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요

한자 童謠
중문 童谣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시대 현대/현대
정의

중국 조선족 사회에서 전해지는 아동들의 생활과 유희 가운데 오랜 기간 구전된 노래.

연원

조선족의 동요는 오랜 세월을 거쳐 어린이들의 생활에 깊이 뿌리박고 생활의 여러 측면을 다각적으로 반영하였으며 어린이들의 이해 능력, 생활 경험, 심리 특징, 감상적 취미에 근거하여 창작되고 다듬어지면서 전승되어 왔다.

동요에는 아동 자신이 직접 창작하고 부른 노래들이 있을 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을 위하여 어른들이 지어 불러준 노래들도 있다. 동요는 아동들의 노래인 만큼 그 속에는 순박한 동심세계가 반영되어 있으며, 사물에 대한 비범하면서도 천진난만한 관찰력과 판단력이 깃들어 있다. 보편적으로 사물과 현상 속에서 특이한 것과 놀라운 것을 발견하고, 그것을 우스개와 해학으로 표현하는데서 오는 귀엽고 명랑한 맛과 풍격이 체현되어 있다.

동요에는 시대적·정치적 숨결이 담겨져 있는데, 한민족이 한반도에서 중국에 이주하는 과정과 정착한 후에 생겨난 동요들은 문명 개화 사상, 계몽 사상을 구현한 것과 반일 애국심을 표달한 것들이 적지 않다.

중화인민공화국이 창건된 후 동요 창작은 새로운 국면이 형성되어 안정된 교육과 평화로운 생활, 행복하고 활기찬 기상을 반영한 동요들이 많이 창작되고 보급되었다.

동요는 대체로 짧은 시구가 계속 반복되는 단순하고 간결하고 평이한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음악성과 율동성이 풍부한 정형률(定形律), 비유와 의성·의태어를 많이 이용하는 것이 특징적이다.

분류

1. 전래 아동 가요

전래 아동 가요는 조선족의 전통적인 동요를 말하는데 성인들의 노래와 함께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고대 역사 문헌인 『삼국유사』에 기재된 바에 의하면 기원 6-7세기부터 벌써 한민족의 동요가 있었다고 한다.

향가 작품으로 「서동요」·「풍요」·「혜성가」 등 3편이 기록되어 있다. 이로부터 수천 년을 내려오면서 동요는 아동들의 생활에 깊이 뿌리박고 그들의 사랑 속에서 세련되어 오늘에 이르렀다. 한민족의 전통 동요는 대체로 유희요, 풍자 해학요, 생활 세태요, 어희요(語戱謠)로 나눌 수 있다.

1) 유희요: 유희요는 말 그대로 어린이들이 유희[놀이]를 놀면서 부르는 동요를 말한다. 유희요는 매개 사람들의 일생에서 가장 먼저 접촉하는 노래로서 어린이들은 성장하는 과정에서 유희요를 하나하나씩 배우게 된다.

민간에서 흔히 들을 수 있었던 유희요를 보면, 「연띄우기요」·「팽이돌리기요」·「숨막곡질요」·「수박따기요」·「호박따기요」·「꼬리잡기요」·「다리셈세기요」·「수박치기요」·「각시놀이요」·「군사놀이요」·「뜀뛰기요」·「어깨동무요」·「집짓기요」·「대문놀이요」·「잠자리잡기요」 등이 대표적이다.

이런 유희요는 노래로 부를 수도 있고 시처럼 읊을 수도 있는 것으로 유희의 내용을 풍부하게 하여 주며 어린이들의 흥미를 한결 돋구어준다. 또한 이런 노래들은 구두적 반주로 되어 유희 동작을 통일시켜 유희로 하여금 생기를 띠게 한다.

2) 풍자 해학요: 풍자 해학요는 옛날 통치자들을 풍자하고 어린이들 사이에서 나타나는 부정적 현상과 기이한 현상을 해학적으로 놀려주는 노래를 말한다. 예를 들면 문답 형식을 가진 풍자요로 「서울량반 죽었네」, 위선적인 중을 풍자한 「까까중」·「알이 빠진 노장군」·「오줌싸개」·「애호박에 말뚝박기」 등이다. 이러한 풍자요는 과거에 봉건통치자·지주·승려들에 대한 증오의 감정을 해학적으로 풍자한 것이다.

3) 생활 세태요: 생활 세태요는 어린들의 생활과 자연 및 동물들을 그린 동심 세계와 사상을 반영한 노래를 말한다. 예를 들면 「새쫓기요」·「나물 캐는 노래」·「부엉이」·「새야 새야」·「비야 비야」·「해야 해야」·「달아달아」·「오빠」·「우리 언니」·「우리 형제」·「할미꽃」·「설날」·「정월」·「가을」 등이다.

이런 동요들은 어른들의 생활 세태요와는 달리 어린이들의 생활과 동심 세계에 기초하고 있으며 많은 경우 그것들이 자연 현상에 의탁하고 동물과 그 울음소리를 흉내 내는 것을 통하여 그 어떤 사상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4) 어희요: 어희요는 말의 음을 따거나 수자음(数音) 혹은 글자음을 따서 노래하는 동요를 말한다. 어희요는 주로 어린이들이 지력 발전과 어휘 사용 능력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면 「달래먹고」 등이다. 과거에 어린이들은 이런 어희요를 부를 때 노래 내용보다는 음의 반복에서 즐거움을 느꼈으며 재미를 보았다.

2. 아동 혁명 가요

아동 혁명 가요는 항일 전쟁 시기 후대 교양을 위주로 한 어린이들의 혁명 가요를 말한다. 중국의 동북 지역을 강점한 일제는 조선족의 문화 예술을 말살하려는 정치적 목적으로 조선말과 조선글을 못쓰게 하였고 민요·대중가요 그리고 아동 가요까지 금지하였다.

그러나 대중들은 여전히 동요를 어린이들에게 가르쳐주었다. 당시의 연길현 왕우구 항일 유격 근거지, 훈춘현 대황구 항일 유격 근거지 등 10여 개의 항일 유격 근거지에서는 아동단과 학교 그리고 야학을 중심으로 항일 가요를 전파하였고, 명랑하고 선동력이 있는 아동 혁명 가요들을 창작하여 널리 보급하였다. 당시 유행한 아동 혁명 가요들은 「소년군가」·「소년단의 노래」·「혁명군이 왔구나」·「소년 선봉대가」·「어린이 혁명가」·「우리는 아동단원」·「소년 애국가」·「어데까지 왔니」·「필터이다」·「어린동무 노래 부르자」 등이 있다.

아동 혁명 가요들은 항일 무장 투쟁이 치열하던 시절에도 자유의 강산, 평화의 낙원을 꿈꾸던 유격구 어린이들의 낙천적인 정서를 보여주기도 한다. 아래에 그중의 두곡을 적는다.

1) 「소년 선봉대가」

1절: 목에다 두른 것은 붉은 넥타이라/한 손에 곤봉을 잡고서 탐정을 나간다/장하다 그의 이름/삐오넬 삐오넬 삐오넬/세상이 모두 다 삐오넬 삐오넬

2절: 바지는 비록 짧아 무릎을 넘지 않아도/등에다 짐을 지고서 교련을 나간다/장하다 그의 이름/삐오넬 삐오넬 삐오넬/세상이 모두 다 삐오넬 삐오넬

3절: 나이는 비록 어려 아해들이라 하나/마음은 튼튼하여 용감히 싸운다/장하다 그의 이름/삐오넬 삐오넬 삐오넬/세상이 모두 다 삐오넬 삐오넬

2) 「어린이 노래」

1절: 자유의 강산에서 우리 자라고/평화의 락원에서 꽃피려하는/새나라 어린 동무 노래부르자/세상의 부러울 것 그 무엇인가

2절: 창공에 붉은해 찬란한 그 빛/창공에 밝은 달 명랑한 그 빛/바다에는 별들이 꼬리쳐 놀고/푸른 들엔 양떼들이 무리쳐 논다

3절: 동무들 어린 군인 노래 부르자/혁명 주권 굳게 잡은 자유의 터에/영원한 자유평등 모두 찾으려/ 온 세상 어린이여 다들 오너라

3. 당대 아동 가요

당대 아동 가요는 광복 후 특히 1949년에 중화인민공화국이 창건 이후 조선족 대중들 사이에서 널리 불리어진 어린이 노래를 말한다. 1945년 광복 이후 아동 가요 창작은 그리 활발하지 못하였지만 새로운 기상을 나타내게 되었다.

당시 발행된 『대중 가요집』에는 「아동단 행진곡」[현남극 작사, 박우 작곡]·「우리집 황소」[고철 작사, 김수남 작곡]·「전방에 간 언니」·「학교가는 길」·「까치가 짓네」 등 십여 수의 아동 가요가 수록되었다. 그리고 「4.4 아동절의 노래」[김순기 작사, 강명희 작곡]·「눈꽃」[박춘수 작사, 허세록 작곡]이 발표, 보급되었다.

결론

중국 조선족 아동 가요는 해방 이후 창작하대기 시작하였고, 1950년대에 이르러 중국의 조선족 아동 가요는 지방 색채가 농후하면서도 민족적 미감이 독특한 새로운 발전 시기를 맞이하였다.

당시 「오빠는 비행사」·「제비네 학교」·「꼬마저금통」 등 수십 수의 아동 가요가 방송되고 노래집에 실려 보급되었다. 1960년대에 들어서서 젊은 사람들이 아동 가요 창작에 투입되기 시작하였으며 「의좋은 형제」·「우등불」·「인사를 드리자」·「우리나라 좋은 나라」·「학교로 가요」 등 650여 수의 아동 가요가 창작되어 어린이들 사이에서 널리 불리어졌다.

당시 아동 가요는 전래 아동 가요의 틀에서 벗어나 내용과 형식에서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왔으며 지방적 색채를 나타내는데 기초를 둔 동시에 사회주의 제도 하에서 자라나는 어린이들의 행복한 생활을 다방면으로 반영하였다.

비록 중국의 ‘문화 대혁명’ 10년간 아동 가요 창작이 침체 상태에 빠졌지만, 1980년대부터 새로운 번영기를 맞게 되었다. 근래 창작된 아동 가요로는 「우리의 꽃명절 노래부르자」·「풀피리」·「꾀꼴새」·「곱게 필래요」·「장백의 진달래」·「할머니와 손자」 등을 포함해서 무려 1,030여 수에 달하였다.

참고문헌
  • 김남호, 『중국 조선족 민간 음악 연구』(흑룡강조선민족출판사, 1995)
  • 정준갑 편저, 『조선 민족 민간 음악』(연변대학출판사, 1996)
  • 북경 대학 조선 문화 연구소, 『중국 조선 민족 문화사 대계 3-예술사』민족 출판사, 1994
  • 조성일, 『민요연구』(연변인민출판사, 19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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