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 보름

한자 正月 보름
영문 Daeboreum, the day of the first full moon of the year
중문 元宵节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길림성 연변조선족자치주  
시대 현대/현대
상세정보
성격 세시 풍속
정의

조선족이 음력 1월 15일에 지내는 명절.

개설

정월 보름은 대보름 또는 상원이라고도 한다. 대보름이라 하는 것은 새해 첫 달에 맞는 음력 보름이라는 뜻에서 유래된 것이다. 정월 보름의 각종 행사는 보통 14일부터 시작하여 16일까지 이어진다.

연원 및 변천

한민족에게 정월 대보름은 연중 중요한 날 중 하나였다. 『삼국유사(三國遺事)』에는 해마다 정월 보름날 까마귀에게 제사를 지내고 약밥을 만들어 먹었다고 기록되어 있고, 『고려사(高麗史)』에는 대보름을 중요한 아홉 명절 중 하나로 기록하였다. 정월 대보름은 조선족들에게 여전히 큰 명절로 치러진다.

절차

정월 대보름 기간 동안 조선족들은 윷놀이, 화투놀이, 연날리기 등을 즐기며, 속신과 관련된 여러 행사들을 거행하기도 한다. 정월 대보름 전날 볏짚이나 조짚의 윗부분을 가지런하게 끊어서 단을 묶고 수수깡으로 세운 후 여러 가지 곡식이삭을 만들어 꽂아놓는데 이것을 낫가리대라고 하며 한 해의 풍년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보름 아침에는 오곡밥을 지어 먹고 귀밝이술을 마신다. 이날 귀밝이술을 먹지 않으면 귀가 잘 들리지 않게 된다고 한다. 밤에는 보름달을 찾아 밖으로 나와 달구경을 하는데 달을 누가 먼저 보는가에 따라 행운을 점치고 예언하고 농사의 풍흉을 가늠해 보기도 하였다. 달구경을 하면서는 찹쌀가루를 동그랗게 반죽하고 그 안에 여러 가지 소를 넣어 만든 원소병(元宵餠)을 먹기도 한다. 이것은 한족의 풍속이 전해진 것이다.

정월 16일을 까막달기날이라고 한다. 이 날 외출하면 속이 거멓게 된다고 하여 외출하지 않았으며 칼질을 하면 옥수수 농사를 망친다고 여기기도 하였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정월 대보름의 행사에는 새해에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소박한 기원이 깃들어있다. 최근 연변 조선족 사회에서는 많은 인구 유동에 따라 정월 대보름의 행사와 절차가 점점 사라지고 있다. 오히려 중국인들의 풍속에 따라 원소병(元宵餠)을 먹는 것이 일반화되었다.

참고문헌
  • 『중국 길림성 한인 동포의 생활문화』(국립 민속 박물관, 1996)
  • 『조선족 민속 문화 및 중국 특색』(연변대학출판사, 2007)
  • 『중국 조선족 풍속』(민족 출판사,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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