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분류

「쾌지나 칭칭나네」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성격 민요
정의

조선족 사회에서 널리 애창되는 민속 놀이 민요.

개설

민요 「쾌지나 칭칭나네」는 조선족의 전통 명절인 추석 놀이에 불리워짐과 동시에 음력 정월 줄다리기나 여성들의 봄철 화전 놀이에서도 많이 불리워졌다. 줄다리기는 주로 정월 대보름날에 하는 전통 민속 놀이로서 마을끼리 편을 갈려 줄다리기 시합을 말한다. 줄다리기는 주로 남성들이 하지만 구경을 하던 부녀자들도 신바람이 나서 응원을 하기도 한다. 이런 놀이에서 각기 제 편의 기세와 흥을 돋우거나 승리를 경축할 때 「쾌지나 칭칭나네」를 불렀다.

이 민요는 당시 대중들의 낙천적인 기백과 건강한 정서를 담고 있다. 전해지는 바에 의하면 「쾌지나 칭칭나네」는 발생 초기부터 민속 놀이요로 된 것이 아니라 애초에 임진왜란에서의 승리를 염원하여 부른 노래로서 왜군이 도망치는 꼴을 풍자 및 조소하면서 싸움에서 승리한 기쁨을 노래한 것이라고 한다. 이것이 대중들 사이에서 애창됨에 따라 점차적으로 민속 놀이요로 변하면서 합창 가요적 형식을 가진 여러 가지 변종을 형성하였던 것이다.

「쾌지나 칭칭나네」의 ‘칭칭’은 왜군의 우두머리인 가토 기요마사[加藤淸正]를 의미하고 ‘쾌지나’는 ‘쾌자라(좋다는 감탄사)’, ‘나네’는 ‘나가네’의 뜻이라고 한다. 즉 「쾌지나 칭칭나네」는 ‘쾌자라 가등청청이 쫓겨 나가네’의 준말로서 이것이 오랜 동안 전해지는 과정에서 와전되어 본뜻을 잃고 노래의 운율을 구성하는 후렴구가 되었다는 것이다.

채록/수집 상황

「쾌지나 칭칭나네」는 중국 조선족 사이에서 많이 유행된 민요로서 20세기 중반에 들어서 조선족 민간 예인인 김순남, 신옥화 등에 의해 가창되었으며, 이황훈, 김태갑 등에 의해 채록되어 『민요 집성』[연변인민출판사, 1981]에 수록되었다.

구성 및 형식

「쾌지나 칭칭나네」는 모두 한 사람이 메기고 한 사람이 받는 형식으로 되어있고, 받는 소리는 단순한 선율이 변함없으나 메기는 소리는 가사의 내용의 따라 변화하고 있으며 선율은 모두 간결하고 정서적이고, 음악 성격은 낙관적이고 내재적인 기백을 담고 있다. 그리고 느린 「쾌지나 칭칭나네」+「자진 쾌지나 칭칭나네」 형태의 연쇄곡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박자, 절주, 장단은 모두가 정규적이다.

내용

「쾌지나 칭칭나네」 1

쾌지나 칭칭나네/쾌지나 칭칭나네/하늘높이 종달새 노래/쾌지나 칭칭나네/이산저산에 봄이 오네[이하 받음 소리 생략함]

봄철이 오네 님이 오네/우리네 청춘도 봄맞이 가세/강물 풀려 고기배 뜨니/님실은 배도 돌아오네/봄이 간다 설어들 마소/님은 있고 봄만 가는/록수나 청산에 여름이 와요

[김순남 창, 이황훈 수집]

「쾌지나 칭칭나네」 2

쾌지나 칭칭나네/시내강변엔 물도 많고/이내 가슴엔 수심도 많다/쾌지나 칭칭나네/어화 청춘 소년들아/백발보고 웃지 말아/쾌지나 칭칭나네/나도 어제 청춘이더니/쾌지나 칭칭나네/오늘 백발 더욱 설다/쾌지나 칭칭나네

[신옥화 창, 김태갑 수집]

「쾌지나 칭칭나네」 3

쾌지나 칭칭나네/가자 가자 어가자/쾌지나 칭칭나네/이수건너 백호 가자/쾌지나 칭칭나네/시냇가에는 자갈도 많다/쾌지나 칭칭나네/대밭에는 괭이도 많다/쾌지나 칭칭나네/살림살이는 말도 많네/쾌지나 칭칭나네/하늘에다 베틀 놓고/잉어 잡아 베를 짠다/쾌지나 칭칭나네

정월이라 보름날/쾌지나 칭칭나네/팔월추석 가윗날은 /쾌지나 칭칭나네/가고 지고 가고지고/쾌지나 칭칭나네/서산에 지는 해는 긴 끈으로 매어두고/우리님 가신 후에 쾌지나 칭칭나네/어느 때나 돌아올가/쾌지나 칭칭나네/세월은 흘러도 설음만 남았더라 쾌지나 칭칭나네

「쾌지나 칭칭나네」 4

하늘에는 별도 많고/쾌지나 칭칭나네/시내강변에 자갈도 많다/쾌지나 칭칭나네/작으나 크나 동무네야/쾌지나 칭칭나네/오늘저녁에 놀아보세/쾌지나 칭칭나네/이겨주소 이겨주소/쾌지나 칭칭나네/우리 동쪽 이겨주소/쾌지나 칭칭나네/이겨주소 이겨주소/쾌지나 칭칭나네/우리서쪽 이겨주소/쾌지나 칭칭나네

「자진 쾌지나 칭칭나네」 5

따라가세 따라가세/쾌지나 칭칭나네/우리친구 따라가세/쾌지나 칭칭나네/달아달아 밝은 달아/쾌지나 칭칭나네/우주강산에 비친 달아 /쾌지나 칭칭나네/저 달 속에 우리님/쾌지나 칭칭나네/너는 보고 있을테지 쾌지나 칭칭나네/이개주소 이개주소 쾌지나 칭칭나네/우리육군 이개주소/쾌지나 칭칭나네/이개주소 이개주소/쾌지나 칭칭나네/우리수군 이개주소 /쾌지나 칭칭나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쾌지나 칭칭나네」 민요의 여러 변종들을 보면 조선민족의 명절이나 계절적인 풍습이 차분히 담겨 있다. 노래 가사에는 ‘정월이라 보름날’, ‘팔월 추석이라 가윗날’, ‘이개주소 이개주소 우리 동쪽 이개주소’, ‘우리 청춘도 봄맞이가세’ 등 명절이나 놀이를 형상한 어구들이 나타난다. 조선민족은 예로부터 정월 대보름이면 줄다리기와 같은 놀이를 벌려 농악을 치며 온종일 즐기면서 이기고 지는 것으로 어느 마을이 풍년이 들 것인가를 점치기도 하였다. 화창한 봄날이면 부녀들은 들판에 나가 화전놀이를 벌리면서 하루를 즐기었다. 그리고 팔월 추석이면 널뛰기, 씨름, 줄다리기와 같은 명절 놀이를 벌리고 햅쌀로 만든 송편을 먹으면서 밤에는 달맞이를 하였으며 풍년이 든 기쁨을 축원하기도 하였다.

참고문헌
  • 정준갑 편저, 『조선 민족 민간 음악』(연변대학출판사, 1996)
  • 조성일 저, 『민요 연구』(연변인민출판사, 1983)
  • 조성일·김태갑 저, 『민요 집성』(연변인민출판사, 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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