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분류

3·8절

한자 3·8節
중문 三八妇女节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현대/현대
정의

중국 부녀자의 평등과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 3월 8일로 제정한 기혼 여성들의 명절.

개설

‘여성이 사회의 반을 담당한다’는 마오쩌둥의 말처럼 중국에서는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후 여성들의 능력을 강조하고 나아가 사회 진출을 강조한다. 3·8절은 국제 여성 투쟁 기념일로서 중국에서는 삼팔 부녀절이라고 부른다. 이 날 여성들은 일터에서 반나절이나 하루를 쉰다. 더불어 여성과 관련된 회의나 각종 행사가 열린다. 경축일 기간에는 전국 각 지역의 군기관이나 사회 단체 등에서는 노동 부녀자의 업적을 높이 칭송하며 여성들의 참정권과 학업, 취업, 대우, 혼인 등 여러 방면에서 평등한 권리와 자주권을 보장받도록 홍보한다.

원래 3월 8일은 1908년 같은 날에 미국시카고에서 일어난 여성들의 노동 및 정치적 평등권을 요구하는 시위에서 기인한 것으로 코펜하겐에서 개최된 제2차 국제 사회주의 여성 대회에서 ‘국제 여성의 날’로 제정된 이후 중국도 사회적 명절로 지키고 있다.

연원 및 변천

중국에서 부녀절은 모든 여성들의 명절이 아니라 결혼한 여성들을 위한 명절이다. 이 날 직장을 가진 결혼 여성들은 하루의 휴가를 얻는다. 회사에서는 여성들에게 지급되는 선물도 준비한다. 집에서의 남편들의 가사 도움도 적극 장려된다.

연변(延邊) 지구의 주부 연합회에서는 몇 년 전부터 ‘연변 애심 어머니 협회’가 결성되어 ‘연변의 아름다운 어머니 수립 애심 공익 행동’을 제창하였으며, 미용실이나 성형외과 등에서는 여성 전형 인물로 선발된 여성에게 무료로 얼굴 성형과 미용 시술도 해주고 있다. 연변 방송국이나 신문사 등에서는 조선족 사회의 여성 가운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모범적인 행동을 한 여성에 대해 보도하는 등 여성의 사회 활동을 크게 장려하고 있다.

농촌 거주 조선족 기혼 여성들은 이날 음식을 만들어 먹으면서 다양한 오락을 즐긴다. 결혼한 여성들은 집안일에서 벗어나 단장을 하고 모여 만두를 빚고 음식을 만들어 나누어먹는데, 일 년에 한번 있는 일인지라 음주가무가 빠지지 않는다. 음식을 먹고 나면 ‘모범 며느리’, ‘우수 가정’을 뽑아서 상을 주기도 한다.

중국화룡시(和龍市) 동성진(東城鎭) 해란촌(海蘭村)의 경우에는 부녀절에 마을 여성들이 모여 30㎝ 정도의 나무로 윷구[윷]를 만들어 윷놀이를 즐긴다. 이긴 사람에게는 상품으로 생활에 필요한 비누 등 생필품을 준다.

지역에 따라 부녀절을 즐기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기혼 여성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사회적 역할을 증대시키고자 하는 취지는 동일하다 할 수 있다. 요즘에는 마음에 맞는 여성들끼리 모여 음식점에서 간단히 즐기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참고문헌
  • 홍세우 편저, 『조선족 민속』(연변인민출판사, 1982)
  • 박경휘, 『조선족 민속사 연구』(료녕 민족 출판사, 1987)
  • 장정룡, 『한·중 세시 풍속 및 가요 연구』(집문당, 1988)
  • 『중국 길림성 한인 동포의 생활문화』(국립 민속 박물관, 1996)
  • 천수산, 『중국 조선족 세시 풍속』(연변인민출판사, 1998)
  • 북경 대학 조선 문화 연구소, 『민속사』민족 출판사, 2000
  • 조동옥, 『중화 전통 절경 문화 연구』(인민출판사, 2002)
  • 장정룡 외, 『재중 강원인 생활사 조사 연구』(강원 발전 연구원, 2006)
  • 막봉흔·막쟁춘·막문준 편, 『중국 절일 문화 대관』(광서 인민출판사,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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