양식 방단적석묘, 일부 방단계제적석묘, 적석연접묘 등
크기 동서 길이 500m, 남북 너비 450m
문물|보호단위등급 시급중점문물보호단위
조성 시기/일시 고구려
발굴 조사 시기/일시 1960년 4월
발굴 조사 시기/일시 1984년 5월
발굴 조사 시기/일시 1984년 6월
발굴 조사 시기/일시 1987년 5월
발굴 조사 시기/일시 2004년 7월 10일
문물 지정 일시 1984년 3월 8일
소재지 길림성 임강시 육도구향 동전자촌
정의

길림성(吉林省) 임강시(臨江市) 육도구향(六道溝鄕) 동전자촌(東甸子村)에 있는 고구려 시대의 고분군.

위치

동전자 고분군은 길림성 임강시 육도구향 서쪽 4㎞의 동전자촌[일명 고려묘자(高麗墓子)]에 있다. 압록강이 동전자촌 남단에서 동-서 방향으로 흐르고, 동전자촌 서쪽에서 동북 방향으로 꺾어 흐르는데, 여러 해가 지나면서 압록강 우안에 좁고 긴 충적지가 형성되었다. 동전자촌의 충적지는 남쪽으로는 압록강, 북쪽으로는 산들과 접해 있는데, 동서 길이는 2㎞, 남북 너비는 0.5~0.8㎞이다. 충적지 중부에서 남쪽으로 치우진 지점은 저지대로, 압록강의 옛길이었는데 현재는 농경지로 개간되었다. 충적지 북쪽은 압록강보다 6m 정도 높은 2단 대지이다. 동전자촌에는 임강-장백(長白) 간 도로가 지나가고 있는데, 115번 도로 표지판에서 남쪽으로 30m 떨어진 지점부터 동쪽 방향으로 고분이 분포하고 있다[동전자촌 서쪽 2단 대지에 있는 고분].

또한 동전자촌 동쪽 뒷산 남쪽 구릉에도 고분이 분포하고 있다. 동전자촌 뒷산 남쪽 구릉은 산맥에서 충적지로 진입하는 낮은 언덕으로, 높이는 약 40m이다. 남쪽으로 약 500m 떨어진 지점에 압록강이 흐르고, 동쪽으로 약 100m 떨어진 지점은 계곡이며, 북쪽으로 30m 떨어진 지점은 비교적 가파른 산언덕이다.

한편 동전자촌 서쪽 2단 대지에 있는 고분군의 남부 강가 모래 언덕에서 비교적 많은 석제 도끼[石斧], 화살촉, 어망추, 단지[罐] 등이 출토되었는데, 이 일대에 고대 거주지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연대는 고분군보다 약간 이르거나 동 시기로 추정된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동전자 고분군은 1960년 4월에 최초의 정식 조사가 이루어졌는데, 이때 100여 기의 고분이 파악되었다. 이후 1984년 5월과 6월, 혼강시 문물보사대가 두 차례에 걸쳐 조사·기록·실측 등을 진행하고 유물을 수습하였다. 이때 이미 절반 정도의 고분이 파괴되어 약 50~60여 기의 고분이 남아 있었다고 한다.

1987년 5월에 임강 수력 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해 현지의 실태 조사가 이루어졌다. 이때 길림성 문물 고고 연구소(文物考古硏究所)의 석초원(石肖元)·장립부(張立夫)·장립신(張立新)·왕홍봉(王洪峰) 등과 혼강시 문물관리위원회의 장전갑(張殿甲)이 조사에 참여하였다. 그리고 2004년 7월 10일에 길림성장백산 문화 연구회(長白山文化硏究會)와 백산시 문관판(文管辦)·집안시 박물관이 장복유(張福有)·장전갑(張殿甲)·지용(遲勇)·손인걸(孫仁傑) 등에게 압록강 상류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조사하게 하였다. 조사 결과 보고에 의하면, 이때 약 20여 기의 고분이 남아 있었다고 한다.

형태

동전자 고분군은 동전자촌 서쪽 2단 대지[서쪽 구역]와 동쪽 뒷산 구릉[동쪽 구역]에 자리잡고 있다. 고분군의 규모는 동서 길이 500m, 남북 너비 450m이다.

서쪽 구역의 규모는 동서 길이 200~300m, 남북 너비 150~200m이다. 1984년 조사 때 확인된 50~60여 기의 고분 중 비교적 잘 보존된 고분은 약 10여 기였으며, 1987년 5월 조사 때까지도 보존 상태가 양호했다고 한다. 2004년 조사 때 확인된 30여 기 중 15기가 잘 보존되어 있었다고 한다.

고분의 방향은 180~230°이다. 고분의 유형은 대부분 방단 돌무지무덤[방단 적석묘 : M4, M8]이고, 일부 방단 계제 돌무지무덤[방단 계제 적석묘]과 방단 돌무지 연접묘[방단 적석 연접묘 : M2, M10]가 있다. 일부 고분의 경우, 주민들이 기초석을 다른 용도로 사용하면서 파괴되어 무기단 돌무지무덤처럼 보이기도 한다. 고분 위에는 대부분 산돌[山石]이 쌓여 있고, 일부 강자갈을 이용한 것도 있으며, 일부 고분에서는 함몰갱도 보인다. 계단석은 2~3단으로 쌓여 있는데, 대부분 자연석이지만 일부는 약간 가공되었다. 크기는 비교적 큰 편인데, 가장 큰 계단석의 경우 길이는 1.5m, 너비는 0.5m, 높이는 0.7m이다.

돌무지무덤으로는 M1이 있다. M1은 보존 상태가 좋지 않으며, 방향은 180°, 동서 길이 4m, 남북 너비 3m, 남은 높이 0.5m이다. 방단 적석 연접묘로는 M2와 M10이 있다. M2는 보존 상태가 좋지 않으며, 방향은 195°, 길이 25m, 너비 4m, 남은 높이 0.5~0.8m이다. M10은 매우 잘 보존되어 있는데, 방향은 190°, 길이 12m, 너비 24m, 남은 높이 2.2m이다. 방단 적석묘로는 M4와 M8이 있다. M4는 비교적 잘 보존되어 있으며, 방향은 190°, 길이 5m, 너비 6m, 높이 0.8m이다. M8은 훼손이 심한데, 방향은 190°, 길이 18m, 너비 12m, 높이 0.8m이다.

동쪽 구역은 1960년 초에 언덕 위와 언덕 동쪽 기슭에 약 20여 기의 고분이 있었으나, 2004년 조사 때에는 5기만이 남아 있었다고 한다. 대표적인 고분으로는 M1과 M2가 있다.

M1은 남쪽에 있는데, 무덤의 남반부는 농민들이 돌을 가져가면서 파괴되었다. 무덤 유형은 계단 적석묘이고, 방향은 290°이며, 평면은 방형에 가깝다. 길이는 30m, 너비는 27~28m, 남은 높이는 7m이다. 정상부의 면적은 약 7.2×5.5m이다. 구릉에 위치하기 때문에 기단 높이는 4.5~7m 정도에 이른다. 고분 위에는 비교적 작은 강자갈과 산돌[山石]을 쌓아 올렸고, 깊이 1m의 함몰갱 2개가 있다. 계단은 3단이며, 각 단마다 2층으로 이루어져 있다. 계단석은 정연하게 가공하였고, 가장 큰 계단석은 길이 2~2.5m, 너비 0.4m, 높이 0.8m이다. 계단석 안으로는 깬돌을 채워 넣었다. 무덤칸은 격벽이 있는 두 방[쌍실]이다.

M2는 M1에서 동남쪽으로 약 10m 떨어진 지점에 있다. 길이는 19m, 너비는 15m, 남은 높이는 5~6m이다. 무덤 정상부에는 깊이 1.2m의 함몰갱이 있다. 무덤 정상부 북측에는 작은 석상(石箱)[耳室]이 있는데, 현재는 파괴되었다. 계단은 3단으로 이루어져 있다. 나머지는 M1과 같다.

M1과 M2의 축조 방법은 통구 산성하 고분군의 형총(兄塚), 제총(弟塚)과 유사하므로, 축조 연대가 이들 고분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대체로 4~5세기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된다. 동전자촌 뒷산에 위치한 고분들은 비교적 지세가 높고 규모가 크다는 점에서 고구려 귀족의 고분일 가능성이 높다.

출토 유물

동전자 고분군의 서쪽 구역에서 동제 솥[鍑], 단지[陶罐], 철제 삽[鏟] 등이 출토되었다. 그리고 동쪽 구역에서는 철제 괭이[钁]와 철제 창[矛]이 나왔다. 그 외에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동제 용기, 동제 칼, 철제 화살촉이 출토되었다고 한다. 한편 동전자촌 동쪽 변전소 근처에서 토기구연부 2점, 돌도끼 2점, 돌칼 3점, 어망추 1점 등이 출토되었다.

현황

동전자 고분군은 1984년 3월 8일 시급 중점 문물 보호 단위(市級重點文物保護單位)로 지정되어 임강시의 관리와 보호를 받고 있다. 2013년 현재 일부 고분은 푸른 이끼로 가득하다.

의의와 평가

동전자 고분군은 고분 유형으로 볼 때 고구려 시대 고분군으로 볼 수 있다.

서쪽 구역의 고분들은 밀집되어 있고, 질서 있게 배열되어 있다. 그리고 출토된 동제 솥은 북방 흉노·선비족의 유물에 보이는 풍격을 갖추고 있는데, 이는 한대(漢代) 이래 고구려와 주변 국가 간에 밀접한 교류가 있었음을 보여준다. 그리고 단지는 환인(桓仁) 대고려묘자촌(大高麗墓子村) 고분군 M15에서 출토된 단지와 유사하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해 볼 때, 고분군이 위치한 지역은 일찍부터 개발되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동전자 고분군은 환인, 집안(集安) 일대의 고구려고분과 유사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지만, 고분군에서 출토된 자귀식[鏟式] 괭이[钁]는 집안의 고구려고분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동전자촌 일대에서 출토된 토기 등은 청동기 시대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데, 이러한 유물 등은 토착 문화 혹은 고구려 이전 시기의 문화로 추정된다. 동전자 고분군은 혼강(渾江) 경내에서 가장 큰 고분군으로, 고구려의 세력 범위와 풍습, 사회 생활, 고분 편년 등을 연구하는 데 있어, 귀중한 자료를 제공한다.

참고문헌
  • 吉林省文物志 編修委員會, 『渾江市文物志』(1984)
  • 王洪峰, 「臨江電站庫區古遺存調査綜述」(『博物館硏究』1988-3, 1988)
  • 國家文物局 主編, 『中國文物地圖集』 吉林分冊(中國地圖出版社, 1993)
  • 孫仁傑·遲勇·張殿甲, 「鴨綠江上游右岸考古調査」(『東北史地』2004-5, 2004)
관련항목
이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