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 說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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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
시대 | 현대/현대 |
길림성연변조선족자치주의 조선족에게 전해지는 일정한 줄거리를 가진 옛이야기의 총칭.
설화는 대체로 대중들의 창조적 지혜에 의해 만들어지고 발전되며 대대로 전해 내려오면서 꾸준히 보충되고 윤색되기도 한다. 설화는 보통 글로 쓰이지 않고 구전 방식으로 창조되고 유전되는 것이 주요한 특징이다. 설화는 오랜 기간 전승되어 오면서 그 내용과 줄거리가 비슷한 여러 가지 변종들이 나타남으로써 지역적인 설화권을 형성하기도 한다. 설화는 주제·사상적 내용과 형식, 주인공의 성격과 예술적 수법 등에 따라 신화, 전설, 민담, 동화, 우화 등으로 나뉜다. 설화 작품들은 그 속에 대중들의 생활적 지향과 염원 그리고 자연과 사회에 대한 그들의 소박한 의지가 반영되어 있기에 역사와 민속, 문화 등을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된다.
신화는 설화의 가장 오랜 형태로서, 자연과 사회에 대한 원시 및 고대 사람들의 환상적인 표상과 신앙심을 담고 있다. 신화는 태초의 사건, 특히 인간에게 있어서 본질적인 의미를 가지는 우주, 인류, 문화 등에 관한 기원을 설명하고 있는데 가장 본격적인 신화라고 할 수 있는 것은 우주 기원, 인류 기원, 문화 기원을 말해주는 창조 신화이다. 조선족 신화는 초기 이주민들이 한반도의 고유 신화를 입으로 옮긴 것이 대부분이고 문헌, 족보, 비석, 묘지, 고분 벽화 등 특수한 형태로 보존되어 온 것도 일부 보인다.
첫째, 우주 기원 신화와 관련하여 조선족의 우주 기원 신화는 매우 드물다. 농경 문화를 토대로 한 조선민족 조상들 속에는 태초의 창조신이 어떻게 세계를 창조했고 창조신의 개입 없이 어떤 원초적인 물질로부터 우주가 자연적으로 발생했다는 등의 이야기가 체계적으로 고착되어 전해 내려온 것이 매우 드물다. 간혹 일월 성신, 풍운우, 천지 상천, 동식물의 기원과 관련된 고립적인 신화들이 전해지고 있다.
예를 들면 고분 벽화에 나오는 「까마귀와 해」·「두꺼비와 달」·「견우와 직녀」·「청룡, 백호, 주작, 현무, 기린, 봉황, 용마」, 백두산 설화와 구화산 설화에서 나오는 「불함산」·「천지」·「해안」·「도망강」·「앞누비강」·「솔꽃강」·「용녀헌천」, 사서에 나오는 장백산 속의 「백색금수」·「백색꽃」 등이 망라된다.
둘째, 인류 기원 신화의 경우 조선족 신화에서 원생 형태의 인류 기원 신화는 찾아보기 힘들고 간혹 파생되어 나온 연생 형태의 인류 기원 신화 또는 재생 신화들이 있다. 예를 들면 고분 벽화에 나오는 「인두 사신의 복희와 여와」, 문헌 설화 「천지를 기운 돌바늘」, 구전 설화 「남매가 결혼할 수 있는가」·「박씨의 시조가 된 오누이」 등이 망라된다.
셋째, 문화 기원 신화에서는 조선족의 건국 신화, 씨족 신화와 불의 발견, 생산, 의약, 문자, 의식주의 기원 등에 관한 신화들이 모두 이 범주에 속한다. 건국 신화와 시조 신화에서는 인류 기원적인 요소가 없는 것도 아니지만 문화적 요소가 많은 것이 특징이므로 문화 기원 신화에 배속될 수 있다. 문화 기원 신화는 조선족 신화 가운데서 수량이 가장 많은 부분이다. 예를 들면 「단군 신화」, 「고주몽 신화」, 「박혁거세 신화」, 「김수로왕 신화」, 「석탈해와 김알지」, 「평강 채씨」, 「파평 윤씨」, 「어씨의 시조」 등이 망라된다.
넷째, 제신(諸神)의 기원 신화는 무속이나 민간 신앙에서 나오는 여러 가지 신령들의 기원에 대한 신화를 말한다. 예를 들면 「당신(堂神) 백조 할망」, 「가신(家神)」, 「성조 대감」, 「지신 세경 할머니」, 「화신 조왕 할머니」, 「군신(君神) 왕장군」, 「생산 수호신 삼신 할머니」, 「저승 차사 강임(姜任)」, 「바리 공주」 등이 망라된다.
전설은 신화의 형식을 계승하여 나타난 중세 구전 설화의 기본 형태이다. 전설에서는 환상적인 형식이 도입되고 사건들이 인물, 자연, 풍습 및 문화 유물 등과 결부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진실성이 강조되고 역사와의 연관성이 주시되고 있으며 증거물을 남기거나 인간의 좌절된 의지, 비극적인 상황을 말해주는 이야기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첫째, 발생 및 설명 전설은 자연물에 관한 전설들을 말한다. 암석은 「형제 바위」·「용두 바위와 호두 바위」·「목두 바위」, 동혈은 「장수동」·「적암동」·「연화동」·「홍진 장사굴의 유래」, 산악은 「말발굽산」·「거북산」·「장기봉」·「백두산 천지의 세 산봉 유래」·「마반산의 유래」·「용두산의 유래」·「호랑산」, 강천은 「해란강」·「이도백하」·「세린하 전설」·「구룡천」·「권하」, 천정은 「장백 약수」·「백두산 약수천」·「청량샘」, 담소는 「용늪」·「경박호와 모란강」·「적지늪과 회룡봉」, 식물은 「뽕나무와 가래나무」·「좁쌀 꽃」·「백두산 안병초와 자작나무」·「칠선녀와 미디풀」·「영지」, 보물은 「금망아지」·「천보산의 보화」 등이 있다.
둘째, 역사적인 사적 및 지방 전설을 보면 지명은 「용의 전설」·「용골」·「노두구」·「의란의 유래」·「옹성라자」·「노루골」·「방아골」·「봉황촌의 전설」, 조형은 「동불사」·「숭덕사」·「보마성」, 효도는 「구룡 바위」·「노루 바위」·「백운봉」·「불로초」·「아기봉」·「며느리 골짜기」, 의리는 「복심」·「13릉의 우물」, 사랑은 「베개봉과 사랑늪」·「최총각 보고졸새」, 이물교구는 「용정의 유래」·「천보산」·「관일봉과 수달처녀」·「천지」, 인간은 「소가죽 한 장」·「귀인상봉산」, 장수는 「모아산」·「장수 발자국」·「장사늪」·「천지수」, 발해는 「상경 용천부」·「원한늪과 용바위」·「자라산」·「용문」·「발해왕 발자국과 뽕나무밭」, 고구려는 「태왕 비석」·「오녀산의 전설」 등이 있다.
셋째, 신화적 및 신앙적 전설이다. 신의 탄생은 「자라 바위」·「적지」, 제의 풍속은 「고려 장터」·「가우제 바위」, 신과 영혼은 「매미」·「옥설봉」·「신선봉」·「신성동」, 풍수는 「용정」, 재생은 「재미내골」·「천지를 기운 돌바늘」, 괴물 퇴치는 「매바위」·「부리봉」·「용을 동인 돌기둥」·「경박호」·「평풍산의 샘물」 등이 있다.
넷째, 민담적 전설이다. 「부채 바위와 꽃사슴」, 「녹명봉의 석굴」, 「백두봉」, 「백두산 견우교」, 「옥장천」, 「부엉이산과 쥐봉」 등이 있다.
조선족 전설은 우리 조상들이 중국에 이주한 뒤에 이 땅을 개척하고 가꾸는 가운데서 직접적인 체험으로 엮어진 것이다. 조선족 전설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내용은 백두산 전설, 수문 전설, 망향 전설, 식물 전설, 풍속 전설, 항일 전설 등이다. 전설은 신화나 민담에 비해 지방 특색이 더욱 농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