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분류

신흥 소학교[통화현 쾌당모자]

한자 新興 小學校[通化縣 快當帽子]
중문 新兴小学校[通化县快当帽子]
분야 역사/근현대|문화·교육/교육
유형 기관 단체/학교
지역 길림성 통화시 통화현 쾌당모자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
상세정보
성격 민족 교육 기관
설립자 개신교계 이주 한인
개교 시기/일시 1913년 5월
최초 설립지 통화현 쾌당모자
정의

1910년대 초반 개신교계 이주 한인들이 선교사업 일환으로 통화현 쾌당모자에 설립한 민족 교육 기관.

교육 목표(교훈 포함)

을사늑약 이후 식민지화의 위기의식이 고조되는 가운데 일제의 탄압을 피하여 중국 동북지역이나 러시아연해주 등지로의 이주가 급증하였다. 한인사회가 형성·정착될 즈음 기독교·천주교·천도교·대종교 등도 유입되기 시작했다. 특히 개신교인들의 선교 사업은 의료사업과 함께 교육 사업에 중점을 두었다. 그들은 성경을 통한 교세 확장은 물론 민지계발과 독립전쟁을 수행하는 독립군 양성도 모색하였다. 이동휘는 ‘삼국전도회’를 조직하여 각지를 순행하면서 ‘1교 1당 운동’을 전개했다. 이러한 활동은 이주한인들을 분발시켜 개량서당이나 사립 학교 설립운동을 촉발시켰다. 체육시간은 실전을 방불케 하는 군사훈련과 병식체조 등을 가미했다. 한인사회 대동단결 모색과 시세변화에 부응하려는 의도는 한글·역사·창가교육 강화로 귀결되었다. 중국의 동화정책에 맞서 민족 정체성을 일깨우려는 목적도 내포하고 있었다.

운영

1914년 7월 16일 당시 신흥 소학교에는 교장 문재수와 교사 김석진이 재직 중이었고, 재학생은 34명이었다. 교사(校舍)는 주민들 공동기금으로 마련하였다. 주요 교과목은 한글·산술·창가·체조·도화·역사·작문·성경 등이며, 교재는 『유년필독』 등을 비롯하여 교사가 직접 만들어 사용했다.

변천

교직원이나 재학생 수에 일부 변화가 있었으나 시기에 따라 큰 차이점은 없었다. 다만 일제의 탄압과 경제적인 곤궁 등으로 민족의식을 고취하는 성향은 점차 쇠퇴하는 분위기였다. 1915년 모든 한인학교에 필수과목으로 편성된 중국어는 이러한 사실을 잘 보여준다. 그런 가운데 1920년대 중반 사회주의 이념이 확산되어 가면서 성경이 차지하는 비중은 크게 약화되었다.

교육 활동

통화현에 설립된 민족 교육 기관은 항일의식 고취와 대동단결을 도모하는데 전력을 기울였다. 민족정체성 정립과 백절불굴의 저항정신을 일깨우려는 민족교육은 국어·역사·지리와 군사훈련에 버금가는 체육교육을 통하여 이루어졌다. 또한 성경 교육을 통한 ‘절대적인 평등’은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켰다. 이 지역의 교회는 단순한 구복을 위한 기도처가 아니라 이주 한인 공동운명체로서 기능하였던 것이다.

교가

교가는 없었으나 당시 성행한 창가가 널리 애창되었다. 각종 학교행사나 체육시간에 애창된 「복수회포가」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복수회포가」

제1절 단군자손 우리 소년, 국치민욕(國恥民辱) 네 아느냐

부모쟝사(父母葬事) 할 곳 없고 자손까지 종 되엿다.

텬디(天地) 넓고 너르것만 의지할 곳 어대더냐

간 대마당 천대받고 까닭없이 구축되네

제2절 나라 없난 우리 동포, 사라잇기 붓그럽다

땀을 내고 피를 흘녀 나라 수치 싯처 놋코

뼈와 살은 거름되여 논과 밧에 유익되세

우리 목적 이것이니 잇지 말고 나아가세

제3절 부모친척 다 바리고 외국나온 소년들아

우리 원수 누구던냐 이를 갈고 분발하여

백두산에 칼을 갈고 두만강에 말을 먹여

앞으로 갓 하는 소레에 승전고를 둥둥 울녀

(후렴) 이젓나 이젓나 우리 원수가

합병한 수치를 네가 이젓나

자유와 독립을 다시 찻기는

우리 헌신함에 전혀 잇도다

조국을 빼앗긴 망국한과 실의를 노래하면서 조국 자유와 독립을 회복하는데 주저하지 말고 나아가 일제와 싸워서 이를 물리치자는 도전적인 용기와 기백을 보여주자는 의미심장한 가사이다. 당시 창가교육은 청소년들에게 백절불굴의 항일의식과 미래지향적인 가치관을 정립하는데 크게 이바지하였다.

참고문헌
  • 박주신, 『간도한인의 민족교육운동사』(아세아문화사, 2000)
  • 박금해, 「북간도 민족교육에 관한 일연구」(명지대석사학위논문, 1995)
  • 류병호, 「이주초기의 조선족교육」(『중국조선민족발자취총서 1-개척』,민족출판사, 1999)
  • 일본 외무성, 「在外朝鮮人 經營學校書堂一覽表 送付에 관한 건(朝憲機 제582호)」, 『不逞團關係雜件-朝鮮人의 部-在滿洲의 部(6)』(1916), 국가보훈처 공훈전자사료관 (http://e-gonghun.mpva.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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