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다락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물품·도구/물품·도구
지역 길림성  흑룡강성  요령성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현대/현대
정의

조선족들이 옥수수를 갈무리하려고 세운 다락집.

개설

조선족의 집은 생활 공간인 본채와 마당을 중심으로 소양간·변소·돼지굴[돼지울]·닭굴[닭장]·옥시 다락 따위의 부속채들이 배치되어 있다. 옥시 다락은 중요한 양식인 옥수수를 보관하는 다락으로 감자굴·김치굴 등과 함께 본채 둘레에 있다.

연원 및 변천

옥시 다락은 수확한 옥수수를 갈무리하려고 세운 다락집이다. 4~5세기의 고구려 고분 벽화에도 네 벽을 귀틀로 짠 다락집이 보인다. 오늘날에도 돼지굴을 귀틀로 꾸미는 경우가 있는 것으로 미루어 예전에는 귀틀식 다락집이 일반적인 형태였을 것으로 짐작된다.

옥시 다락을 이층 다락집으로 만드는 것은 무엇보다 쥐의 피해를 막기 위해서이다. 아랫간에 물건을 넣지 않고 비워두는 것도 이 때문이다. 1970년대 이후 쌀 생산량의 증가로 옥수수를 가축의 사료로 쓰게 되면서 다락집도 점점 자취를 감추게 되었으며, 오늘날에는 모두 단층으로 짓는다. 또 이것을 붙박이로 설치하는 집도 있으나, 옥수수가 소진되는 봄이 되면 헐었다가 가을에 다시 짓는 것이 일반적이다.

연길시(延吉市) 부근의 안도(安圖)에서는 지금도 이층 다락집을 지으며 한족들은 다락 아랫간을 수레간으로 이용한다. 이 같은 다락은 강원도 산간 지대에서도 널리 활용했으며 경상북도 울릉군에서는 이것을 크게 짓고 칸을 나누어 옥수수는 물론이고 감자와 고구마 따위를 각기 갈무리한다.

형태

옥시 다락의 전체적인 모습은 원두막 형태로서 네 귀퉁이에 기둥을 세우고, 이층 공간에 옥수수를 갈무리하도록 짓는다. 이층 갈무리 공간의 세 면은 판벽으로 마감을 하고 한쪽은 철사로 엮어 통풍이 잘 되도록 하였다. 그리고 지붕을 씌워 비가 스며들지 않도록 하였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옥시 다락의 최고의 적은 쥐이다. 그래서 쥐가 옥시 다락으로 올라가는 것을 막기 위해 낡은 세숫대야를 기둥에 반대로 걸어두기도 하였다. 세숫대야 때문에 올라가기 힘들고 올라가더라도 미끄러지게 하기 위함이다.

참고문헌
  • 『중국 길림성 한인 동포의 생활문화』(국립 민속 박물관, 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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