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분류

백두산의 생태계

한자 白頭山의 生態系
중문 白头山的生态系统
분야 지리/동식물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기획)
지역 길림성  흑룡강성  
시대 현대/현대
개설

백두산은 한민족의 영산(靈山)이며 중국청나라 시조의 발상지이다. 백두산은 중국과 북한의 국경에 걸쳐 위치하며 북한양강도(兩江島) 삼지연군(三池淵郡)과 중국길림성(吉林省) 연변조선족자치주(延邊朝鮮族自治州) 안도현(安圖縣), 백산시(白山市) 무송현(撫松縣), 장백현(長白縣) 관할권 내에 있다. 유네스코는 백두산의 생태적·경관적 가치를 인정하여 1980년에 백두산을 중국의 첫 번째 자연보호구로 지정하였다.

백두산 자연보호구[CBR, Changbaishan Biosphere Reserve]는 중국 북동부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에 위치하고 있으며 남동쪽으로는 북한과 국경을 접하고 있다. 안도현·무송현·장백현과 인접해 있으며 주변에서 공항이 있는 가장 큰 도시는 연길시로 백두산 자연보호구에서 약 350㎞ 떨어져 있다. 백두산 자연보호구의 총 면적은 약 20만 ㏊이다.

북한 측은 1989년에 유네스코의 인간과 생물권 보전 계획에 따라 백두산을 보호구로 지정하였다. 보호구로 지정된 백두산의 면적은 북한의 삼지연 내 13만 2000㏊이다.

백두산의 이름이 중국의 역사 서적에 기록된 것은 약 2,000년 전이며 백두산[중국명 장백산]에 대한 명칭은 중국 역사 문헌과 우리나라의 고문헌에 여러 가지로 기록되어 있다. 다산(茶山)정약용(丁若鏞)은 예로부터 방언으로 번역하는 것이 달랐던 까닭에 불함(不咸)·개마(蓋馬)·도태(徒太)·태백(太白)·장백(長白)·백산(白山)·백두(白頭)·가이민상견(歌爾民商堅)의 여덟 가지 이름이 생겼다고 『대동수경(大東水經)』에 기술하기도 하였다.

백두산의 자연환경

1. 지리적 특성

최근 화산 폭발설이 돌고 있는 백두산은 수세기 동안 여러 차례 분화 활동에 의해 형성된 전형적인 화산 지형이다. 백두산의 현재 모습은 1702년 마지막 화산 활동에 의해 형성된 화산암과 분화구로 이루어진 것이다. 화산 지역은 현무암, 화산 자갈과 화산재로 구성되어 있으며 침식이 쉽게 일어난다.

백두산은 물리적 특성상 화산구·용암 고원·용암 대지 등 세 가지의 형태로 구분될 수 있다. 화산구는 1,700m 이상의 고원에서 발견되며 최고봉은 북한 국경 내에 있으며 해발 2,749.2m이다. 중국 국경 내 최고봉은 2,697m 높이의 백운봉으로 중국의 북동부 지방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이다.

화산구의 최정상부에는 해발 2,189.1m의 화산 호수인 천지가 있다. 최근 중국 측에서 개방한 남파 지역은 생태적으로 가치가 높으며 아름다운 경관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다. 특히 압록강 대협곡은 지리적 가치와 경관적 아름다움이 뛰어나다.

용암 고원은 화산구 주변에 걸쳐 넓게 분포되어 있으며, 해발 1,000~1,700m 사이에서 발견된다. 용암 고원의 수직 길이는 약 20㎞, 경사는 3~5° 정도이다. 또한 소규모의 화산과 둔덕이 용암 고원에 분포되어 있으며, 몇몇 소규모 분화구는 원앙지·소천지·왕지 등과 같은 작은 화산 호수를 형성하고 있어서 방문객들에게 매력적인 경관을 제공하기도 한다.

용암 고원 지역 외부 해발 600~1,000m 사이에는 거대한 용암 대지가 있고, 용암 대지는 산의 북쪽과 서쪽 사면에 분포되어 있으며 경사 1° 정도의 완만한 사면을 이룬다. 백두산은 지형이 다양하고 금강 협곡·압록강 협곡과 같은 계곡이나 테라스군으로 형성되어 있다. 이것은 물에 의한 화산 퇴적물의 침식 작용으로 형성된 것으로 몇 개의 계곡을 이룬다. 빙하 작용으로 인해 생겨난 ‘곡저 산림’과 같은 U자 형태의 계곡은 관광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2. 천지 주변의 산봉우리

백두산의 봉우리는 여러 세기를 거쳐 몇 차례의 화산 폭발과 분출에 의하여 형성되었다. 그래서 백두산의 색깔이 다양하고 봉우리마다 형태가 독특하게 나타난다. 천지 주변의 봉우리들은 유난히 높이 솟아 마치 하늘에 닿을 듯이 보인다. 백두산에는 해발 2,500m 이상의 봉우리가 20여 개나 되어 명실상부 우리나라 최고의 명산이라 할 만하다. 다음은 봉우리의 지리적·경관적·생태적 표현과 특징에 대한 설명이다.

천문봉은 천지 기상대 서남쪽 300m 되는 곳에 있으며, 해발 고도 2,670m로 기상대가 설립되면서부터 천문봉이라 명명하였다. 마치 독수리 부리와 비슷하다 하여 부리봉이라고도 부른다. 산체 표층은 미황색·백색을 띤 부석이고 부석 속에는 흑색·흑녹색을 띤 조면암의 화산 각력석이 끼워져 있고 큰 것은 몇 톤이나 된다.

천활봉(天豁峰)은 승사하의 동쪽에서 용문봉과 마주하는 장백 폭포의 동남 700m되는 곳에 있으며, 해발 고도는 2,620m이다. 산봉우리의 양옆은 뾰족한 봉우리로 되어 있고, 중간은 희고 튀어나와서 천활봉이라고 한다.

철벽봉(鐵壁峰)은 천지의 북쪽 천활봉 남동쪽 350m되는 곳에 있으며, 동쪽은 천문봉, 서쪽은 직녀봉을 사이에 두고 천활봉과 마주하고 있다. 산체를 구성한 암석이 적흑색이라서 마치 철벽과 비슷하다 하여 철벽봉이라 하였다. 이 봉우리는 주상 절리가 발달하였으며 산정에는 전망대가 있고, 전망대에서 천지를 바라보면 천지가 한눈에 들어온다.

화개봉은 천문대에서 동쪽으로 약 350m 거리에 있다. ‘화개’란 옛날 왕이 타고 다니는 수레에 씌우는 양산을 일컫는 말이다. 천문봉과 화개봉 사이에는 예로부터 바람과 구름이 통할 수 있는 길이 없어 이곳에서 안개가 끼면 삽시간에 온 천지가 구름 바다로 뒤덮인다. 이러한 기상 현상을 형용하여 화개봉이라 이름 지었다. 화개봉의 동쪽에는 바람을 피할 수 있는 바위가 있고 서쪽 산허리에는 기이한 기둥 모양 바위인 천지일주(天池一株)가 있으며 산밑 천지 주변에는 여진 제대(女眞祭臺)[청나라 때 제사 지내는 대]가 있다.

자하봉(紫霞峰)은 화개봉에서 동쪽으로 370m 되는 곳에 자리 잡고 있으며 해발 고도는 2,618m이다. 산정은 낙타 등과 비슷하고 산체는 자색 암석으로 이루어졌다. 매일 석양이 비치면 천지의 흰구름이 자색을 띤 산봉우리를 휘감아 도는데 마치 붉은 노을처럼 아름답다 하여 자하봉이라고 명명하였다.

자암봉(紫岩峰)은 자하봉에서 동남쪽으로 약 700m되는 곳에 위치하며, 해발 고도는 2,521m이다. 산체를 구성한 암석이 자색이므로 자암봉이라 부른다. 자암봉 정상에는 중국과 북한의 국경선을 표시하는 6호 국경비가 있다.

쌍무지개봉은 향도봉의 동북쪽에 위치해 있고 해발 고도가 2,626m인 봉우리로 북한의 행정구역에 속한다. 이 봉우리에서는 늘 아름다운 쌍무지개를 볼 수 있다.

향도봉은 천지 동남쪽, 백두봉의 북동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북한의 영토에 속한다. 해발 고도는 2,711m이다. 산정은 뾰족하게 깍은 것 같은 암석이 기세 좋게 서쪽을 향하고 있어서 백두산 여러 봉우리 중에서도 기이한 형태가 특징적이다. 산체의 모양이 한 마리의 매와 같다 하여 향도봉이라 부르게 되었다.

장군봉[백두봉]은 천지의 동남쪽에서 750m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백두산의 주봉이다. 해발 고도는 2,749m이고 북한의 행정구역에 속한다. 장군봉은 카르가 후퇴하면서 형성된 것으로 천지 쪽은 경사가 심한 톱니 모양의 산등성이를 이루고 있다.

비루봉은 백두봉 동북쪽 경사면에 위치하고 있으며 해발 고도는 2,580m이다.

해발봉은 천지의 남동쪽에서 800m, 장군봉 남서쪽에서 1,400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해발 고도는 2,719m이다. 백두산에서 두 번째로 높은 봉우리이다.

단결봉은 천지의 남동쪽에서 650m, 해발봉에서 남서쪽으로 500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해발 고도는 2,661m이다.

제비봉은 천지 남쪽에서 700m, 단결봉 남서쪽에서 680m 되는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해발 고도 2,549m이다. 해발봉·제비봉·단결봉은 모두 북한의 영토에 해당한다.

관면봉(冠免峰)은 제비봉 북서쪽, 천지 정남쪽 371m 되는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해발 고도는 2,528m이다. 산모양이 관면(冠冕; 옛날 귀족들이 쓰던 예모)과 비슷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관면봉은 중국과 북한의 국경을 이루는 봉우리이다.

와호봉(臥虎峰)은 천지의 남쪽에서 400m, 관면봉 북서쪽에서 500m 되는 곳에 위치하고 있다. 해발 고도는 2,566m이다. 산체의 모양이 마치 범이 누워 있는 것과 비슷하다고 하여 와호봉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낙원봉은 북한에서 명명한 산명으로 해발 고도는 2,603m이고, 천지 남서쪽 와호봉에서 북서쪽으로 700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제운봉(梯云峰)은 천지 남서쪽 388m, 와호봉에서 북서쪽으로 1,000m 떨어진 곳에 있다. 봉우리의 형태가 사다리 모양이며 수시로 구름이 밀려들고 감돈다고 하여 제운봉이라 명명하였다. 해발 고도는 2,543m이다.

옥주봉(玉株峰)은 천지 서쪽에서 500m, 제운봉 북쪽에서 1,300m 떨어진 곳에 위치하며 해발 고도는 2,664m이다. 산 정상에 다섯 개의 봉우리가 밀집하여 솟아 있는데 마치 구슬 기둥처럼 보인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백운봉(白雲峰)은 천지의 북서쪽, 옥주봉 동북쪽에서 1,270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해발 고도가 2,691m로 중국 북동 지역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이다.

지반봉(芝盤峰)은 천지의 북서쪽에서 409m, 백운봉 북쪽에서 1,260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다. 해발 고도는 2,603m이다. 산정에는 습지 초원이 있고 귀한 약초가 많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룡문봉(龍門峰)은 천지 서북쪽, 관일봉 남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해발 고도는 2,595m이다. 룡문봉은 두 봉우리가 큰 문과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금병봉(錦屛峰)은 천지의 북서쪽, 지반봉의 북동쪽 800m되는 곳에 위치하며 해발 고도는 2,590m이다.

관일봉(觀日峰)은 천지 북쪽, 금병봉 동북쪽에 위치하며 해발 고도는 2,510m이다.

직녀봉은 천활봉과 철벽봉 사이에 있으며 산정에 전망대가 있다. 전설에 의하면 음력 7월 7일 견우와 직녀가 만나 전망대에서 천지의 풍광을 본다고 하여 직녀봉이라 명명하였다.

3. 기후

백두산 지역의 기후는 대륙성 몬순 기후이다. 산 정상부에서 맨 아래까지 약 2,000m의 고도차가 발생하여 온대, 중간 온대, 한냉 온대의 온대와 산악성 빙한대가 나타난다. 산기슭의 풍향은 계절에 따라 변하며 여름에는 주로 남동 방향, 그리고 겨울에는 주로 북서 방향의 바람이 불고 산 정상에는 항상 서향으로 바람이 분다.

강우량은 6월부터 8월 사이에 집중되며 이 시기에 연 강우량의 약 60%에 달하는 비가 내린다. 다음은 백두산의 기후 특징이다.

-얼지 않는 일수 : 100일[산 정상은 60일]

-연 평균 기온 :-7~3℃

-연 평균 총 맑은 시간 : 2,300시간

-연 평균 풍속 :11.7m/s

-매년 강풍이 부는 일수[7급 바람] : 산 정상부 약 268일[7급 바람 기준은 13.9~17.1m/s]

-강설일수 : 145일[산 정상부의 평균 적설량은 50~70㎝]

-적설일수 : 258일

-연 평균 강우량 : 1,333㎜

보통 얼음이 없는 기간은 대략 100일 정도이고, 산 정상부는 겨우 60일 정도이다. 산 정상부의 강수량은 주로 눈의 형태이며, 겨울철 눈의 두께는 평균 50~70㎝ 이상이다. 겨울은 길고 추우며, 여름은 덥고 습한 특징을 가지며 평균 기온은-7~3℃이다.

4. 토양

백두산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종류의 토양은 고도에 따라 다르고 식물과 기후에 따라 다르다. 저지대에서 고지대에 따라 토양의 종류는 4가지로 분류되며 그 종류는 어두운 밤색 토양, 밤색 침엽수림 토양, 산악 지표층 토양, 툰두라 토양이다.

어두운 산림토양은 1,100m의 현무암 위에 있으며 화산재로 뒤덮여 있고 느슨한 구조와 굵은 조직, 완벽한 배수, 그리고 중간 정도의 두께가 특징이다.

밤색 침엽수림 토양은 1,100m에서 1,800m의 경사진 현무암에 분포되어 있으며 다량의 화산재로 덮여 있다.

산악 지표층 토양은 1,800m에서 2,100m의 낮은 경사진 화산 분출 지역에 나타나며 사스래나무 숲 아래에 분포한다.

툰드라 토양은 2,100m에서 2,600m 고도의 가장 높은 화산 지역에 있으며 깊은 화산재·자각·모래·부석으로 덮여 있다.

5. 수자원

백두산 지역은 수자원이 풍부하며 강·호수·샘이 전 지역에 분포되어 있다. 산 정상부의 가장 큰 호수인 천지는 물 표면이 9.4㎢이고 주변 둘레가 13.6㎞, 최대 수심이 373m이다. 천지 물의 60%는 현무암층에서 나오는 것이며 40%는 지하수이고, 주변에 작은 호수들이 분포되어 있다. 백두산 천지는 송화강과 압록강의 발원지로 장백 폭포를 따라 이도백하로 흘러들어간다. 주변에 20여 개 이상의 강이 흐르고 있으며 강들은 대체로 굴곡이 심하고 깊고 좁은 하상과 유속이 빠른 것이 특징이다.

생물학적 특성

백두산 지역의 생물학적 특성을 보호 구역 중심으로 보면 백두산 자연보호구는 중국 북동부의 비교적 잘 보존된 원시림이다. 식물 지리학적 분류는 만주 지역에 속하고, 식물종은 북부 지역에 속한다. 또한 백두산 지역은 희귀한 서식처를 많이 보유하여 타 지역에서 멸종되었거나 멸종 위험의 동·식물이 서식하는 세계적 생물 유전자의 보고로 알려져 있다.

1. 식물군

백두산 자연보호구는 균류와 이끼류를 포함한 2,277종의 식물종이 서식하고 있다. 식물종 중 1급 보호 식물인 인삼, 2급 보호 식물인 자인삼·시로미·골고사리·이노리나무·나도고사리삼, 3급 보호 식물인 미인송·백두산버들·채양버들·들메나무·눈측백·홍화때죽·가래나무·천마·황기·장미·돌콩·가시오갈피·평패모·오리나무더부살이·송모취·천녀목란·만병초·좀참꽃나무 등 약 25종의 식용·약용·관상용·밀원 식물·희귀종들은 중국 정부에 의해 국가 보존 식물종으로 지정되어 있다. 특히 특산 식물인 산삼과 전 세계적으로 희귀하고 멸종 위험에 처한 10여 종의 야생 식물이 분포되어 있다.

2. 백두산의 야생 식물

백두산의 야생 식물은 그 용도에 따라 약용 식물·재료 식물·식용 식물·음료용 식물·밀원 식물·관상용 식물로 나뉜다.

약용 식물은 백두산에는 약 844여 종이 있는데, 인삼·패모·등칡·화기·천마·족도리풀·구름버섯 등은 모두 진귀한 약용 식물이다. 특히, ‘백두산의 삼보’ 가운데 하나인 인삼은 국내외에서 가장 유명하다. 우엉·난티잎개암나무·가래나무·달맞이꽃·물매화풀·노랑만병초 등은 약용 외에 화장품·염색·제지·방직·식료품 등 제조업에도 널리 쓰인다.

재료 식물은 약 155여 종이 있는데, 그 중에서도 잣나무·장백송·낙엽송·분비나무·황벽나무·가래나무·들메나무·만주자작나무·고로쇠나무 등이 있다.

식용 식물은 약 99여 종과 음료용 식물이 약 40여 종이 있다. 잣나무·가래나무·난티잎개암나무·물개암나무 등이 있고, 과실류로는 월귤·산사나무·야광나무·왕머루·산돌배나무·다래나무·개다래나무 등이 있다. 진균류로는 목이·뽕나무버섯·노루궁뎅이 등이 있다. 이들은 주로 색깔이 곱고 별미이며, 영양가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음료용 식물은 약 40여 종이 있는데, 인삼·산사나무·산돌배나무·왕머루·오미자·들쭉나무·다래나무·개다래나무 등이 대표적이다.

밀원 식물은 약 280여 종이 있는데, 피나무·찰피나라·가래나무 등이 있다. 피나무꿀은 생산량도 많고 질도 좋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는데, 양봉업이 특히 발달한 곳이다.

관상용 식물은 종류는 비교적 적지만 관상 가치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눈잣나무·딱총나무·날개하늘나리·물싸리·눈측백·고광나무 등은 학계에서 특히 관심이 높다.

기타 멸종위기의 식물들은 보호 식물들인 애기줄고사리삼·들콩·나도파초일옆·땅두릅나무 등은 남획 등으로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3. 동물군

백두산 지역에는 73종의 목과 189개 과를 포함한 1,225종의 야생 동물이 있다. 조류는 227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52종은 서식종, 160종은 이주종, 65종은 철새이며, 곤충류는 481종이 분포하고 있다. 이중 76종은 국가 보호 동물이다. 1급 국가 보호 동물은 호랑이·표범·대륙사슴·먹황새·검독수리·흰쭉지수리·두루미·호사비오리 등이다.

사향노루·곰·불곰·수달·시라소니·백두산사슴·산양·물수리·솔개·벌매·참매·새매·항라머리검독수리·독수리·알락개구리매·매·새호리기·한국황조롱이·수리부엉이·솔부엉이·노랑부리저어새·큰고니·고니·말똥가리·조롱이·잿빛개구리매·쇠황조롱이·비둘기조롱이·황조롱이·멧닰·쇠재두루미·회전새·소쩍새·갈어새·큰소쩍새·올빼미·칡부엉이·큰논병아리·노랑부리백로·저어새·왕새매·긴점박이 올빼미·들꿩·흰비오리 등은 국가 보호 2급 동물이다.

생태학적 특성

다양한 지질학적 지리학적 관점에 의하면, 백두산 지역의 자연보호구는 생태학적으로 중요한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과학 연구 분야에서도 중요한 연구 대상이다. 자연보호구는 산림지대의 수직적 분포, 처녀림·처녀림·고산 툰두라·늪·화산호·온천 등이 있어 생태학적 중요성을 가지고 있다.

1. 수직 산림대

일반적으로 기온은 식물 분포에 영향을 끼치는 주 요인이다. 백두산 지역의 기온은 산 정상에서부터 지표면까지 10℃의 차이가 난다. 기온차에 따라 산림 지역은 침엽 활엽 혼효림대·침엽수림대·관목지림대·한대림 지대로 나누어진다.

침엽 활엽 혼효림대는 고도 450~1,100m의 침엽수와 활엽수의 혼효림 지대로 낙엽송·가문비나무·분비나무 및 자작나무·황철나무·분비나무 등이 뒤섞여 있다. 침엽 활엽 혼효림 지대는 백두산에서 식물의 종류와 수가 가장 많고, 분포 면적 또한 가장 넓은 지역이다. 겨울은 춥고 여름은 비교적 따뜻하며, 연 평균 기온은 3℃이다. 가장 추운 1월 평균 기온은-17℃, 가장 더운 7월 평균 기온은 22℃이다. 바람은 별로 세지 않으며 무상일수는 90~100일 이다. 연 강수량은 900㎜로 5~9월에 집중되는데, 특히 6~8월 사이에 총 강수량의 약 50%가 내린다.

침엽수림대는 고도 1,100~2,000㎜의 침엽수림 지대로 침엽수의 원시림이 거대한 수해를 이루고 있다. 이 지대는 습하고 냉한 것이 특징인데 식물 분포가 비교적 단순하여 좀이깔나무·가문비나무·분비나무 등 바늘잎 나무숲을 이루고 있다. 연 평균 기온은 2℃가량인데, 가장 추운 1월 평균 기온이-19℃, 가장 더운 7월 평균 기온은 20℃ 내외이다. 강수량은 연 평균 1,000㎜ 이상이며, 증발량이 적어 상대 습도가 높다.

관목지림대는 고도 1,700~2,150m의 관목지림대로 토양이 척박하고 바람이 강하기 때문에 이깔나무·월하나무 등이 주요 수종을 이루고 있다. 침엽수림대와의 경계가 뚜렷하다. 기온은 매우 낮고 바람이 세차게 불지만 증발량은 적다. 강수량은 비교적 풍부하고 상대적 습도도 높다.

한대림 지대는 고도 2,100m 이상의 동토 지대로 식물의 성장이 어려운 지대이다. 모진 기후에 견디는 털진달래·풍모버섯·바위솔·둥근잎버드나무 등이 자생한다. 동토 지대에는 약 170여 종의 식물 종류가 자생하고 있는데, 3분의 1가량이 전형적인 북극 식물이다.

이 지역은 2,500m 이상의 봉우리 16개가 천지를 둘러싸고 있는데, 대체로 경사도가 약 35° 정도로 몹시 가파르다. 그러나 천지를 등진 쪽은 경사가 비교적 완만하고 방사성 모양의 골짜기를 이루고 있다.

천지 주변의 기후는 고산 기후의 특색을 이루어 겨울이 춥고 길며, 바람이 세고 일기 변화가 크고 습도도 높다. 연 평균 기온은-7℃ 이하이며, 가장 추운 1월 평균 기온은-25℃, 가장 더운 7월 평균 기온은 7℃ 이하이다. 이곳은 백두산 일대에서 강수량이 가장 많은 지역으로 연 강수량이 1,600㎜ 이상이며, 비가 오는 날도 100일이 넘는다. 강수는 대체로 여름에 집중된다. 또 강한 바람이 많이 부는데, 6급 이상의 강풍이 해마다 276일 이상 분다.

2. 원시림

1700년 초 마지막 화산 폭발이 일어난 후 백두산 자연보호구의 산림은 자연적으로 재생되었다. 극히 적은 훼손으로 산림은 처녀림 또는 원시림으로 발달되었다. 특히 가문비-전나무림[Piece-Abies], 침엽수림의 안쪽은 촘촘한 나뭇잎 때문에 낮에도 무척 어둡다. 많은 종류의 선류 이끼·지의류 이끼·목초가 산림에 넓게 퍼져 있고, 이들은 훼손이 극히 적은 생태계를 구성하고 있다.

3. 고산 식물

낮은 기온과 강한 바람, 가파른 경사도, 암석층, 쉽게 침식되는 토양 등으로 인해 해발 2,000m 이상에서는 교목이 자라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해발 2,000m 이상 지역에서는 극한 조건에 적응한 고산 식물[alpine plant]로 덮여 있다. 고산 식물은 1년생 식물, 또는 다년생 식물, 1m 이하의 관목으로 이루어져 있다. 고지대에서는 200여 종의 고산 식물들이 분포하고 있으며 이 지역은 식물 환경 관계를 조사할 수 있는 중요한 지역이다.

4. 고산 습지

자연보호구의 해발 600~1,000m 사이에는 넓은 지역의 용암 대지가 있으며, 토양은 화산재로 구성되어 투수성을 낮추게 한다. 습지는 강우에 의한 물이 화산재를 투수하지 못해 만들어진 것으로 백두산 자연보호구 내에 넓게 분포하고 있으며 이는 양서류·파충류·수서 곤충류에게 서식처를 제공하고 백두산의 생태계에 매우 중요한 허파 역할을 한다. 또한 백두산의 남파 지역은 중국에서 최근 개방하면서 고산 습지를 개발하여 일반인에 대해 볼거리를 준비하기도 하고 있다.

5. 호수

백두산 주변의 용암 고원에는 작은 규모의 화산 흔적이 많고 이들 분화구는 화산호를 만들었다. 이 호수에는 양서 파충류·조류 등 여러 종의 척추 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호수 주변에는 곤충을 먹이로 하는 식물들도 발견되며, 호수는 겨울 철새들에게 다양한 생명체의 서식처 역할을 하고 있다.

6. 온천

백두산 자연보호구에는 화산 활동에 의해 약 100여 개의 노천 온천이 생겨 났다. 온천의 수온은 약 37℃에서 80℃까지이며 높은 농도의 유황과 철분을 함유하고 있다. 노천 온천 주변에는 고온 지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선류 이끼·지의류 이끼·양치식물이 서식하고 있다. 특히 장백 폭포 아래 지역에서는 노천의 온천수를 이용해서 방문객들에게 계란을 익혀서 파는 모습이 이채롭다.

7. 지하 삼림[谷底森林]

백두산 인근 지하 삼림은 이도백하의 침식 작용에 의해 형성된 것이다. 계곡의 깊이는 80~90m로 계곡 아래에는 침엽수림이 빽빽이 서식하고 있어서 극지 삼림을 형성하고 있어 생태적으로도 매우 중요한 가치를 가지고 있다. 특히 이러한 경관은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드문 특이한 경관으로 생태적으로도 매우 가치가 높고 중간 중간의 계곡과 폭포는 아름다운 경관을 만든다.

8. 금강 대협곡과 압록강 계곡

금강 대협곡은 백두산의 서쪽 사면에, 압록강 계곡은 남쪽 사면에 각각 위치하며 이들 계곡들은 매우 가파르다. 깊이는 약 100m, 폭은 약 200~300m이다. 양쪽 계곡에는 화산재가 흘러내리는 침식에 의해 형성된 기둥 모양의 형상들이 있어서 독특한 경관을 연출하고 있다.

이러한 경관은 백두산만이 가지고 있는 매우 독특한 특징으로 기존의 백두산 탐방 루트와는 다른 생태적인 가치와 지질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어서 향후 방문객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문헌
  • 차종환 저, 『백두산 식물 생태』(예문당, 1998)
  • 김희정·류충걸·온염령, 『연변 관광 자원과 리용』(연변대학출판사, 2002)
  • 곽환경그룹 세계 도시 연구소·UNDP, 『환경 보전 차원의 백두산/장백산 관광 자원 개발 타당성 조사 및 개발 계획 구상』(곽환경 그룹 세계 도시 연구소, 2002)
  • 정세호·오홍식·김병직, 『백두산 동물 도감』(일진사, 2006)
  • 류원무 편저, 『연변 취담』(흑룡강조선민족출판사, 2006)
  • 임봉구, 「백두산 지역 생태 관광 자원 유형화 및 관리 방안」(『환경 생태 보전 및 복원』, 드림 미디어, 2006)
  • 박미수·임봉구·김창수, 「Development of ecological resources of Yanbian area as resources for a brand festival」(『Ecoculture in East Asia』, 국제 생태 문화 포럼,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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