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춘 방천 풍경구

한자 琿春 防川 風景區
중문 珲春防川风景区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지명/시설
지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훈춘시 방천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성격 풍경구
면적 139㎢
관련 사항 시기/일시 2002년
정의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훈춘시의 북한, 중국, 러시아 삼국의 접경 지대에 있는 국가급 풍경 명승구.

개설

훈춘 방천 풍경구는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훈춘시 소재지에서 남쪽으로 71㎞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 중국, 조선[북한], 러시아 세 나라 국경선이 맞닿는 곳에 있으며 두만강을 따라 15㎞ 가면 동해 바다이다. 예로부터 “닭 울음소리가 3국을 깨우고 개 짖는 소리가 세 나라 변경에 울린다”는 미명을 얻고 있다. 훈춘시 남부에 위치하며 두만강이 동해로 흘러드는 경계선에 있다. 동으로는 러시아의 하싼구와 잇닿고, 서남은 북한의 두만강리와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있다.

2002년 5월 17일 국무원으로부터 국가급 풍경 명승구로 지정되었으며 면적은 139㎢, 변경선의 총 길이는 44.68㎞에 달한다. 북한, 중국, 러시아 삼국을 한눈에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호수, 삼림 등 자연 풍광이 뛰어나며 희귀 식물과 조류가 많이 서식하여 학자들의 연구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 지역이다. 방천 풍경 명승구는 대부분이 산지이고 강과 바다와 접하고 있다. 방천 풍경 명승구 입구에는 다음과 같은 개관이 기록되어 있는 표지가 있다.

1. 방천 국가급 풍경 명승구(防川國家級風景名勝區) 소개

방천 국가급 풍경 명승 구역은 훈춘시 동남부에 위치하며 면적은 약 139㎢로, 러시아, 북한과 함께 삼국이 정립하고 있는 지역이다. 소위 “기러기의 울음소리가 삼국에 들리고, 호랑이의 포효가 세 강역을 놀라게 하며, 꽃의 향이 세 이웃에 퍼지며, 웃음소리가 세 나라에 전해진다” 라는 찬미가 있는 곳이다.

이곳은 강이 흘러 바다를 접하는 배산임수 지역으로 동남쪽으로는 러시아의 ‘포득가이나아소진(包得哥爾那亞小鎭)’을 인접하고 서남쪽으로는 북한의 두만강을 사이에 두고 서로 마주보고 있다. 망해각에 오르면 러시아 해안의 합상진(哈桑鎭)[포득가이나아성], 첩락사기나아(捷洛斯基那亞) 초소, 기차역, 레이다 센터, 변방 검사 센터와 지나다니는 행인 등을 조망할 수 있다. 서남쪽으로는 강을 사이에 두고 보이는 북한두만강(豆滿江)의 기차역, 유류 창고, 목재 가공 공장, 김정일 방러 임시 휴게소 등을 볼 수 있다. 정 남쪽으로는 도문강(圖們江)이 휘돌아 나가는데, 강 위로 러-북 대철교가 놓여 있다. 더 멀리 바다를 접하는 광활한 해안과 평원, 호수와 작은 연못을 볼 수 있으며 평원이 다하는 곳에서 짙푸른 동해와 하늘이 이어지는 광경이 연출된다. 이곳이 러시아, 북한의 동해안과 접하고 일본 서해안에서 북부 지역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지점이다.

방천의 아름다움은 이 뿐만 아니라 멀리 보이는 중-러 ‘토(土)’ 자패(字牌)가 있다. 천하제일 양관평 대제방은 비옥함이 빛나고, 푸른 물이 감도는 사막의 오아시스이며 1억 3천 5백만 년 역사의 수생 화훼인 토문강 홍련의 자생지이다. 또한 진귀한 새 종류가 서식하기도 하는 경신 습지는 일본과 소련의 장고봉(張鼓峰) 전쟁의 유적이기도 하고, 방천 조선[북한] 민속촌 등 명승 경관이 있다. 아름다운 경관, 심후한 역사, 독특한 지리적 위치는 방천 국가급 풍경 명승구의 매력을 더해준다.

2. 지명 유래

예로부터 여진인들은 훈춘시 경신향 방천에서 들보리가 많이 난다고 하여 ‘해무지’라고 불렀다. 조선에서 이주해온 사람들은 강기슭에 버드나무가 우거지게 자라 강둑을 이룰 정도라고 하여 ‘버들 방천’이라고 불렀다.

후에 ‘버들 방천’의 ‘버들’을 빼고 한자로 방천(防川)이라 불렀다. 그리고 방천이 조선과 러시아 사이에 끼어 있는 좁은 길목이라 하여 ‘항(項)’자를 덧붙여 ‘방천항’이라고 명명했다. ‘동삼성 전략’에 ‘방천항’이라고 기록되어 있으나, 건국 후 ‘항’자를 버리고 ‘변방의 산천’이라는 새 뜻을 담아서 ‘방천’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방천 명승 풍경구에는 중, 조, 러 삼국의 접경에 위치한 국제 공원인 유엔 세계 공원이 있다. 삼국을 바라볼 수 있는 망해각과 1억 3,500만 년의 역사를 가진 야생 연꽃 늪 공원인 연화호 공원이 있다. 119만㎡ 면적의 사구(沙丘) 공원과 1937년 7월 일소 전쟁이 일어났던 장고봉 전역 유적지가 있다. 중·러 동부 변계선의 마지막 토자비, 유서 깊은 두만강 나루터, 방천 민속촌 등 관광 명소도 유명하다.

건립 경위

국가 건설부는 훈춘 방천 풍경구를 건설하는 과정에 생태 환경과 자연 경관을 보존하는 개발의 정책을 엄격하게 고수하였다. 관련 조례를 만들어 방천의 삼림 피복, 하류 수체, 지질 지모, 역사 고적 등 풍경 명승 자원을 보호하도록 하였다. 특히 습지 생태 환경과 수자원 보호 등 자연 생태계 보호를 강조하였다.

구성

방천 풍경 명승구 내에는 주요 경관 지역으로 방천 경구(防川景區), 용산호 경구, 권하 경구가 있고 25개의 관광 경관이 있다. 3국 풍경 관광, ‘토’자비, 사구 공원, 연화호, 장고봉 전역 유적지, 방천 민속촌, 권하 통상구, 경신 습지 등이다. 독특한 지리적 위치와 풍부한 동식물 자원은 방천 풍경 명승구의 특별한 자연 경관이다. 연변 지역에서 장백산 다음으로 유명한 관광지이다.

1. 헤여목 옛터와 장고봉, 장기봉

19세기 후반부터 조선인의 이주로 두만강 연안 10 여 ㎞ 내에 사초봉, 양관평, 고강, 홰추원, 능골 등 6개 마을이 생겨나 70~80세대를 이루었다. 당시 방천을 헤여목이라고 하였는데, 헤여목이란 모였다가 헤어진다 하여 생겨난 이름이다.

1938년 ‘장고봉 사건’으로 마을에 사람들이 모두 비었다가 광복되면서 방천이라 명명하며 본래 마을이 회복되었다. 이후 관리상의 문제로 마을이 다시 해산되었다가 1965년에 촌이 정식으로 건립되었다.

현재 헤여목 옛터에는 옛 맷돌과 옛 헤여목의 흔적을 볼 수 있다. 옛터에서 권하로 통한 옛길을 따라 서북 방향으로 가면 자매봉이 있다. 자매봉과 마주보는 장기봉과 장고봉이 있는데, 장기봉은 중국 영토이고 장고봉의 분수령을 따라 중·러 국경선이 형성되어 있다. 장고봉 산꼭대기에 러시아 변방 초소 망루가 우뚝 솟아 있다.

장기봉 산너머는 장고봉 사건의 전적지 ‘큰장귀’이다. 면적 20㏊의 피늪이 있는데, 장고봉 사건 당시 늪가에 수많은 일본군이 소련군에 섬멸당하여 피바다를 이루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2. 사구 공원

방천촌 서쪽에 큰 모래산이 사구 공원이다. 큰 모래산처럼 보이는 것은 사구이며 매우 큰 규모를 가지고 있어서 학자들의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사구 공원은 일본군과 소련군이 큰 싸움을 벌였던 전적지이기도 하다. 모래 위의 검은 점으로 보이는 것은 모두 파편 조각들이며 모래산 아래에는 전투 당시의 폭탄 구덩이 자리가 그대로 남아 있다. 현재는 파편 조각들이 거의 남아 있지 않다.

장기봉에서 동남쪽에 방천촌이 있다. 마을 뒤에는 늪이 있고 두만강이 마을을 감싸안고 흐른다.

3. 연화호 공원

사초봉 기슭에 연화호 공원이 있다. 넓은 호수에는 두만강 붉은 연꽃을 비롯하여 수십 가지 품종의 연꽃이 자생하고 있다.

두만강 붉은 연꽃은 1억 3500만 년의 생장 역사를 가진 진귀한 야생 연꽃으로, 한여름 7, 8월에 호수의 표면을 붉게 물들인다.

자연, 문화 유적 답사를 목적으로 방천에 방문했던 한태익 기자는 「연변 금삼각의 명주—방천」 이라는 글에서 두만강 붉은 연꽃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기술하였다. “잎이 크고 꽃 색깔이 화려하며 군체의 개화기가 길어 관상가치가 높다. 식품과 약품 개발을 할 수 있으며 야생 연꽃의 꽃, 잎, 줄기는 모두 약재로 이용할 수 있고 연밥은 고급 보양제로서 개발 가치가 크다.”

두만강 붉은 연꽃은 방천 명승 풍경구의 아름다운 경관 가운데 하나이다.

4. 망해각

방천촌에서 두만강 왼쪽으로 뻗은 신작로를 따라 동쪽으로 4㎞ 가면 중국 최동단 변방 초소 망해각이 있다. 망해각에 오르면 서쪽 방향으로는 “조선(朝鮮) DPRK”, 동쪽으로는 “아라사(俄羅斯) Russia”, 남쪽으로는 “일본해(日本海) 15㎞ Sea of Japan”이라는 표지가 벽에 붙어 있다.

변방 초소 아래 두만강변 언덕에는 중·러 동부 변계선의 마지막 패말인 ‘토자비(土字碑)’가 있다. 중·러 국경선을 나타내는 가시 철망과 순찰하는 러시아 병사를 볼 수 있다.

현황

방천 명승 풍경구는 중국에서 육로로 동해에 닿을 수 있는 유일한 통로이며, 한반도의 동해안, 일본 서해안 및 북아메리카, 북유럽으로 진출할 수 있는 지역이다.

러시아블라디보스톡과는 160㎞, 북한청진항과는 182㎞ 떨어져 있다.

한때는 군사 금지 구역으로 접근이 불가능했던 곳이었다. 1990년대 초 훈춘시가 국가급 개방 도시가 되면서 1991년부터 방천 부두를 건설하기 시작하였고, 1992년 두만강 출해권을 실현하였다.

방천은 다국 자유 무역구, 동북아시아의 황금 삼각 명주로 부상하고 있는 지역으로 지정학적으로 매우 중요한 지역이다.

참고문헌
  • 류원무, 『연변 취담』(흑룡강조선민족출판사, 2006)
  • 류충걸 외, 『연변 관광 경제와 관광 명소』(한국 학술 정보, 2008)
  • 이현국, 『중국 국가급 풍경 명승구 총람』(도서 출판 황매희, 2011)
  • 문상명, 『백두산 생활 문화권 답사』(응용 지리, 2011)
  • 백두산 닷컴 – 백두산, 장백산 (http://www.baitoushan.com)
  • 자주 민보 (http://www.jajuminb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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