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 | 立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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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 Lichun, onset of spring |
중문 | 立春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
지역 |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
시대 | 현대/현대 |
성격 | 세시 풍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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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에게 봄의 시작을 의미하는 절기.
24절기의 하나로 양력 2월 3∼5일 경에 해당하며 봄이 시작하는 날이라 하여 입춘이라 한다. 설도 이 시기에 즈음하여 온다.
『삼국사기(三國史記)』를 비롯한 많은 기록에는 한민족이 24절기에 따른 생활 및 생산 주기를 영위한 내용들이 등장한다. 24절기는 계절이 황도(黃道)를 따라 움직이는 태양의 각도에 의해 결정된다는 개념을 기본으로 한다. 이에 황도를 24등분하고 각 기점을 입기일(入氣日), 곧 절기라 하여 계절에 맞는 이름을 붙였다. 입춘은 태양의 황경(黃經)이 천제의 적도(赤道)점과 만나는 춘분점으로부터 315°에 드는 때이다. 조선족은 지금도 입춘이 되면 여러 가지 전통적인 행사를 거행한다.
입춘을 맞이하면 집을 깨끗이 손질하고 농가의 대문이나 튓마루 기둥에 입춘방을 써 붙이는 풍습이 있다. 입춘방에는 입춘대길(立春大吉), 건양다경(建陽多慶), 개문백복래(開門百福來), 만사형통(萬事亨通)등의 글귀들을 적는다. 여기에는 새해의 행복을 기원하고 새봄을 축하하는 뜻이 담겨 있다.
24절기 중 입춘은 농경을 주 생산 기반으로 하는 조선족에게 중요한 시기이다. 입춘으로 시작한 각 절기는 한 해 농사를 꾸려 나가는데 중요한 기점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