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막다귀 날

중문 正月十六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시대 근대/일제 강점기|현대/현대
상세정보
성격 세시풍속
의례시기/일시 음력 1월 16일
정의

조선족이 음력 1월 16일을 일컫는 말.

개설

가막다귀 날은 음력 1월 16일로 ‘까막닭이 날’, ‘까막달기 날’이라고도 한다. ‘가막다귀’는 까마귀의 연변(延邊) 방언이다. 이 날은 이른 아침에 오곡밥을 지어 일부분을 소구유에 놓고 또 일부분을 외양간 뒤에 뿌려 까마귀가 먹게 한다. 가막다귀 날에는 각종 금기를 지키며 일을 하지 않고 휴식한다.

연원 및 변천

1월 16일을 가막다귀 날로 삼은 것은 『삼국유사(三國遺事)』 사금갑조(射琴匣條)에 실린 오기지일(烏忌之日)에서 비롯되었다. 이 날은 까마귀의 기일로 여겨 찰밥을 지어 제사를 지내는 풍속이 전해졌고, 속된 말로는 달도라 하였는데 이는 슬퍼하고 조심하여 모든 일을 금기한다는 뜻이다.

절차

연변조선족자치주(延邊朝鮮族自治州) 지역에서 가막다귀 날에 주로 행한 사항들을 보면 대개 다음과 같다. 오곡밥은 대보름날에 먹지 않고 가막다귀 날인 1월 16일에 먹는다. 이른 아침에 오곡밥을 지어 일부분을 소구유에 놓고 또 일부분을 외양간 뒤에 뿌려 까마귀가 먹게 한다. 까마귀에게 오곡밥을 올려 제사를 지내는 것이다. 오곡밥은 쌀, 보리, 조, 콩, 기장 등을 넣어 시루에 쪄서 만드는데, 시루에 찌는 이유는 까마치[누룽지]가 생기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까마치는 까마귀와 발음이 유사하기 때문에 까마치를 먹어서는 안 된다는 금기가 있다. 가막다귀 날에는 일하거나 외출하면 속이 까맣게 된다고 하여 나가지 않으며, 또 일을 하거나 칼질하면 까마귀가 옥수수를 다 뜯어먹는다고 하여 칼질을 하지 않으며 휴식을 취한다. 그 외에도 까막닭이날에 여자들이 머리를 빗으면 까마귀가 강낭을 긁는다고 하여 금기시한다.

참고문헌
  • 이민수 역, 『삼국유사』(을유 문화사, 1992)
  • 『중국 길림성 한인 동포의 생활문화』(국립 민속 박물관, 1996)
  • 천수산, 『중국 조선족 세시 풍속』(연변인민출판사, 1998)
  • 북경 대학 조선 문화 연구소, 『민속사』민족 출판사,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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