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선구 2378호 고분

한자 麻線溝 2378號 古墳
중문 麻线沟2378号墓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유형 유적/고분
지역 길림성 통화시 집안시 마선향 마선촌  
시대 고대/삼국 시대/고구려
상세정보
성격 고분
양식 계장식 돌무지무덤
크기(높이 높이 4m
지름) 동서 길이 46m, 남북 길이 30m
발굴 조사 시기/일시 1966년
발굴 조사 시기/일시 1970년대 이후
발굴 조사 시기/일시 2003년 5월 20일-6월 18일
발굴 조사 시기/일시 2004년∼ 2005년
소재지 마선구 고분군북위 41°5′41.16″, 동경 126°9′20.40″
정의

길림성(吉林省) 통화시(通化市) 집안시(集安市)통구 고분군(通溝古墳群) 산하의 마선구 고분군(麻線溝古墳群)에 자리한 고구려 시대의 돌무지무덤.

위치

집안시에서 서쪽으로 2.5㎞를 가면 마선향 마선촌(麻線鄕 麻線村)이 나오는데 여기에 마선구 고분군이 있다. 마선구 2378호 고분은 이 마선구 고분군의 동남쪽에 자리한다. 고분의 중심 지리 좌표는 북위 41°5′41.16″, 동경 126°9′20.40″, 해발 고도는 211.34∼200.77m이다. 고분의 서쪽 1.1㎞ 지점에는 천추총(千秋塚)이 있고 동북으로 1.6㎞ 지점에는 칠성산 211호 고분, 서북 1.2㎞ 지점에는 마선구 2100호 고분이 있다. 고분이 위치한 곳의 지형은 남쪽이 높고 북쪽이 낮다. 동쪽으로는 남북으로 뻗은 골짜기가 있다. 서남의 지세는 비교적 완만하여 현재 과수원이 있으며 서북쪽은 산 구릉이 이어져 있다. 동쪽과 북쪽에 고분 3기가 나란히 붙어 있다. 마선구 2379호, 마선구 2380호, 마선구 2381호 고분이 그것이다. 이 중 마선구 2379호 고분과 마선구 2380호 고분은 규모가 그리 크지 않다. 북쪽에 자리한 마선구 2381호 고분은 규모가 크며 묘상에서 기와편이 다량 발견되었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1966년 길림성 박물관과 집안시 문물보관소의 주도로 통구 고분군(通溝古墳群)의 고분에 대한 전면적인 재조사와 편호 작업이 이루어졌는데 이때 집안 통구 고묘군 마선 묘구 제2378호묘[JMM2378]로 편호되었다. 1970년대에도 수차례에 걸친 재조사가 진행되었다. 2003년 5월 20일부터 6월 18일까지 30일간 길림성 문물 고고 연구소와 집안시 문물보관소가 집안 고구려 유적에 대한 환경 정비를 실시하였는데 이 과정에서 마선구 2378호 고분에 대한 상세한 조사, 측량 작업이 이루어졌다. 이때 다수의 기와가 채집되었다. 2004년부터 2005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장복유(張福有)·손인걸(孫仁杰)·지용(遲勇) 등이 고분에 대한 조사를 여러 차례 진행하였다.

형태

마선구 2378호 고분은 타원형의 평면형을 가진 계장식 돌무지무덤이다. 고분의 긴축은 동서 방향으로 놓여 있다. 고분의 규모는 1997년 조사를 기반으로 한 『통구 고묘군』에서는 동서 50m, 남북 25m, 높이 2.5m 정도라고 한 반면, 2003년까지의 조사를 반영한 『집안 고구려 왕릉』에서는 동서 46m, 남북 30m, 높이 4m 정도라고 하였다. 두 보고서 간의 차이는 고분에 대한 수리 과정을 거치면서 고분의 크기가 달라졌기 때문이다. 산비탈에 축조되었는데 암반과 가까이 붙어있다. 기단은 주 기단과 보조 기단으로 나뉜다. 주 기단은 대부분 방형이며 산 정상에 자리한다. 보조 기단은 주 기단의 서쪽 바깥에 있으며 산세를 따라 비탈 아래로 펼쳐져 있다. 주 기단의 테두리는 불규칙한 사암, 화강암, 석회암 등 비교적 큰 돌로 쌓고, 안쪽은 산돌이나 자갈 등으로 채웠다. 기단 밖 모서리에는 계장이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한 보호석이 세워져있다. 현재 기단이 잘 보존된 동쪽면에는 7개의 기단이 있으며 안쪽이 높고 바깥쪽이 남자 계단의 형상을 하고 있다. 북, 서, 남면의 기단은 많이 허물어졌으며 다만 남쪽면의 동쪽에서 4개의 기단과 동북 모서리에서 2개의 기단이 보인다.

동쪽면의 제1단의 크기는 길이 24m, 높이 0.7m이다. 2단부터는 차례로 줄어 안으로 들여 7단까지 쌓았다. 구체적으로 보면 2단은 1단에서 1.2m, 3단부터 5단까지는 0.8m, 6단은 0.6m, 7단은 0.7m를 들여 쌓았다. 제1 기단부터 제4 기단까지는 매 단의 높이는 2단이 0.7m, 3단부터 7단까지 평균 0.5m이상이다. 주 기단의 동남 모서리는 거의 직각이다. 남쪽 면에는 5줄의 기단이 남아 있다. 주 기단의 남쪽 서단은 한 줄만 보이는데 주 기단의 서남 모서리가 벼랑에 바짝 붙어 있어 공간이 좁으므로 아래 4줄의 기단이 여기서 점점 1줄로 모아졌을 가능성이 있다. 남쪽 면에는 현재 동쪽에 4개의 단이 보이는데 그 중 잘 남은 3단의 길이는 20m이다. 3단의 동쪽 끝은 동쪽 면의 3단, 4단과 이어진다. 남쪽 면의 4단은 일부만이 남아 있어 어디로 연결되는지 알기 어렵다. 전체적으로 볼 때 주 기단은 정연하지 않으며 네 모서리 역시 각 단이 서로 연결되어 있지 않다. 높이도 제각각이고 상황에 따라 기단을 만듦으로써 고분을 튼튼히 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은 듯하다. 주 기단의 서쪽에 있는 보조 기단은 긴 반원형을 띠고 있다. 4줄 7겹의 큰 돌을 세워 주위를 둘러싸고 그 안에는 간단한 계장을 쌓았다. 이러한 보조 기단은 주단이 흘러내려 붕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설치되었다.

고분의 정상부의 가운데에는 3개의 구덩이가 있다. 매장부는 주 기단의 정상부에 있을 가능성이 높지만 그 정확한 형태나 위치는 알 수 없다. 다만 가운데 구덩이를 중심으로 하여 그 주변에서 기와 조각과 용석이 나온 것으로 보아 여기가 매장부일 것으로 보인다. 고분 정상의 구덩이에서는 기와 잔편이 많이 발견되어 묘상 건축물이 있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고분 정상부의 1/5도 덮지 못할 정도의 소량이다. 유실과 훼손을 고려해도 200㎡되는 고분 정상부의 면적과는 차이가 심하다. 따라서 고분의 일부에서만 기와가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출토 유물

마선구 2378호 고분에서는 상당수의 기와편과 용석이 나왔으나 그 밖에 유물은 출토되지 않았다. 기와는 수키와와 암키와로 나뉘는데, 대부분 진흙질의 청회색이며 간혹 갈색도 있다. 수키와[8점]는 모두 연결부가 있는 기와인데 거친 새끼줄무늬가 새겨져있다. 수키와는 턱 부위와 이음목의 생김새에 따라 턱 부위가 높아지면서 이음목이 직각으로 내려간 것과 경사로 내려간 것 두 가지로 나뉜다. 이음목이 직각으로 내려간 대표적인 수키와의 크기는 어깨 높이 1㎝, 연결 부위 3·8㎝이며 이음목이 경사로 내려간 대표적인 수키와의 경우 어깨 높이 1㎝, 연결 부위 1.8㎝이다. 암키와[12점]는 배면에 새끼줄무늬가 있는 것이 다수이며 새끼줄무늬 바탕에 무늬를 지운 흔적이 있는 것, 손으로 누른 자국 등이 있는 것도 있다.

현황

마선구 2378호 고분은 2012년 현재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마선구 2378호 고분마선구 2381호 고분은 인접해 있으며 특징도 유사하다. 마선구 2381호 고분 역시 계장식 돌무지무덤이고, 방형이며 묘상에서 기와편이 다량 발견되었다. 고구려 초기 고분은 규모가 낮고 작다는 특징이 있으며 산 위에서 장례를 지냈고, 족장(族葬)이나 화장(火葬)을 했음을 볼 수 있다. 마선구 2378호 고분과 2381호 고분은 이러한 특징에 부합한다. 또한 기와가 사용된 것은 고구려 왕릉의 한 특징이므로 2381호, 2378호 고분은 중요 고분임에 틀림없다. 한편 마선구 2378호 고분에서 발견된 새끼줄무늬 기와는 한대(漢代)의 것과 비슷하므로 고구려 초기 고분으로 추정할 수 있다. 고분의 구조나 형식 역시 마선구 626호 고분, 산성하 전창 36호 고분과 유사한데, 전체 고구려고분의 양식을 고려하면 초기 고분의 범주에 속한다. 『집안 고구려 왕릉(集安高句麗王陵)』에서는 고분의 입지나 출토 유물 등을 고려하여 마선구 2378호 고분의 조영 시기를 기원후 1세기경으로 보았다. 장복유는 고분을 2세기경으로 편년하고 구체적으로는 고구려 7대왕인 차대왕(次大王)의 무덤에 비정하였다. 또한 모모자키 유스케[桃崎祐輔]는 고분의 입지를 고려하여 봉상왕릉(烽上王陵)으로 보고 있다.

참고문헌
  • 吉林省文物志編委會, 『集安縣文物志』(1984)
  • 吉林省文物考古硏究所·集安市博物館 編著, 『洞泃古墓群』(科學出版社, 2002)
  • 吉林省文物考古硏究所·集安市博物馆 共编, 『集安高句丽王陵』(文物出版社, 2004)
  • 張福有, 『高句麗王陵統鑒』(香港亞洲出版社, 2007)
  • 張福有·孫仁杰·遲勇, 『高句麗王陵通考』(香港亞洲出版社, 2007)
  • 孙仁杰·迟勇, 『集安高句麗墓葬』(香港亞洲出版社, 2007)
  • 張福有·孫仁杰·遲勇, 「高句麗王陵通考要報」(『東北史地』 2007-4)
  • 사회과학원 고고학연구소, 『고구려의 돌각담무덤』진인진, 2009
  • 桃崎祐輔, 「고구려왕릉 출토 기와·부장품으로 본 편년과 연대」(『고구려 왕릉 연구』, 동북아역사재단, 2009)
  • 강현숙·백종오·여호규 외, 『중국 소재 고구려 유적·유물 2-집안 통구 분지편』(동북아역사재단,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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